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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노조, "합병 원점에서 재논의" "국부 유출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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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한
  • 아시아나항공 노조, 조건부 승인으로 운수권 국부 유출 사태 막아야 주장
  • 양사 합병으로 인한 독과점은 결국 소비자, 노동자에게 되돌아 올 것 비판
  • 정상화 후 재매각 방식으로 원점에서 다시 논의해야

아시아나항공 노조가 대한항공과의 합병을 원점에서 재논의해야 한다며 합병을 반대하고 나섰다.

특히 공정거래위원회가 합병 시 운수권슬롯 일부를 반납해야 하는 조건부 승인을 내린 것은 국부 유출을 감수하면서까지 양사를 합병해야 한다는 것으로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아시아나항공 노조는 28일 김포공항 국내선 5번 게이트 앞에서 '2022년 항공의 날, 일터회복 및 밀실합병 중단 촉구 기자회견'에서 "친기업 정책을 바탕으로 문어발식 확장을 통한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이윤추구에만 몰두한 카타오처럼, 국내 제빵시장 독점으로 노동자 요구를 무시하며 결국 산업재해 사망사고까지 발생하게 만든 SPC그룹처럼 항공산업도 그렇게 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대형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하나가 되면 결국 장거리 노선에 대해 독과점이 불가피하고 이에 따라 카카오사태 혹은 SPC사태처럼 항공사에서도 독과점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시장의 독과점으로 우월한 위치에 있으면 그 피해는 소비자에게 그리고 노동자에게 돌아가게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양사의 합병을 조건부로 승인한 공정거래위원회를 향해 강력하게 비판했다. 독과점이 우려되는 상황이기에 이를 피하도록 운수권 및 슬롯을 일부 반납하도록 한 조치가 결국 국부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기업데 대해서는 엄격하더니 유독 국내 대형 항공사의 결합에 대해서는 조건부 승인이라는 결론을 냈다며 "공정위에서 더 이상 공정은 찾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 6일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양사 합병 후 장거리 노선 대체 필요 항공 편수를 분석한 결과 독과점을 해소하기 위해 양사가 운항하는 미국·유럽·호주 등 노선의 운항 편수 주 183회(2019년 기준) 중 69회를 타 항공사가 대신 운항해야 한다며 현실적으로 국내 다른 항공사가 이를 가져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결국 외국 항공사를 찾을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중요한 자산인 항공운수권을 외국으로 유출하는 것을 감내하면서까지 합병을 추진해야 할 이유가 없다며 "정상화 후 재매각하는 방식으로 원점에서 재논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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