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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지연·표류 위기감 … 아시아나 노조 행동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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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드
  • 대한항공-이사아나항공 기업결합 심사 지연으로 통합 표류
  •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 오늘부터 이틀간 정기총회
  • 향후 행동방향 결정 … 위법적 통합 반대운동 공개적으로 시작할 가능성도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가 지연되고 일정 자체가 표류하면서 그 동안 숨죽이고 있던 아시아나항공 노조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공정위의 심사가 지연되는 것은 물론 주요 신고국가인 유럽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본심사도 진행되지 않으면서 연내 심사 결과는 이미 물건너 간 상태다. 그리고 일정 기약도 없이 지연되면서 부채비율이 3600%(2021년 9월 말 기준)를 훌쩍 넘기는 등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는 더욱 악화되고 있다.

이런 위기 상황 속에 통합과정을 지켜보던 아시아나항공 노조는 더 이상 지체하다가는 자칫 더 큰 위기에 맞을 수 있다는 위기감에 오늘(9일)부터 이틀 간에 걸쳐 '2021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아시아나항공의 현 상황과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기총회인 만큼 통상적인 안건들이 제시되겠지만 무엇보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사안을 두고 열띤 논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의 통합이 결정됐을 때도 문제점을 지적하며 '우려' 입장이었던 만큼 총회에서 합병에 반대하는 목소리로 의견이 모아질 가능성도 있다.

 

아시아나항공 위기 혼란

 

김재현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위원장은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경영의 주체 없이, 주인 없는 배처럼 표류하고 있다"며 "합병을 위한 기업결합심사는 기약 없이 지연되고 있고, 합병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대안이 없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며 날을 세웠다.

또한 "합병을 주도할 책임이 있는 대한항공은 어떤 정보도 제공하지 않고 있으며 산업은행의 의도는 의심스럽기만 하다. 그리고 국토부, 공정위 등의 정부기관은 무책임하게 방임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합병 지연에 따른 아시아나항공 재무구조 악화로 회생 불가능에 빠질 수도 있으며 통합 과정에서 운수권 상실, 기재 조정 등으로 인한 구조조정 가능성 등 어떤 불이익이 발생할 지 예측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번 정기총회를 통해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의 입장 변화가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 그동안 통합에 대해서는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보이면서도 아시아나항공 회생을 위한 통합이라는 관점에서 신중모드였지만 통합이 계획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낮아졌고 조건부 승인 하에 통합이 진행될 경우 자칫 구조조정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는 "현재까지 노조가 수집한 정보와 대응 방안에 대해 공개 및 설명하고, 현행 입장을 유지할 지, 아니면 위법적 통합 반대운동을 공개적으로 하는 준법투쟁을 시작할 지를 투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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