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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항공 이어 말레이시아항공도 A380 항공기 6대 모두 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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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한
  • 말레이시항공, A380 항공기 6대 모두 방출 결정
  • 2014년 두 차례 대형 항공사고 후 폐업 위기에 몰린 말레이시아항공
  • 2015년 이후 A380 매각을 시도했지만 시장에서 냉담, 코로나19 팬데믹 속에 결국 모두 강제 퇴역

코로나19 팬데믹 속에 말레이시아항공이 초대형 기종 A380 항공기 6대 모두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월 A380 기종 퇴역을 결정한 타이항공에 이어 A380 기종을 더 이상 운용하지 않기로 한 4번째 항공사가 됐다.

하지만 실제로는 에티하드항공의 홈페이지에서 A380 기종이 사라졌으며 카타르항공 역시 방출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전세 항공사였던 하이플라이(HiFly)도 A380 항공기를 방출한 바 있어 사실상 A380 기종을 퇴출했거나 진행 중인 항공사는 모두 6~7개에 이르게 됐다.

말레이시아항공 최고 경영자는 'A380 기종은 현재 상황은 물론 향후 전망에서도 말레이시아항공과 맞지 않는다 처분하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다'며 A380 항공기를 방출하기로 했음을 공식화했다.

말레이시아항공은 지난 2012년과 2013년에 A380 항공기 6대를 도입했다. 대량 수송의 장점을 가진 초대형 항공기에 럭셔리한 서비스까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2014년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17편 격추 사건370편 실종 사고를 겪으며 B777 항공기 2대를 눈 깜빡할 사이에 잃고 수백 명 희생당하며 말레이시아항공은 폐업 위기까지 몰렸다.

2015년 A380 항공기를 매각 시장에 내 놓았지만 이미 대형 항공기 매력이 떨어져 수요를 찾기 힘든 시장이 돼 버렸다. 무슬림 전세기나 임대 항공기 등으로 드문 드문 활용할 수밖에 없었던 말레이시아항공에게 2020년 불어닥친 코로나19 광풍은 더 이상 갈 곳이 없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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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항공, 2013년 100번째 A380 기재 도입

 

띄울 곳이 사라진 초대형 항공기 A380 기종은 세워두어도 막대한 비용만 들어가는 골칫거리가 되어버렸고, 코로나19 팬데믹 속에 언제가 될 지 예측하기 어려운 여객시장 회복을 여유를 가지고 기다릴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수익, 매출보다 비용 절감이 더 시급한 현재 A380 기종은 더 이상 항공사에게 자산으로서 가치가 사라져 버렸다.

2007년 비행을 시작하며 화려한 대량 운송시대를 열 것 같았던 A380 기종은 불과 10년 만에 퇴출되기 시작해 에어프랑스, 루프트한자, 타이항공, 말레이시아항공이 퇴출을 공식화했으며 에티하드항공, 카타르항공 역시 수순을 밟고 있다. 이제 A380 운용 항공사는 싱가포르항공, 에미레이트항공, 콴타스항공,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중국남방항공, 영국항공, 전일공수만 남게 됐지만, 현재가 A380 운용을 포기하는 항공사가 더 나온다 해도 이상하지 않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라는 점은 A380 항공기 앞날을 더 어둡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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