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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승무원 영문 명칭 '스튜어디스' 완전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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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한
  • 성평등 오해 낳는 '스튜어디스' 명찰 퇴출
  • 영어권에서는 1990년대부터 사라지기 시작해
  • 대한항공도 사원급 명찰에서만 존재하던 표현, 실제는 사용 안해

대한항공객실 승무원을 나타내는 영문 명칭 '스튜어디스(Stewardess)', '스튜어드(Steward)'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

대신 '항공 승무원'을 의미하는 '플라이트 어텐던트(Flight Attendant)'를 공식 사용한다. 창사 이래 53년 만에 변경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주 객실 승무원을 남녀 구분하지 않고 '플라이트 어텐던트(Flight Attendant)'로 통합하는 내용을 사내 공지했다.

대한항공 정식 승무원들은 유니폼 이름표에 'SS', 'SD'라는 약어가 표기되는데 이는 스튜어디스, 스튜어드를 뜻하는 기호다. 이것이 내달부터는 남녀 구분하지 않고 '플라이트 어텐던트'를 의미하는 'FA'로 변경된다.

사실 최근 항공업계에서는 스튜어드, 스튜어디스라는 표현보다는 '플라이트 어텐던트' 혹은 '캐빈 어텐던트(Cabin Attendant)', '캐빈 크루(Cabin Crew)' 등의 표현이 주로 사용된다. 영문 표현에서 여성을 뜻하는 '-디스(-dess)'라는 표현이 남녀 차별을 유발한다는 분위기가 확산되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의 경우에도 사원급 승무원 약어 명칭으로만 'SD(스튜어드)', 'SS(스튜어디스)' 등의 표현이 존재했었을 뿐, 실제에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진급을 하게 되면 AP(부사무장), PS(사무장) 등의 명찰을 달아 남녀를 구분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기회에 사원급 명찰에서도 스튜어드, 스튜어디스 표현이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대한항공 객실 승무원

 

스튜어드(Steward)라는 표현은 유럽 중세시대에 재산을 관리하는 중요한 직책을 부르는 명칭이었다. 관리인, 청지기 등의 의미를 가진 이 표현이 항공업계에서 '객실 승무원'을 의미하는 것으로 오랫동안 사용되었다.

여성 객실 승무원을 지칭하는 '스튜어디스(Stewardess)'라는 표현은1970년대 들어서면서 부정적인 뉘앙스가 나타나기 시작해 1990년대 여성 인권이나 차별 금지 분위기 확산되자 항공업계에서는 이를 대체하는 표현으로 '플라이트 어텐던트' 등 성별 구분하지 않는 표현으로 대체되고 있다.

영어권에서는 이미 오래 전에 스튜어디스 등의 표현이 거의 사라졌지만 그 외 지역에서는 여전히 많이 사용되는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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