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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항공 항공기 비행 중 엔진 둘다 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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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래바

지난 주말(23일) 싱가포르를 출발해 중국 상하이로 비행 중이던 싱가포르항공 소속 836편 항공기(A330)가 갑자기 엔진이 둘다 정지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승객 182명과 승무원 등 194명을 태우고 39,000 피트 상공을 비행 중이던 이 항공기는 비행 도중 엔진이 둘다 꺼지면서 순간 추력을 모두 잃게 되었다. 항공기는 순간 13,000 피트(4천 미터) 가량 급락하다가 조종사의 응급조치로 다시 엔진을 가동시켰다. 항공기는 원래 예정지인 상하이까지 비행해 무사히 도착했다.

상하이공항에 도착한 항공기는 즉시 점검을 받았으나 롤스로이스 엔진을 장착한 이 항공기에서는 아무런 특이사항이나 고장 흔적을 발견할 수 없었다.

당시 항공기는 남지나해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비구름 지역을 통과하던 순항(Cruise) 상태였으며, 항공기 엔진이 정지됐던 시간은 약 20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비행 고도가 하락하는 동안은 글라이딩 비행상태였던 것이다.

항공기 엔진이 순항 중에, 그것도 한 꺼번에 엔진이 두개 다 정지한 것은 매우 드문 일로, 항공사와 항공기/엔진 제작사 등이 관련 내용을 다시 재조사할 방침이다.

싱가포르항공은 해당 기종인 A330 을 19대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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