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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법무부, 항공사 통합저지 승소 … 대한항공 통합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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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한
  • 美법무부, 아메리칸항공-제트블루 노선 통합 저지 소송 승소
  • 두 항공사의 제휴, 통합이 소비자에게 유리하지 않아
  •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에도 악영향 예상 … 소송 준비 소식도

미국 법무부가 미국 항공사가 노선 통합을 두고 벌인 소송에서 승리하면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9일 미국 법무부가 아메리칸항공제트블루의 이른바 'Northeast Alliance'를 저지하기 위한 소송에서 승리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21년 9월 미국 대형 항공사인 아메리칸항공과 저비용항공사인 제트블루가 보스턴과 뉴욕에서 항공 운송 사업을 통합하자 이를 저지하고자 제기한 소송의 결과다.

두 항공사는 협력을 통해 소비자에게 더 많은 항공 선택지를 제공한다고 주장했지만 메사추세츠 연방법원은 이날 판결에서 법무부의 손을 들어 주었다. "클 수록 좋다는 논리로 항공사 고객에게 이득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객관적이며 신뢰할 만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두 항공사는 서로 경쟁하지 않겠다는 노골적인 의도가 제휴로 이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메리칸항공 제트블루 제휴

 

두 항공사는 보스턴과 뉴욕에서의 노선 통합 등 제휴를 30일 안에 중단해야 한다.

제트블루는 또 다른 저비용항공사 스피리트항공 인수를 진행하고 있지만 이 역시 법무부로부터 소송을 당한 상태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우리나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에도 먹구름이 예상된다.

며칠 전 미국 언론 폴리티코는 미국 관련 소식통을 통해 미국 법무부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이 독과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로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어, 현재 반독점 관련한 미국의 분위기가 양사의 통합에 호의적이지 않은 상황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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