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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드로공항, 여객 감당 못해 "항공권 팔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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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 히드로공항, '여름철 항공권 판매하지 마라', '하루 10만 명으로 제한'
  • 코로나19 사태로 망가진 운항 능력 회복 미흡, 인력 부족 및 시위 등 이유

항공권 판매를 제한하는 일이 벌어졌다.

영국 런던 히드로공항 당국은 운항 항공사들에 대해 "항공권 판매를 중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존 홀랜드 케이 히드로공항 최고경영자는 서한을 통해 "지난 몇 주 동안 정상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탑승수속 대기시간은 길어졌고 수하물은 늦게 도착하거나 아예 도착하지 않은 것은 물론 항공기가 지연 혹은 취소되는 일이 반복해서 벌어졌다"고 말했다. 이에 히드로공항 하루 이용객을 '10만 명'으로 제한하려 한다며 "항공사들은 여름철 항공권 판매를 중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실제 6월 초 히드로공항에서는 일주일 동안 약 600편가량 항공기 운항이 취소되었고 주인을 찾지 못한 수하물들이 공항 현장에 늘어서 있는 모습이 일상처럼 되어 버렸다. 급기야 영국 교통부 장관이 나서서 "공항을 현실적으로 운영하라"고 하는 말로 항공대란 해소를 요구했다.

네덜란드 스키폴공항 역시 상황은 비슷해 "이용객 수를 줄여야 안전한 항공여행이 가능하다" 항공편을 강제로 줄이기도 했다. 

 

히드로공항 항공대란 수하물
히드로공항 수하물 대란

 

현재 유럽 각국의 공항에서 대란이 발생하는 주 이유는 인력 부족이다.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생존을 위해 선택했던 불가피한 인력 감축이 이제 부메랑으로 되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또한 오랜 기간 휴업과 휴직을 반복했던 탓에 급증한 항공 수요를 감당할 만한 환경이 되지 못했다. 숙련된 인력이 대거 현장을 떠났고 기존 인력들과 업무 환경 역시 2019년 수준을 감당하기에는 멱부족인 것이다.

또한 항공사들의 파업도 항공대란의 한 축을 차지했다. 라이언에어, 이지제트 등 유럽 다수의 항공사 조종사 등 노동자들이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진행했거나 예고한 상태다. 미국 델타항공, 아메리칸항공 조종사들도 임금 인상은 물론 코로나19 사태 속에 불거졌던 고용 불안 해소 등을 요구하며 시위에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 국제선 항공편 운항 규모가 2019년 수준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운항에 큰 차질을 빚고 있지는 않으나 운항 규모 회복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어 근로자 복귀, 현장 실무 능력 회복 등을 위한 훈련과 준비가 시급하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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