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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직 의원 일가, '이스타 지분 모두 포기' ·· 공은 제주항공으로 넘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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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니
  • 이상직 전 이스타항공 회장 일가족, 일체 지분 포기
  • 이스타항공 매각 대금 이스타항공에 헌납으로 임금체불 문제 해결 가능성 커져
  • 매각 인수 관련 공은 제주항공으로 넘어가, '매각이냐 포기냐' 결정에 몰려

이스타항공 임금 체불과 지체되고 있는 매각 진행 관련, 커다란 변화가 예상된다.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과 자녀들이 보유하고 있는 이스타항공과 지주사 이스타홀딩스의 지분 권한을 일체 포기한다고 밝혔다.

오늘 이스타항공은 측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 의원과 그의 자녀들이 '이스타항공홀딩스 지분 모두를 이스타항공에 헌납한다'라는 내용의 이 의원 성명서를 공개했다.

경영 악화에 따라 제주항공을 매각이 결정된 직후 올해 초 발발한 코로나19 사태를 만나면서 회사 사정은 최악의 상황으로 몰렸다. 지난 2월부터는 직원 급여 일체를 지급하지 못하고 있으며 항공기 운항도 전면 중단된 상태로 조종사 노조 등 직원과의 갈등이 극에 달했었다.

 

제주항공으로 인수되는 이스타항공 매각 대금 545억 원은 대주주인 이 의원 일가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었고, 이스타항공 재무구조에는 실제적 도움은 될 수 없는 것이었다. 따라서 직원들에 대한 임금체불은 요원해졌고 조종사 노조는 대주주가 경영파탄의 책임은 뒤로 한 채 노동자를 고사시키고 자신들은 금전적 이득만 취한다면서 강력하게 비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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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지분 포기 발표는 '임금체불은 이스타항공 측에서 해결해야 한다'라는 입장을 고수했던 제주항공에게 매각 거래종료의 공을 던진 셈이 됐다. 표면적으로는 선결 과제 등을 이유로 매각 거래 종료를 미뤄왔던 것이지만 실제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업황 최악의 상황에서 내심 이스타항공 인수를 포기하려는 수순 아니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스타항공 이상직 의원 일가의 지분 모두를 포기하면서 제주항공은 매각 마무리 테이블로 나오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 됐다. 당초 두 회사의 거래 종료 시한은 오늘(29일)이었다. 오늘까지 인수 협상을 완료하거나 인수 협상을 3개월 연장해야 한다. 그러나 이스타항공에게 3개월 시한 연장은 사형선고나 다름없다. 이미 더 이상 버틸 자금이 없는 상태여서 청산 절차를 밟아야 하는 수순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 발표 자리에는 이스타항공 근로자 대표도 함께 참석했는데 별도 발표를 통해 대주주 일가의 결단에 감사를 표하며 제주항공에 매각 진행을 조속히 마무리 해 줄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참석한 다른 노조원 등이 회사 측 입장만을 대변한다며 비판의 고성이 오가는 등 노노(勞勞) 갈등이 표면화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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