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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 여권 적발 위해 '아프리칸스 언어 시험' 라이언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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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한
  • 라이언에어, 남아공 여권 소지자에 '아프리칸스 언어'로 설문지 작성 요구
  • 위조 여권 적발 목적이라지만 역사적 배경 몰이해, 인종차별 비판

아일랜드 항공사의 행태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유럽 최대 저비용항공사 라이언에어가 자사 항공기에 탑승하려는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여권 소지자들에게 '아프리칸스' 언어 시험을 치르게 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항공사는 설문지를 제시하고 아프리칸스 언어로 작성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남아공 대통령의 이름과 국가 전화번호 코드, 국가 동물, 꽃, 색, 국가 공통 언어 등을 묻는 항목이 있는데 이것을 아프리칸스 언어로 작성하라는 것이다.

작성하지 못하면 항공기 탑승은 물론 항공권 환불도 안된다. 이같은 조치는 남아공 위조 여권 사용자를 적발하기 위해서다.

 

 

아프리칸스 언어롤 안다면 남아공 국적자가 맞을 것이라는 전제하에 시행되는 것인데 일부에서는 아프리칸스 언어의 역사적 의미를 이해하지 못한 인종차별적인 행위라고 비판한다. 한때 남아공을 식민지로 두었던 네덜란드계 이주민이 본국 언어를 독자적으로 변형시켜 사용하던 언어지만 현재 10명 중 1명 정도만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이 언어는 과거 소수 백인정권이 공용어로 편입했기 때문에 많은 남아공인은 '압제자의 언어'로 인식하고 있다.

남아공 정부는 성명을 통해 '공식적으로 남아공 여권 인증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음에도이같은 항공사의 조치는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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