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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인수 절차, 이달 마무리 못하면 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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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드
  • 6월이 거래 최종 시한으로 마무리 못하면 최악으로 이어질 수 있어
  • 재매각은 코로나19 사태와 이스타항공 재무 상태로 볼 때 희망 없어
  • 계약 무산은 이스타·제주 모두 잃는 것 많아, 급속도로 매각절차 진행될 수도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의 매각 절차가 이달 안에 마무리되지 못하면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이 매각·인수 계약 체결 시 거래 최종 종료시한을 6월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 계약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달 안에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거래는 자동으로 무산되고 이스타항공은 청산 절차에 들어갈 수밖에 없게 된다.

작년 12월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은 공동경영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실상 이스타항공 매각이었다. 연말까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었지만 시간 부족을 이유로 제주항공은 올해 1월, 2월로 연기했다가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하면서 지지부진해졌다.

3월, 제주항공은 기업 가치 하락 등을 감안해 당초보다 150억 원 낮은 545억 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고 기업결합심사 등을 진행해 왔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제주항공은 최종 인수계약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를 다시 6월로 연기했다.

그러는 가운데 이스타항공의 재정 상황은 더욱 악화되어 2월부터는 직원 급여를 지급하지 못해 노사 간에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에 내심 도움을 기대했지만 인수 전이므로 이스타항공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확고히 하며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코로나19 사태의 심각성 때문에 이스타항공 인수 결정을 미루고 있다. 인수하자니 사상 최악의 업황에서 제주항공마저 더 어려운 위기로 몰아갈 수 있고, 포기하자니 이미 선지급한 119억 5천만 원을 날리는 것은 물론 인수 약속을 파기하는 형국이 돼 산업은행 등 국책 은행에 밉보일 수 있다.

이스타항공 노조는 전 회장이며 지분 100%를 보유한 자녀를 둔 이상직 국회의원 당선자 일가에게 대주주로서 직원 임금 체불을 위한 사재출연을 요구하고 있지만 대주주는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 고용노동청은 노조가 신청한 급여 체불 문제와 관련해 이스타항공에게 9일까지 밀린 급여를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만약 이스타항공이 자체적으로 급여를 지급하게 된다면 이스타항공의 재무상황은 더욱 악화된다. 현재도 완전 자본잠식 상태로 이렇게 되면 제주항공의 인수 의사는 더욱 멀어지게 된다고 할 수 있다. 만약 이 상태로 계약이 무산된다면 대주주 역시 한 푼도 못 건지고 회사를 청산해야 할 수도 있다.

비록 한 달 채 남지 않은 시간이지만 이런 저간의 상황을 고려한다면 이스타항공의 매각 절차가 순식간에 속도를 낼 수도 있다. 이스타항공이나 제주항공 모두 계약 무산으로 인해 잃을 것이 더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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