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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하지만 위드 코로나 온다 ·· 항공·여행 버티기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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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니
  •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또 다시 코로나19 위기 재현
  • 트래블 버블로 열린 국제선 항공편 운항 대부분 취소되고 감축
  • 하지만 종국에는 사태 진정될 것, 오랜기간 버텨온 내성과 정부의 지원 등으로 마지막까지 살아남기
  • 오미크론 전파력 높지만 치명율 낮다는 분석, 내년 상반기 본격 위드 코로나 기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또 한번 세계가 출렁이고 있다.

남아프리카에서 처음 발견된 코로나19 변이종인 오미크론이 결국 우리나라에도 상륙했다. 이동이 자유롭고 빠른 요즘 시대에선 어쩔 수 없다. 개미 새끼 한 마리 드나들 수 없도록 막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봤다고 해도 무방한 항공·여행업계는 다시 한번 시름에 빠졌다. 연말 싱가포르, 괌 등 다수의 지역과 트래블 버블을 통해 국제선 여행 수요가 증가하려는 시점에 다시 위기가 닥쳤기 때문이다.

항공사들은 잇달아 예정했던 항공편을 축소하거나 취소했고 여행업계 역시 대규모 손실을 감수하며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있다. 일부 여행사는 예약 취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체 수수료는 물론 호텔, 숙박, 여행지 등의 취소 수수료도 내부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의 위기감은 생각보다 크지 않다.

당장은 출입국 절차가 다시 까다롭고 엄격해졌고 항공편이 취소되는 등 다시 코로나19 초기 상황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정적으로 그때와 다른 점은 내성이 생겼다는 점이다. 미지의 혼란에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아니라 눈 앞에 닥친 현재의 위기가 언제까지 이어질 지 그리고 회복 등의 변화에 대해 어느 정도 짐작하고 예측하는 능력이 생겼다.

일부 여행사들이 예약 취소 수수료 등을 자체적으로 감내하려는 모습은 조만간 다시 회복할 여행 수요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고객의 신뢰를 잃지 않으면 다시 여행을 떠나려하는 시기가 오면 고객들이 다시 돌아올 것이라 기대하면서 말이다.

면세업체들도 마찬가지다. 국제선 항공편 운항이 다시 대폭 감소하고 있지만 당장 버틸 체력이 생겼다. 정부가 관련 업계 지원을 다시 내년 6월까지 반 년 연장했다. 특히 공항 상업시설 임대료 감면으로 4316억 원을 지원해 업체로서는 가장 큰 비용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그래서인지 오미크론 사태로 다소 실망한 모습이지만 그렇다고 절망스런 모습을 보이지는 않는다. "종국에는 코로나 사태도 잠잠해지고 여행도 다시 회복되지 않겠나" 업계의 현재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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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철저한 준비 없으면 보릿고개 넘고도 굶어죽어

 

항공업계도 올 해 안의 수요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걱정보다는 기대가 더 크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화물 사업으로 흑자를 이뤄내고 있는 대한항공의 경쟁력은 누구도 예상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팬데믹 기간 동안 자산 및 사업을 정리하고 유상증자 등을 통해 살아남을 수 있는 자금을 확보하더니 여기에 강력한 화물 사업 경쟁력으로 올해 오랜 만에 영업이익 1조 원 시대를 다시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할 정도로 탄탄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위드 코로나 시대 항공시장 지배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화물 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체적으로는 손실에 빠지지 않았다. 다만 코로나 이전부터 이어져 온 사업부실로 인한 부채 등으로 금융비용이 커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대한항공으로의 통합이 다소 지연되고 있으나 이것만 조속 해결된다면 이후 여행 수요 회복과 더불어 탄탄대로에 들어설 수 있다.

 

LCC를 비롯해 소규모·신생 항공사들의 어려움은 여전하다. 부채는 계속 늘고 있고, 손 안에 현금은 손가락 사이로 물 흐르듯 빠져나가고 있다. 솔직히 돈 되리라고 기대하기 어려운 카페 운영, 기내식 판매, 무착륙 관광비행 등까지 동원하며 여행 수요 회복의 때를 기다리고 있다. 2년 가까이 버텨오면서 얻은 코로나19에 대한 내성과 혼란 속의 살아남기 노하우로 버티기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오미크론으로 다시 혼란이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기존 코로나 및 변이종보다 전파력은 강하지만 치명율 등에서 심각함은 덜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치명율이 약한 오미크론 변이종이 우세종이 되는 등의 추세가 이어진다면 마치 감기 바이러스처럼 여겨질 시대가 올 수도 있다. 본격적인 위드 코로나 시대가 되는 것이다.

다만 그 시기가 언제일 것이냐가 관건이다. 백신 3차 추가 접종 등이 활발하게 진행된다면 빠르면 내년 상반기에는 위드 코로나 시대가 본격화되고 여행 수요 역시 반등, 보복 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 지금은 살아남기가 최우선이지만 이제 곧 다가올 수요 회복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정작 보릿고개를 넘기고 굶어죽는 어처구니 없는 일은 일어나지 말아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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