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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 항공기 장부가격 공개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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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래바
  • 에어버스, 항공기 장부가격 공개하지 않기로
  • "실제 판매 가격과 큰 차이가 있어 의미 없다"
  • 항공기 제작사, 가격 협상에 더 큰 유연성 가질 수 있어

에어버스가 항공기 가격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소위 장부가격(Catalog Price)이라는 것은 해당 상품의 공개된 가치를 말하는 것인데, 에어버스는 이 장부가격을 공개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판매하는 상품의 가격을 공개하는 것이 약속의 일부인 것처럼 당연하게 여겨진다. 공개된 항공기 가격 역시 마찬가지지만 항공기 판매 시장에서는 이를 그대로 신뢰하기 어렵다는 것 또한 잘 알려진 사실이다.

얼마전 파리에서 열렸던 에어쇼에서 이와 관련된 질문에 상용부문 최고 경영자 시어러(Sherer)는 '장부가격(Catalog Price)은 솔직히 의미가 없다. 항공기 제작사 역시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에어버스 경영자 언급처럼 실제 항공기 시장에서 장부가격은 큰 의미가 없다. 구매자와 최종 협상을 통해 나온 실제 판매가격은 시장의 각종 변수, 주문량 등이 얽혀 있어 실제 장부가와는 크게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airbus_aircraft.jpg
에어버스 상용 여객기

 

에어버스 항공기 장부가격(2018년 1월, 백만 달러)
Aircraft List Price
A220-100 / -300 81 / 91.5
A318 / A319 / A320 / A321 77.4 / 92.3 / 101 / 118.3
A319 / A302 / A321 (neo) 101.5 / 110.6 / 129.5
A330-200 / -200F / -300 238.5 / 241.7 / 264.2
A330-800 / -900 (neo) 259.9 /  296.4
A350-800 / -900 / -1000 280.6 / 317.4 / 366.5
A380 445.6

 

예를 들어 상대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신형 항공기종의 경우 초반 판매가격은 이후보다 20-30% 정도 저렴한 것이 일반적이다. 일종의 리스크(위험) 부담에 대한 할인인 셈이다. 또한 판매자인 항공기 제작사들은 구매력이 큰 대형 항공사에 대해서는 또 다른 할인 가격을 제시하기도 한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소규모 항공사들이 35-40% 가격 할인을 받는 반면 대형 항공사들은 최대 60%까지 할인을 받기도 한다. 거기에 사우스웨스트항공이나 라이언에어, 에어아시아처럼 단일 기종을 대량으로 구매하는 항공사들에게는 무시할 수 없는 가격적 혜택이 더해진다. 

항공기 장부가격은 전통적으로 항공기 자체에 대한 기본적 가치를 알려주는 역할을 할 뿐이지 실제 거래되는 가격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할 수 있다. 항공기 제작사(에어버스) 입장에서는 오히려 장부가격을 알리지 않는 것이 항공사와의 가격 협상 유연성을 확보하는데 도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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