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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 인도 A380 최종 테스트 비행 ·· 날지 못할텐데 ANA 고민 깊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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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 효용성 하락으로 시장에서 퇴출 중인 A380 기종,
  • 하지만 ANA 뒤늦게 도입, 총 3대 가운데 마지막 기체 조만간 인도
  • 막대한 손실을 보는 가운데 날지 못할 항공기 들여오는 ANA 고민 깊어져

시장에서 퇴역하는 초대형 항공기 A380 기종을 뒤늦게 도입한 항공사가 전일공수(ANA)다.

상용비행을 시작한 지 불과 10여 년만에 항공여행 시장에서 매력을 잃고 사라져가는 기종이 바로 초대형 항공기 A380이다.

최대 800명 이상 탑승할 수 있는 초대형 항공기 A380 기종을 가장 먼저 운항한 싱가포르항공은 10년이라는 리스 기간이 만료되자 마자 시장에서 퇴출시켜 버렸다.

이는 다른 항공사들도 마찬가지여서 에어프랑스, 영국항공 등도 자신들의 기단에서 A380 자리를 비우고 있다. 이런 현상을 가속화한 것이 코로나19 사태다. 가뜩이나 대형 여객 수요를 만들어내기 힘들었던 항공여행 시장에 코로나19 사태는 여행수요를 괴멸시켜 버렸다. A380, B747 같은 대형 항공기가 설자리는 더욱 좁아졌다.

이런 가운데 A380 기종을 가장 뒤늦게 도입한 곳이 전일공수다. 현재 전일공수가 운용 중인 A380 항공기는 2대다. 2019년 운용을 시작한 A380 기종은 도쿄-호놀룰루 노선에 특화해 거북이 디자인을 입혀 투입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효용성 향상에 총력을 다했다.

 

ana-a380.jpg
전일공수(ANA)에 인도될 마지막 세 번째 A380 기체

 

전일공수가 A380 기종을 도입한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효율적인 기재 운용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 대수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전일공수가 A380 기재를 단 3대만 도입한 것은 스카이마크 인수 때문이다. A380 항공기 6대를 주문했던 일본 저비용항공사 스카이마크가 파산하면서 이를 인수한 전일공수가 조건부로 어쩔 수 없이 A380 3대를 대신(?) 인수해야 했던 것이다.

 

거북이 디자인 마케팅 등을 통해 A380 기재 운용에 아이디어를 발휘했지만 항공여행 시장 트렌드와 코로나19 사태는 이런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었고 결국 모두 멈춰서 버렸다.

이런 상황에 주문했던 3대 가운데 마지막 A380 기체가 최종 테스트 비행을 마치고 조만간 전일공수에 인도될 예정이다. 원래 지난 5월 도입될 예정이었지만 하와이 노선 운행이 완전히 중단된 전일공수는 이를 반 년가량 지연시킨 바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전세계 항공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전일공수 역시 2020년 회계연도 5조 원이라는 사상 최악의 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날지 못할 항공기를 들여오는 전일공수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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