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호, 대한민국 최초로 엔진을 동체 위에 얹은 독특한 형태의 비행기
개요
대한민국 최초로 엔진을 동체 위에 얹은 항공기로 해취호 개발자 조경연 당시 대위가 해취호 후계기로 개발한 수상 비행기이다. 엔진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것을 독자 개발한 비행기로 우리나라 항공기 개발 역사의 시발점이 된 항공기라고 할 수 있다.
개발
해취호를 제작했던 조경연 대위가 해군 수뇌부에 개발 의지를 표명했고 1953년 9월 15일, 항공기 제작 관련 책임자 및 항공반장으로 임명되면서 개발을 시작했다.
일본항공기술학교에서 항공기술을 습득한 정학윤 문관이 합류하면서 비행체 조립에 많은 기술 진전이 있었다.
해취호 후계기로 공군이 사용하던 L-5 연락기의 엔진과 일본산 알루미늄을 바탕으로 제작한 것으로서 휴전직후에 제작된 해군의 4대 국산 항공기 중 하나이다. 1954년 1월 제작에 착수한 개발진은 이 수상 비행기를 5월 말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몇 차례 시험비행을 거쳐 1954년 6월 해군에 정식으로 도입되었으며 이승만 대통령이 이순신 장군이 읊은 한시 중 문구를 따서 서해호라고 명명했다.
다만 소금 부식방지 기술의 부재로 당시 기체는 9개월 만에 퇴역하고 해체됐다.
의의
명실상부하게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제작된 비행기다. 엔진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자체 개발했다.
제원
- 길이 : 7.92미터
- 윙스팬 : 10.88미터
- 무게 : 1300킬로그램
- 비행지속시간 : 3시간
- 최고속도 : 시속 100마일
- 범위 : 270노티컬마일(nm)
대한민국 비행기 개발 역사
대한민국 개발 비행기 참고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