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17일), 인도 나그푸르(Nagpur)공항에서는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인도 저비용항공사 스파이스제트(SpiceJet) 소속 항공기(SG487편)가 나그푸르공항에 갖혀버린 것이었다.
뭄바이(Mumbai)를 출발해 콜카다(kolkata)로 비행 중이었으나 갑작스런 정비 문제로 중간 지점인 나그푸르에 비상착륙했던 것이었다.
문제는 이 공항은 스파이스제트가 운항하지 않는 공항이었던 것.. 정비 문제 때문에 비상착륙을 하긴 했지만 탑승객 도움은 물론 정비를 해야 할 항공기를 담당해 줄 사람 아무도 없었던 것이 문제였다.
밤 늦게 나그푸르공항에 비상착륙한 항공기에 대해 공항 측은 승객들을 비행기에서 내리지 못하게 했고 결국 승객들은 정비사가 도착한 아침까지 모두 비행기 안에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그 와중에 승객 한 명이 호흡곤란, 심장마비 증세를 일으켜 응급으로 병원 후송된 것을 제외하고는 말이다.
급기야 승객 가족 중 하나는 이런 상황을 SNS(트위터)로 인도 총리에게 전하면서 대책을 세워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물도 없고, 음식도 없다고 호소 하면서..
항공기는 다음 날 아침 정비사가 도착해 항공기 정비를 마친 다음에야 출발할 수 있었다. 결국 승객들은 밤에 비상착륙한 이래 아침까지 계속 항공기 안에서 대기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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