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로그인

아이디
비밀번호
ID/PW 찾기
아직 회원이 아니신가요? 회원가입 하기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불공정, 검찰 고발 위기 ·· 매각 걸림돌 속속 출현

Profile
고려한
  •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분쟁 관련 검찰 고발 직전
  • 기내식 분쟁 관련 잠재 부실 수천억 원 우려, 매각 차질 빚을 가능성도

아시아나항공 매각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LSG스카이셰프코리아(이하 LSG)가 신고한 기내식 공급과 관련된 불공정행위에 대해 아시아나항공이 기내식 공급을 지렛대로 부당 거래, 불공정이 있었다고 판단하고 검찰에고발할 예정이다.

15년 동안 기내식을 공급해 온 LSG에 1500억 원 금호 홀딩스 투자를 요구했지만 LSG는 대신 아시아나항공에 투자 대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이 결국 자신들과의 기내식 공급 거래를 끊고 대신 당시 중국 하이난항공그룹 자회사였던 게이트고메코리아1)  거래처를 바꾸고 금호 홀딩스에 1600억 원 투자를 받은 것은 금호 홀딩스를 위해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사업을 이용한 것으로 불공정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은 공정위로부터 금호아시아나그룹 경영진을 검찰에 고발한다는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그룹 지주사인 금호산업(구 금호홀딩스) 경영진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서 현재 진행 중인 매각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견이 나온다. 입찰을 준비 중인 사모펀드 운용사 관계자는 '기내식 관련해 잠재 부실이 수천억 원대에 이를 수 있다'며 매각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더욱이 관련 자료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서 매각 참여사들은 세부 내용을 확인할 수 없는 상태여서 매각 전망이 암울해지고 있다.

또한 통상 인수합병 때 인수 뒤 잠재 부실이 발견될 경우 손해배상 등 손실을 보전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계약서에 포함하는데, 매각 주관사인 CS 측이 제시한 계약서에는 관련 내용이 없어 인수전에 참여한 후보들로부터 대응책을 요구받고 있다.

일부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이 애경그룹의 항공기 리스 계약 정보 요구를 거절하고 기내식 분쟁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등 일련의 모습이 매각의 진정성을 의심하게 만든다며 비판한다. 혹시 매각 유찰을 의도적으로 유도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이후 어쩔 수 없이 공적 자금을 투입해 생명줄을 연장해 놓은 아시아나항공이 물러났던 박삼구 전 회장에게 되돌아갈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보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각주

  1. 하이난항공그룹 경영 위기로 2019년 게이트고메를 홍콩 사모펀드에 매각했으며, 홍콩 사모펀드는 금호 홀딩스에 투자했던 1600억 원 상환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작성자의 다른 글
댓글
0
Profile

로그인

아이디
비밀번호
ID/PW 찾기
아직 회원이 아니신가요? 회원가입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