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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 중 파이 테러 당한 콴타스 CEO,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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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래바
  • 연설 중 파이 테러를 당한 콴타스 CEO

  • 덤덤하게 반응, 농담까지 건네는 여유

콴타스항공 CEO가 얼굴에 파이(Pie) 테러를 당했음에도 유머로 넘기는 장면을 보였다.

콴타스항공 앨런 조이스(Alan Joyce) CEO는 얼마 전 퍼스(Perth)에서 열린 한 비즈니스 모임에서 연설 중이었다.

하지만 연설이 진행되던 중 한 정장 차림의 중년 남성이 무대 위로 걸어 올라왔다. 그의 손에는 파이가 들려있었고 한 순간 그 파이는 연설 중인 앨런 조이스 얼굴을 뒤덮었다. 파이 테러를 당한 것이었다. 테러 당사자는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침착하게 걸어 나갔다.

 

alan_joyce.jpg

 

앨런 조이스는 순간 당황했지만 자신이 왜 테러 표적이 되었는지 모르겠다며 담담하게 이야기 하고는 파이로 뒤범벅된 상황을 정리하러 내려 갔다. 재킷없는 차림으로 단상으로 되돌아온 그는 농담을 건네며 남은 연설을 이어갔다. '만약 남은 파이 있으면 지금 던져 주세요~' 라고 말하면서 말이다.

 

그는 나중에 기자들과의 회견에서 당시 얼굴을 뒤덮었던 파이 맛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여유를 보였다.

"난 그렇게 큰 파이를 먹는 사람은 아니다. 또 그 파이 대부분이 안경 위에 얹히는 바람에 맛을 확인할 수 없었다. 퍼스를 떠나기전 아무래도 드라이 클리닝이 필요할 것 같다. 혹시 아는 데가 있으면 알려달라"

 

이 장난스런 테러(?)를 주도한 범인은 주변 경비원들에게 체포되어 경찰에 인계되었다. 콴타스항공 CEO인 앨런 조이스는 노사 정책에 있어 강경한 자세를 지닌 인물로 지난 2011년에는 3개 노조가 파업을 벌이자 콴타스항공 전 항공편 운항을 중지시켰을 정도다. 그래서 현지 언론에서는 테러범인을 과거 앨런 조이스의 행적과 관련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항공칼럼 날지 않는 조종사, 띄우지 않는 항공사(2011/11/2)

alan_joyce_2011.jpg
2011년 노조 파업에 전 항공편 운항 중지시켰던 앨런 조이스

 

서구에서는 정치적으로 항의하는 의미로 '파이를 얼굴에 가하는 테러(Pie-in-face)' 형태가 그리 낯설지는 않은 광경이다. 언론 재벌인 루퍼트 머독도 상원의원 시절 전화해킹 스캔들로 증언하는 도중 파이 테러를 당한 일화도 있다.

 

#파이테러 #파이 #항공사 #콴타스 #CEO #앨런조이스 #파업 #보복 #연설 #포럼 #AlanJoy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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