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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737 MAX 8 기종과 B737-8200 ·· 11월에는 운항 재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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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 B737 MAX 비행 중지 사태 속에 화제가 됐던 기종명칭 B737-8200
  • 보잉의 기종 브랜드 변경 전략 아니냐는 소문, 하지만 좌석수를 늘린 변형 기종

작년 3월 항공업계는 충격적 소식을 접했다.

보잉이 야심차게 개발해 비행에 들어갔던 B737 MAX 기종의 상용비행이 전세계적으로 전면 금지된 것이다. 

이는 2018년 라이온에어 610편 추락사고, 2019년 에티오피아항공 302편 추락사고의 주인공이 바로 B737 MAX 8 기종이었고 점검 결과 실속을 방지하기 위한 기능 자체에 결함이 있다고 밝혀졌기 때문이었다.

해당 기종에 대해 보잉은 즉각 결함 해소 및 안전성 확보를 위한 개선에 들어갔지만 2020년 10월 현재에도 오명을 회복하지 못하고 여전히 성능 점검 단계에 있다.

 

그러던 와중에 인터넷 상에서는 'B737-8200'이라는 듣도보도 못한 기종 사진이 떠돌기 시작했다. 기체 디자인을 보면 분명 B737 MAX 8이었지만 기체에 인쇄된 기종명은 B737-8200이었고 '보잉이 개선 중인 MAX 기종의 명칭을 변경하려는 것' 아니냐는 소문도 함께 돌았다.

기종명을 바꾸는 것이 일반적이지는 않지만 당시 1년 가까이 비행이 금지된 기종에 대한 브랜드 악화가 점점 심해지고 있었으므로 브랜드를 변경한다는 것도 나름 설득력이 있었기 때문에 소문은 꼬리를 물고 확산됐다.

 

라이언에어 B737-8200

ryanair-b737-8200.jpg
B737 MAX 8 기종보다 메인도어 2개 더 많은 B737-8200

 

하지만 이 브랜드 변경 소문은 오해였다. 보잉은 B737 MAX 기종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저비용항공시장 요구에 맞춘 특성화 기종이 필요했고 이렇게 등장한 것이 B737 MAX 200 기종이었다. 2014년 이 기종을 100대 주문했던 유럽 최대 저비용항공사 라이언에어가 해당 기종 명칭을 B737-8200으로 붙인 것 뿐이었다.

B737 MAX 200 기종은 B737 MAX 8을 베이스로 개량한 것으로 최대 200석{1} (기존 B737 MAX 8은 175석)까지 설치 가능하도록 레이아웃을 새로 구성했다. 그리고 늘어난 승객을 고려해 안전성 확보를 위해 MAX 8 버전에 항공기 출입구를 추가로 설치했다. MAX 8 버전은 메인도어 4개와 날개 위 도어 4개지만 B737 MAX 200 버전에는 메인도어 2개가 더 설치되어 있다. 늘어난 승객을 규정 시간(90초) 안에 탈출할 수 있도록 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항공기 동체 설계 자체가 변경되는 것이어서 모델명 역시 별도로 붙여야 했던 것이다.

추가로 다른 점이 있다면 많은 좌석을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좌석 피치(앞뒤 좌석 간격)은 좁을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B737-800 기종 좌석은 보통 30인치 정도 피치로 구성되지만 B737 MAX 200의 경우 28인치 정도로 좁다. 미국, 유럽의 일부 초저비용항공사들의 항공기 좌석 피치를 28인치로 구성하곤 하는데, 단거리 비행이 중심인 LCC를 중심으로 28인치 좌석을 채택하는 항공사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020년 10월 현재 보잉은 B737 MAX 8 개선 마무리 단계에 있다. 지난 9월 30일에는 미 연방항공청장이 직접 조종해 시험비행을 하기도 했으며 이때 만족감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11월 경 운항재개 허가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 ^ 하지만 실제로는 190석 가량으로 구성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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