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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무역 갈등 유럽산 에어버스 대신 보잉 항공기 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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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드
  • 인도네시아, 유럽 에어버스 대신 미국 보잉 항공기로 변경 방침
  • 라이온에어, 가루다 등 인도네시아 항공사들 정부 방침 따르겠다는 입장
  • 팜오일 수입 제한 등 유럽연합과 무역 분쟁, 항공기 구입으로 확산

인도네시아가 자국 항공사들에게 에어버스 대신 보잉 항공기를 구입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연합과 팜오일 수입 문제로 촉발된 무역 분쟁이 항공업계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인도네시아는 라이온에어가 계약 체결 전인 에어버스 항공기를 보잉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다른 자국 항공사들에게도 같은 요청을 할 것인지도 검토 중이다.

라이온에어는 지난해 발생한 B737 MAX 추락사고 이후 보잉 대신 유럽산 에어버스 항공기 도입을 적극 검토해왔으며 가루다 인도네시아항공 같은 경우에는 이미 B737 MAX 항공기 49대 도입 계약을 취소하고 에어버스 항공기로 교체를 추진하고 있었다.

항공소식 가루다항공, B737 MAX 49대 주문 취소 - 연이은 사고 뒤 첫 사례(2019/3/23)
항공위키 B737 MAX 비행 중지 사태

인도네시아의 이번 조치에 대해 라이온에어는 기본적으로 정부의 방침을 따를 것이라고 밝혔으며 가루다 역시 아직 에어버스와 계약 전이므로 같은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3월 유럽연합은 환경 파괴 등을 이유로 팜오일 사용을 줄이는 법안을 통과시키고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면서 인도네시아와의 갈등이 시작되었다. 세계 팜오일의 절반 가량을 생산하는 인도네시아로서는 유럽연합의 결정을 순순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는 물론 파리기후협약 탈퇴 등을 언급했고, 유럽연합 유제품에 대해 팜오일에 매긴 것과 동일한 수준(8~18%)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그리고 항공기에 대해서는 관세를 매기는 대신 아예 구입처를 유럽에서 미국으로 전환하기로 한 것이다. 인구 2억 7천만 명으로 수많은 섬들로 이루어진 인도네시아는 항공교통량이 급증하면서 항공기 수요도 대폭 증가하며 최근 에어버스와 협의 중인 주문량이 200대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 B737 MAX 항공기 추락사고로 촉발되었던 인도네시아의 '탈(脫) 보잉' 움직임이 시작되었지만, 유럽연합과의 무역 갈등으로 인해 다시 '귀(歸) 보잉'으로 바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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