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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국적 항공사 모두 사라지나.. 에어이태리 운항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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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니
  • 이탈리아 국적사 에어이태리, 자금난으로 11일 운항 중단
  • 최대 주주 카타르항공, 추가 지원 가능하다는 입장이나 관련 법상 지분 49% 초과할 수 없어
  • 중동 항공사들이 투자하는 항공사마다 거의 문을 닫는 징크스

이탈리아 국적 항공사 에어이태리(Air Italy)가 11일부로 운항을 중단했다. 

일부 노선의 경우 25일까지 운항은 지속할 예정이지만 결국 문을 닫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되면 현재 파산 절차를 밟으며 매각을 추진하고 있지만 2년여 그 주인을 찾지 못해 공중분해 가능성이 큰 알리탈리아에 이어 에어이태리마저 사라지면 이탈리아 국적 항공사는 모두 사라질 수 있다.

에어이태리는 이탈리아 사르디냐 지방을 거점으로 운항하던 메리디아나항공이라는 소규모 지역 항공사에서 출발했다. 이탈리아 최대 항공사인 알리탈리아가 파산 위기를 겪으며 나락으로 떨어지자 카타르항공이 무주공산이 된 이탈리아 항공시장을 탐내고 메리디아나항공에게 자금을 지원해 에어이태리로 변모시킨 것이다.

 

air_italy_b737max.jpg
에어이태리 737 MAX 항공기

 

카타르항공이 최대 주주로서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는 에어이태리는 2018년 1억 6천만 유로 손실에 이어 작년에도 2억 1800만 유로 적자를 보면서 더 이상 자금을 확보할 수 없었고, 관련 법상 지분을 49% 초과할 수 없는 카타르항공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기대하기 어렵게 되면서 2월 11일 회사를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경쟁이 치열한 유럽 항공시장에서 에어이태리의 사업 모델이 성공을 거두지 못했고 보유 항공기 13대 가운데 B737 MAX 기종 3대가 지상에 묶이면서 사정은 더욱 악화되었다. 또한 최대 주주로서 에어이태리의 경영 전략에 큰 영향을 끼쳤던 카타르항공도 파산에 대한 적지 않은 책임을 져야 하는 입장이 되었다.

네트워크 확장을 노리며 알리탈리아, 에어베를린, 다윈항공, 제트에어웨이즈 등의 지분을 사들이며 공격적인 전략을 폈던 중동 에티하드도 그 투자가 대부분 실패로 돌아가며 마이너스의 손이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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