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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송현동 부지 매각 진전 ·· 서울의료원 부지와 맞바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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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드
  • 대한항공 송현동 부지는 구 서울의료원 부지와 맞교환한다
  • 다음달 서울시공유재산심의회 안건 상정해 심의
  • 송현동 부지, 왕산마리나 매각으로 연내 약 6천억 원 자금 확보
  • 기내식 등 총 1조4천억 원 자금 확보 및 재무구조 개선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수 작업에도 큰 힘

대한항공 송현동 부지 매각에 속도가 붙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와 LH공사, 대한항공은 구 서울의료원 부지를 대한항공의 송현동 부지와 맞교환하기로 했다. 다음달 14일 서울시공유재산심의회에서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다.

송현동 부지에 7성급 호텔 건립을 추진했던 대한항공은 서울시의 불허로 무산되자 매각에 들어갔지만 서울시가 이 부지를 공원 용도로 지정하면서 민간 매각이 무산되고 말았다. 대한항공은 서울시가 공원 용도 전환할 의지를 굽히지 않음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서울시에 이 부지를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매각대금 지급방식과 시기에 대한 이견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영 환경 악화 등이 겹치면서 지지부진한 상태를 이어왔다.

서부시험장 부지와 맞교환하기로 했지만 지역 주민의 반발 등으로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았다. 결국 대체 부지로 구 서울의료원 부지가 선정된 것이다. 지난 3월 국민권익위원회 조정으로 LH가 대한항공으로부터 송현동 부지를 매수하고 서울시가 이에 상응하는 사유지를 LH에 제공하는 내용의 합의서를 체결한 상태다.

 

송현동 대한항공
송현동 부지

 

서울시는 이번 교환 부지의 안건 상정에 이어 실질적인 교환을 위한 추가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11월 서울시의회의 공유재산관리계획 의결 등을 거쳐 교환 계약이 체결될 전망이다. 계약 금액은 5000억 원 조금 못미치는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하며 자금난에 빠진 대한항공에게 서울시의 매각대금 분할 지급 조건은 실질적인 경영난 해소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민간으로의 매각을 막아 놓은 채 매각대금을 몇 년에 걸쳐 나눠 지급하겠다는 것은 민간 기업의 경영활동에 장애를 초래한다는 비판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시 내부사정 등 다양한 환경이 겹치면서 해를 넘겼고 올해도 연말이 되어서야 실질적인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대한항공은 송현동 부지와 왕산마리나 매각에 속도가 붙으면서 재무구조 개선에 한 발 더 진전된 상태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5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데다가 송현동 부지와 왕산마리나 매각을 통해 약 6000억 원 자금 확보가 가능해 재무구조는 한 층 더 개선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기내식 사업 등을 매각한데 이어 이번 매각이 원만하게 진행될 경우 약 1조4천억 원가량의 자금을 확보해 코로나19 사태 극복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대한항공의 올해 상반기말 기준 부채비율은 작년 상반기말 661%에서 1년 만에 293%로 줄였고, 단기채무 상환 능력을 보여주는 유동비율은 48%에서 76.2%로 대폭 늘렸다. 대한항공의 재무구조가 개선되면서 아시아나항공 인수 작업에도 부담을 크게 덜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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