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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항공 야망, '범 아프리카' 항공사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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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한
  • 에티오피아항공, 아프리카 각국에 지분 매각 제의
  • 형편 어려워서가 아닌 범 아프리카 대표 항공사 성장 전략
  • 아프리카 수십개 주요 국가와 투자 및 협력 관계 유지.. 항공사 설립 등

아프리카 대륙의 국제선 항공 수요 가운데 75%는 비(非) 아프리카 항공사가 점유하고 있다. 아프리카 항공업계의 영향력은 그리 크지 않다.

그나마 아프리카 대륙에서 큰 규모를 자랑하는 에티오피아항공이 '비전 2025' 계획을 통해 아프리카 대륙 대표 항공사로 성장한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에티오피아항공 지분은 에티오피아 정부가 100% 소유하고 있지만 아프리카 여러 나라에 지분을 매각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단순히 에티오피아만의 항공사가 아닌 범(凡) 아프리카 대표 항공사를 지향한다는 것이다.

범 아프리카 항공사로서 에티오피아항공의 지분을 아프리카 국가들에 팔지 말아야 할 이유가 없다.

 

에티오피아항공은 현재까지 적어도 아프리카 14개 국가와 합작 투자 계약이나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남 아프리카 잠비아, 말라위, 차드는 물론 중앙 아프리카 토코, 콩고, 나이지리아, 가나 등과 투자 등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에티오피아항공 세일즈는 물론 투자 국가에 항공사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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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항공

 

에티오피아항공은 작년 한 달에 평균 한 대 가량 항공기를 도입하면서 아디스 아바바를 거점으로 전 세계 70개 도시(아프리카 60개 도시)로 연결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에티오피아항공은 MRO 사업을 통해 아프리카 여러 항공사들에게 항공기 정비, 수리, 유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1) 

에티오피아항공은 전년 1060만 명 승객을 수송하면서 매출은 46% 성장한 32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익은 2억2900만 달러에서 2억3300만 달러로 증가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에티오피카항공의 아프리카 각국 협력이 가시화될 경우 하늘의 자유(Freedoms of the air) 등 제한 환경이 완화되면서 아프리카 대륙 내 항공교통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프리카 근대 역사에서 식민지의 뼈아픈 기억과 함께 독립 과정에서의 내전, 기아, 독재 등 국가 발전을 방해하는 험로를 걷고 있다. 항공 산업 역시 마찬가지여서 수십개 아프리카 국가들이 미미한 규모로 항공산업을 유지하는 형편이다. 아프리카 국제 항공 교통 공급의 75%를 비 아프리카 항공사들이 독점하고 있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

범 아프리카 대표 항공사로 성장한다는 에티오피아항공 목표가 다소 허황돼 보일 지 모르나, 현지에서는 오히려 실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아프리카 대륙에 소수 항공사 독점력을 키워주면 안된다는 반대의견까지 나오고 있는 형편이다.

지금까지 대륙을 대표하는 대형 항공사가 등장하지 못했던 아프리카에서 에티오피아항공이 지향하는 '범' 아프리카 대표 항공사라는 목표가 어떤 모습으로 구체화될지 주목을 모은다.

 

▶ 에티오피아항공 :

1945년 설립되어 현재 108대 항공기로 108개(화물 44개) 도시를 운항하며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각주

  1. 아프리카 대부분 항공사들이 항공기 10대 내외 보유할 정도로 소규모여서 자체 정비 등 MRO 수행 능력이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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