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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엣젯, 코로나 사태 속 2020년 34억 원 흑자 ·· 부가수익이 매출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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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한
  • 비엣젯, 2020년 흑자 기록 ·· 코로나 사태 속 몇 안되는 흑자 항공사
  • 부가수익이 전체 매출의 절반 차지 ·· 감소한 매출 대신 부가서비스·화물 사업 확대

코로나19 사태 속에 베트남 저비용항공사 비엣젯(Vietjet Air)이 2020년 흑자를 기록했다.

2일, 비엣젯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18조2100억 동(약 8840억 원)을 기록했으며 700억 동(약 34억 원) 순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특히 4분기 실적이 양호했다. 매출은 4조4300억 동으로 분기별로 큰 차이는 없었으나 당기순이익이 9950억(약 453억 원)을 기록하며 3분기까지 코로나19 사태로 악화됐던 실적을 단번에 만회했다. 4분기 실적의 양호함은 올해 경영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하는 대목이다.

저비용항공 특성상 부가 서비스를 통한 매출이 작지는 않은 편이었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는 더욱 큰 힘을 발휘했다. 비엣젯은 감소한 매출을 만회하기 위해 부가 서비스를 최대한 활용했고 전체 매출액의 절반 가량을 부가 서비스에서 거두며 선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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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속 화물 사업 확대한 비엣젯

 

또 한가지 비결은 화물이었다. 저비용항공사는 대개 화물 사업을 펼치지 않거나 운영하더라도 극히 일부, 제한적이다. 하지만 비엣젯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신속하게 여객기 일부를 화물 전용기로 개조하고 화물 서비스를 강화했다. 지난해 6만 톤 이상의 화물을 수송했으며 특히 4분기에만 관련 매출은 75%나 늘었다.

화물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16% 성장했으며 UPS 등 대형 화물 항공사들과의 인터라인 협정 체결을 통해 미국, 유럽 등 장거리 구간에서도 화물 수송 성과를 냈다. 항공화물 전문매체인 페이로드 아시아(Payload Asia)는 비엣젯을 올해의 화물 항공사로 선정하기도 했다.

물론 지난해 흑자를 거둔 배경에는 단순히 부가 서비스를 확대하고 화물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데만 있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항공기 운영과 관련된 협력사, 조업사들과의 협상을 통해 운영 비용을 최소 10% 이상 절감했고 항공연료 헷지를 통해 연료비용을 25% 가량 절감하기도 했다.

비엣젯의 선방을 도운 또 하나의 요인은 베트남이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었다는데 있다. 코로나19 사태 초반 국경 차단 등 강력한 봉쇄 조치는 해외로부터의 바이러스 유입을 최소화할 수 있었고 적어도 베트남 국내 항공교통에 끼치는 악영향도 상대적으로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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