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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다 인도네시아항공, 24억 달러 손실 ·· 파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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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니
  • 가루다 인도네시아항공, 지난해 24억 달러 손실
  • 재무상태 감사 결과, '의견 없음'으로 투자 신뢰성 하락
  • 보유 기재 절반 가까이 줄이며 비용 구조 개선 시도하고 있지만 역부족

인도네시아 국영 항공사 가루다 인도네시아항공이 지난해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벌어진 2020년 가루다는 24억 달러(2조 7천억 원) 순손실을 기록하며 존손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기록한 순손실 24억 달러는 지난 2005년 이후 가장 큰 규모로 2019년에도 3890만 달러 손실을 기록할 정도로 불안했던 경영 상태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는 상황까지 이르렀다는 평가다.

매출은 2019년에 비해 68% 감소했으며 부채가 자산을 초과하는 19억 달러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여기에 5억 달러 규모의 이슬람 채권에 대한 상환이 불가능해지자 지난달 18일 이후 주식거래가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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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다의 감사를 맡은 PwC는 이 회사의 재무 상태를 감사한 결과 '의견 없음'으로 제시해 시장에서 투자 신뢰성을 하락시켰다. 의견 없음이란 재무제표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확인하기 어렵고 감사의 범위가 제한된 경우를 말한다. 재무구조나 상태에 대한 무결성을 판단할 수 없다는 의미다. 이 시그널은 가루다라는 기업이 기업으로서 향후 존속 가능할 것인가에 대한 불확실성을 더욱 키운다.

재무구조 개선과 구조조정 등의 노력을 전제로 정부로부터 8조5천억 루피아(약 6700억 원) 자금 지원을 받기로 했지만 정부의 요구사항에 미치지 못하면서 지금까지 지원받은 자금 규모는 1조 루피아(790억 원)에 불과하다.

PwC는 '가루다가 계획한 개선, 개혁 계획이 대부분 달성되지 못하고 있다'며 '계속 기업으로서 운영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가루다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리스(임차) 조건이었던 항공기 상당수를 반납, 이전의 절반 수준인 70대 내외로 줄여 리스 비용을 크게 줄였지만 부진한 영업과 늘어나는 부채 속에 탈출구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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