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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째 공항에서 살고 있는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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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래바

엊그제 인터넷 SNS 에 사진 하나가 올라왔다.

"일년이면 충분합니다. 자유를 원합니다."

라는 문구였다.

이 사진이 알려지면서 인권단체인 암네스트는 터키 정부에게 '당장 해당 인물을 터키에 입국시키라'고 요구했다.

파디 만수르(Fadi Mansour)라는 이 사람은 지난 해 3월 15일, 터키 이스탄불 아타튀르크공항에 도착해 지금까지 입국하지도 다른 나라로 떠나지도 못하고 공항에 체류하고 있는 상태다.

마치 톰 행크스의 영화 '터미널(Terminal)'을 연상케 하는 상황이다.

 

fadi.jpg

 

그는 파괴된 고향 시리아를 떠나 레바논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레바논에서는 그의 입국을 거절했고 우여곡절 끝에 터키에 왔다가 다시 독일로 가려 했으나 경유지인 말레이시아에서 허위 신분증명서 문제로 그를 다시 터키로 되돌려 보냈다.

하지만 터키 정부 역시 허위 신분증명서 문제가 된 이 사람을 무작정 받아들일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이러는 사이에 벌써 1년이 지나버린 것이다. 그는 그 동안 '대기소'에서 지낼 수 밖에 없었다. 지금 그의 소망은 하루 만이라도 불이 꺼진 환경에서 잠을 자보는 것이라고 한다. 이 '대기소'는 24시간 불이 켜져 있기 때문이다.

터키 정부는 이 사안에 대해 아직 아무런 입장을 내 놓지 않고 있다.

 

1988년 파리 샤를드골공항에 도착해 무려 18년 동안이나 공항을 벗어나지 못하고 살았던 나세리를 연상케 하는 상황이다. 톰 행크스가 주연한 영화 '터미널(Terminal)'의 모티브가 된 것이 바로 이 사건이다.

관련 이야기 공항에서 18년동안 산 사나이

 

☞ 공항에서 체류하거나 살았던 사람들 이야기

항공소식 나리타공항 90일간 숙식하다 중단 선언한 중국인(2010/2/2) 
항공 일상다반사 나 좀 입국 시켜주세요 - 공항에서 4개월째 살고 있는 사나이(2013/7/20)
항공 일상다반사 모스크바 공항에 망명 요구하며 체류 중인 일본인(2015/8/10)   

 

#공항 #체류 #터키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만수르 #파디만수르 #터미널 #시리아 #레바논 #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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