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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탄소배출 "제로" 대형 수소 항공기 콘셉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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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래바
  • 영국 ATI, 수소 연료로 비행하는 상용 대형 항공기 콘셉트 공개
  • 진정한 의미의 탄소배출 제로 항공 시대를 꿈꿔
  • 안전성·경제성 난제 해결이 상용화 관건

영국이 대형 수소 항공기 콘셉트를 공개했다.

영국 정부 지원 하에 진행하는 항공부문 탄소배출 제로 프로젝트 FlyZero를 주도하고 있는 ATI(Aerospace Technology Institute)는 "오늘날의 여객기와 같은 속도와 편안함으로 279명 승객을 태울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항공기 콘셉트는 탄소 배출을 제로화하기 위해 항공기 설계부터 상업적 실현 가능성까지 평가할 목적으로 2020년 7월부터 영국 정부 주도로 1500만 파운드 예산을 들여 진행하고 있다.

ATI가 설계하는 수소 항공기는 런던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의 대서양 논스톱 횡단은 물론 런던에서 뉴질랜드까지 적어도 한 번 정도의 급유로 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항공기에 장착하는 액화수소는 기존 항공연료(등유)의 3배에 달하는 에너지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 에너지 발생·공급 원리와 형태는 수소 전기차에 쓰이는 것과 동일한 방식이다. 수소가 연료전지 촉매를 거쳐 공기 중 산소와 결합해 물이 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이용해 항공기 추력을 발생시킨다.

 

ATI 수소 항공기

ATI 수소 항공기

ATI 수소 항공기

 

ATI는 항공기 후방에 메인 액화수소탱크, 전방에는 작은 탱크를 2개 설치해 항공기 균형은 물론 충분한 수소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디자인은 관계 장관과 항공부문 리더들이 탄소 배출량 감소를 위해 진행되는 Jet Zero Council 네 번째 회의를 앞두고 공개됐다.

영국 Kwasi Kwarteng 비즈니스부문 장관은 "산업계와 협력함으로써 우리는 수소가 기존 화석 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무탄소 비행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비행기에 연료를 공급하면 지금처럼 편안하게 여행하면서도 지구를 손상시키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항공부문 탄소배출 감소 등을 위한 대안으로 전기 비행기가 거론되고 있지만 현재의 기술 수준으로는 수십 명 탑승 수준의 작은 비행기에만 적용 가능하다. 그나마도 속도가 제트 비행기에 비해 매우 느릴 뿐 아니라 비행 가능한 항속거리 역시 매우 짧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대형급 상업용 항공기에 적용 가능한 탄소배출 제로 연료는 수소가 유일하다.

다만 업계에서는 수소연료 적용에는 당분간 상당한 어려움과 난관이 존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량의 고농축 액화수소를 장착하는데 대한 안전 우려는 물론이고 기반 공급 시설 등이 갖춰지기까지는 향후 수 년의 연구와 노력이 필요할 것이고 수소 공급 단가 역시 해결되어야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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