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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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4일]], 우리나라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한 국내외 경쟁당국에 '''[[기업결합]]신고''' 제출 <ref>[https://airtravelinfo.kr/air_news/1405898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기업결합 신고서 제출]</ref>
*[[1월 14일]], 우리나라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한 국내외 경쟁당국에 '''[[기업결합]]신고''' 제출 <ref>[https://airtravelinfo.kr/air_news/1405898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기업결합 신고서 제출]</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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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결합신고 및 진행 현황(2023년 3월 기준)
|+기업결합신고 및 진행 현황(2024년 2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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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 신고국(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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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베트남,''' '''대만''', '''태국''', '''터키'''
|'''대한민국''',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베트남,''' '''대만''', '''태국''', '''터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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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4일]], 대한항공 신주 상장
*[[3월 24일]], 대한항공 신주 상장
*4월, '''대만''',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승인<ref>[https://airtravelinfo.kr/air_news/1422988 대만도 대한항공·아시아나 기업결합 승인 ·· 뒤늦게 알려져]</ref>
*4월, '''대만''',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승인<ref>[https://airtravelinfo.kr/air_news/1422988 대만도 대한항공·아시아나 기업결합 승인 ·· 뒤늦게 알려져]</ref>
*5월, '''태국''',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승인<ref>[https://airtravelinfo.kr/air_news/1422681 태국,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승인 ·· 해외 두 번째]</ref>, 필리핀 당국은 비신고대상이므로 절차 종결
*5월, '''태국''',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승인<ref>[https://airtravelinfo.kr/air_news/1422681 태국,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승인 ·· 해외 두 번째]</ref>, '''필리핀''' 당국은 비신고대상이므로 절차 종결
*<s>[[6월 30일]],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유상증자 참여해 8천억 원 납입 예정</s> → 연기 (공정위 기업결합심사 연말까지 연장)
*[[6월 30일]],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유상증자 참여해 8천억 원 납입 예정 → 연기 (공정위 기업결합심사 연말까지 연장)
*[[6월 30일]], 산업은행, 인수 후 통합 계획(PMI) 확정<ref>[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106305319g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 통합전략 확정]</ref>
*[[6월 30일]], 산업은행, 인수 후 통합 계획(PMI) 확정<ref>[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106305319g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 통합전략 확정]</ref>
*[[7월 21일]], <s>아시아나항공 신주 상장 예정</s>
*[[7월 21일]], <s>아시아나항공 신주 상장 예정</s>
*9월, 말레이시아(임의신고 국가) 항공당국으로부터 기업결합 승인
*9월, '''말레이시아'''(임의신고 국가) 항공당국으로부터 기업결합 승인
*[[9월 30일]],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주식 취득 일정 3개월 연기(12월 말). 공정위의 기업결합심사 지연이 주된 이유.. 이후에도 해외 기업결합 심사 지연으로 2022년 4월, 7월로 취득 시기 연기
*[[9월 30일]],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주식 취득 일정 3개월 연기(12월 말). 공정위의 기업결합심사 지연이 주된 이유.. 이후에도 해외 기업결합 심사 지연으로 2022년 4월, 7월로 취득 시기 연기
*[[10월 5일]],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양사 기업결합으로 시장 경쟁제한 우려 있다 언급 → 국토부와 경쟁제한 완화 방안 논의
*[[10월 5일]],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양사 기업결합으로 시장 경쟁제한 우려 있다 언급 → 국토부와 경쟁제한 완화 방안 논의
*11월, 베트남·싱가포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통합) 승인<ref>[https://airtravelinfo.kr/air_news/1460749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베트남 승인]</ref> 싱가포르 승인 사항은 2022년 2월 확인<ref>[https://biz.chosun.com/industry/company/2022/02/09/5ISUUIIQMZCZJHB7RZV5VDHJKQ/ 싱가포르,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승인]</ref>
*11월, '''베트남'''·'''싱가포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통합) 승인<ref>[https://airtravelinfo.kr/air_news/1460749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베트남 승인]</ref> 싱가포르 승인 사항은 2022년 2월 확인<ref>[https://biz.chosun.com/industry/company/2022/02/09/5ISUUIIQMZCZJHB7RZV5VDHJKQ/ 싱가포르,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승인]</ref>
*[[12월 28일]], 대한민국 공정거래위원회는 [[운수권]]·[[슬롯]] 반납 등의 조건부 승인 의견 제시<ref>[https://airtravelinfo.kr/air_news/1470402 공정위, 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 '운수권·슬롯 반납' 조건 걸어]</ref>
*[[12월 28일]], 대한민국 공정거래위원회는 [[운수권]]·[[슬롯]] 반납 등의 조건부 승인 의견 제시<ref>[https://airtravelinfo.kr/air_news/1470402 공정위, 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 '운수권·슬롯 반납' 조건 걸어]</ref>
*2022년 [[2월 21일]], 공정거래위원회 양사 결합 조건부 승인(운수권·슬롯 반납, 운임 인상 제한)<ref name=":2" /><ref>[https://airtravelinfo.kr/info_etc/1481370 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 공정위의 조건부 승인 내용]</ref>
*2022년 [[2월 21일]], '''대한민국''' 공정거래위원회 양사 결합 조건부 승인(운수권·슬롯 반납, 운임 인상 제한)<ref name=":2" /><ref>[https://airtravelinfo.kr/info_etc/1481370 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 공정위의 조건부 승인 내용]</ref>
* 2022년 [[9월 1일]], 호주, 양사 기업결합 조건 없이 승인<ref>[https://airtravelinfo.kr/air_news/1507403 호주,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조건없이 승인]</ref>
* 2022년 [[9월 1일]], '''호주''', 양사 기업결합 조건 없이 승인<ref>[https://airtravelinfo.kr/air_news/1507403 호주,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조건없이 승인]</ref>
* 2022년 9월 30일,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지분 취득을 통한 합병 거래종결 기한을 9월 30일에서 그해 말로 지연<ref>[http://news.bizwatch.co.kr/article/market/2022/09/30/0034/google 아시아나 지분인수 기일 또 미룬 대한항공]</ref>
* 2022년 9월 30일,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지분 취득을 통한 합병 거래종결 기한을 9월 30일에서 그해 말로 지연<ref>[http://news.bizwatch.co.kr/article/market/2022/09/30/0034/google 아시아나 지분인수 기일 또 미룬 대한항공]</ref>
* 2022년 11월, 영국과 미국이 모두 양사의 통합에 대한 승인 유보(독과점 해소 대책 요구)<ref>[https://airtravelinfo.kr/air_news/1515934 영국, 통합 항공사 독과점 시정 대책 요구 (2022.11.15)]</ref><ref>[https://airtravelinfo.kr/air_news/1516212 미국도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승인 유예' (2022.11.16)]</ref>
* 2022년 11월, 영국과 미국이 모두 양사의 통합에 대한 승인 유보(독과점 해소 대책 요구)<ref>[https://airtravelinfo.kr/air_news/1515934 영국, 통합 항공사 독과점 시정 대책 요구 (2022.11.15)]</ref><ref>[https://airtravelinfo.kr/air_news/1516212 미국도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승인 유예' (2022.11.16)]</ref>
* 2022년 [[12월 26일]], 중국, 기업결합 승인<ref name=":3" />
* 2022년 [[12월 26일]], '''중국''', 기업결합 승인<ref name=":3" />
* 2023년 [[3월 1일]], 영국 양사 기업결합 승인<ref>[https://airtravelinfo.kr/air_news/1528234 英,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승인 … EU·美·日 남아(2023.3.1)]</ref>
* 2023년 [[3월 1일]], '''영국''' 양사 기업결합 승인<ref>[https://airtravelinfo.kr/air_news/1528234 英,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승인 … EU·美·日 남아(2023.3.1)]</ref>
* 2023년 5월, 유럽연합 중간심사결과(경쟁제한 우려) 발표<ref>[https://airtravelinfo.kr/air_news/1534065 EU,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경쟁 제한" 중간심사(2023.5.18)]</ref>
* 2023년 5월, 유럽연합 중간심사결과(경쟁제한 우려) 발표<ref>[https://airtravelinfo.kr/air_news/1534065 EU,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경쟁 제한" 중간심사(2023.5.18)]</ref>
* 2023년 10월, 대한항공, 유럽연합 경쟁당국에 5월 중간심사결과에 대한 해소 방안을 담은 시정안 제출<ref name=":4">[https://airtravelinfo.kr/air_news/1541582 대한항공, 합병 위해 아시아나 화물사업 매각(2023.9.26)]</ref> → 제출 지연
* 2023년 [[항공역사(11월 2일)|11월 2일]], 아시아나항공 이사회, 화물사업 분리 매각 의결<ref>[https://airtravelinfo.kr/air_news/1545294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 결정 … 첫 고비 넘겨(2023.11.2)]</ref> → 유럽연합에 시정안 제출(11/3)
* 2023년 11월 2일,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계약금과 중도금(총 7000억 원) 인출, 운영자금 용도로 사용 승인<ref>[https://mobile.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23110216304099851 대한항공 “아시아나 자금지원”…합병시한 ‘내년 12월 20일’(2023.11.2)]</ref>
* 2024년 [[항공역사(1월 31일)|1월 31일]], '''일본'''으로부터 기업결합 승인 확보<ref>[https://airtravelinfo.kr/air_news/1586654 日,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승인 … EU·美 남아(2024.2.1)]</ref>
* 2024년 [[2월 13일]], '''유럽연합(EU)''' 경쟁당국 승인<ref name=":5">[https://airtravelinfo.kr/air_news/1591991 EU,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승인 … 미국만 남아(2024.2.14)]</ref>


===대한항공으로의 매각 특혜 논란===
===대한항공으로의 매각 특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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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연합이 한진칼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하며 한진칼 손을 들어주었다.<ref name="kcgi"></ref>
3자연합이 한진칼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하며 한진칼 손을 들어주었다.<ref name="kcgi"></ref>
=== 매각 반대 ===
매각 진행 초기부터 아시아나항공 노조를 비롯해 일부에서는 대한항공으로의 매각을 반대했다. 통합에 따른 인력 구조조정 우려와 국가 경쟁력 저하를 이유로 꼽았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의 자력 회생이 불가능하다는 평가 속에 매각 반대 주장은 수면 아래로 내려가며 힘을 얻지 못했다.
경쟁당국으로부터의 양사 통합 결정이 지연되면서 다시 매각 반대 목소리는 커졌다. 2023년 9월 유럽연합의 경쟁제한 해소 대책 요구에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을 거론하자 매각 반대 주장이 본격적으로 제기됐다. 한국민간항공조종사협회는 '운수권을 넘기고 화물사업을 매각하는 방안'은 국익을 해치는 것은 물론 당초 의도했던 글로벌 톱10 항공사 탄생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며 반대했다. 아시아나항공 내부(노조)에서도 명확한 반대 입장을 보였고 근본적으로 통합 목적 달성이 불가능하다며 양사의 합병을 반대했다.<ref>[https://dailian.co.kr/news/view/1281590/ 항공조종사협회, "대한항공·아시아나 반쪽짜리 합병 반대"(2023.10.11)]</ref><ref>[https://news.nate.com/view/20231106n36628?mid=n0100 화물사업 매각 규탄하는 아시아나항공 노동조합(2023.11.6)]</ref>


===매각 절차 지연===
===매각 절차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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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도 유럽과 미국 등에서도 해당 기업결합 내용을 심각하게 다루었고 2022년 7월 현재까지도 별다른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2022년 11월 영국과 미국이 독과점 해소 대책을 요구했고 대한항공이 이에 응해 영국은 2023년 1월 말 승인을 내 주기로 했다.<ref>[https://airtravelinfo.kr/air_news/1518300 영국, 이르면 내년 1월 말 대한항공 통합 승인 결정(2022.12.9)]</ref> 중국이 2022년 12월 기업결합을 허가하면서 미승인국은 유럽연합, 미국, 일본만 남게 됐다. 영국이 1월 말 승인 결정 기한을 연기했다.<ref>[https://biz.chosun.com/industry/company/2023/01/26/FRWDYHKTLRE5JP2C2GKHOVUIUE/ 영국,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승인기한 연장(2023.1.26)]</ref>
이후에도 유럽과 미국 등에서도 해당 기업결합 내용을 심각하게 다루었고 2022년 7월 현재까지도 별다른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2022년 11월 영국과 미국이 독과점 해소 대책을 요구했고 대한항공이 이에 응해 영국은 2023년 1월 말 승인을 내 주기로 했다.<ref>[https://airtravelinfo.kr/air_news/1518300 영국, 이르면 내년 1월 말 대한항공 통합 승인 결정(2022.12.9)]</ref> 중국이 2022년 12월 기업결합을 허가하면서 미승인국은 유럽연합, 미국, 일본만 남게 됐다. 영국이 1월 말 승인 결정 기한을 연기했다.<ref>[https://biz.chosun.com/industry/company/2023/01/26/FRWDYHKTLRE5JP2C2GKHOVUIUE/ 영국,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승인기한 연장(2023.1.26)]</ref>


미국 법무부는 2022년 11월 승인을 유예하는 결정을 내렸다.<ref>[https://airtravelinfo.kr/air_news/1516212 美도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승인 유예' … 난관 봉착(2022.11.16)]</ref> 미 법무부는 미국 아메리칸항공과 제트블루의 동맹을 소송을 통해 저지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전망을 어둡게 했다.<ref>[https://airtravelinfo.kr/air_news/1534235 美법무부, 항공사 통합저지 승소 … 대한항공 통합 먹구름(2023.5.20)]</ref><ref>[https://airtravelinfo.kr/air_news/1534134 美,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막기 위해 소송 검토(2023.5.19)]</ref>
미국 법무부는 2022년 11월 승인을 유예하는 결정을 내렸다.<ref>[https://airtravelinfo.kr/air_news/1516212 美도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승인 유예' … 난관 봉착(2022.11.16)]</ref> 미 법무부는 미국 아메리칸항공과 제트블루의 동맹을 소송을 통해 저지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전망을 어둡게 했다.<ref>[https://airtravelinfo.kr/air_news/1534235 美법무부, 항공사 통합저지 승소 … 대한항공 통합 먹구름(2023.5.20)]</ref><ref>[https://airtravelinfo.kr/air_news/1534134 美,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막기 위해 소송 검토(2023.5.19)]</ref><ref>[https://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8436828 제트블루-아메리칸항공 동맹, 사실상 해체 수순(2023.7.9)]</ref><ref>[https://airtravelinfo.kr/air_news/1536262 제트블루-아메리칸 동맹 해체,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영향?(2023.7.9)]</ref>
 
유럽연합의 심사 결과 발표 기한이 2023년 2월 17일이었으나 2단계 심사로 7월 6일로 그 기한을 연장했다. 이후 다시 20일 추가 연장해 8월 3일로 변경됐다.<ref>[http://www.fortune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26628 대한항공-아시아나 기업결합 심사발표 '또 연기'(2023.3.8)]</ref> 6월 29일 대한항공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와 심사 기간을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대 2개월 가까이 연장 추정)<ref>[https://news.mt.co.kr/mtview.php?no=2023062908023110926 대한항공, 유럽 합병심사 또 미뤘다…"시정조치안 구체화"(2023.6.29)]</ref><ref>[https://airtravelinfo.kr/air_news/1535887 EU,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심사 또 다시 연기(2023.6.29)]</ref>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안을 담은 시정안을 2023년 11월 유럽연합에 제출했고 EU 당국은 2024년 2월 13일 양사 기업결합에 대해 조건부 승인을 내렸다.<ref name=":5" />


유럽연합의 심사 결과 발표 기한이 2023년 2월 17일이었으나 2단계 심사로 7월 6일로 그 기한을 연장했다. 이후 다시 20일 추가 연장해 8월 3일로 변경됐다.<ref>[http://www.fortune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26628 대한항공-아시아나 기업결합 심사발표 '또 연기'(2023.3.8)]</ref>
=== 유럽 노선 운수권 이관 ===
한국-유럽 노선 가운데 경쟁제한 발생 가능성이 있는 대한항공의 파리, 프랑크푸르트, 로마, 바르셀로나 [[운수권]] 및 항공기를 티웨이항공에 이관하고 조종사 일부를 [[티웨이항공]]에 파견했다. [[조종사]] 파견기간은 2년으로 소속은 대한항공을 유지하고 파견 추가 수당을 지급한다. 티웨이항공은 기존 보유 중인 A330 항공기 3대와 이관 받은 A330 기재 5대를 포함 총 8대로 2024년 6월부터 해당 노선 운항에 들어간다.<ref>[https://www.fnnews.com/news/202403141753047680 대한항공, 티웨이에 조종사 파견… 유럽 4개 노선 이관 돌입(2024.3.15)]</ref>
 
===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 ===
{{온글
| 온글 =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계약 돌발 채무===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계약 돌발 채무===
검찰이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횡령·배임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계약과 관련해 [[게이트고메]] 측에 30년 독점 사업권을 내주면서 '최소 순이익 보장'이라는 약정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021년 4월 국제상사중재위원회(ICC)는 게이트고메 측이 제기한 중재 소송에서 아시아나항공이 게이트고메코리아에 424억 원 대금 지급 판정을 내렸던 것이 이와 관련된 사항이었다.<ref>[https://airtravelinfo.kr/air_news/1415864 아시아나항공, GGK에 424억 지급 최종 판결 ·· 100억 원 늘어]</ref> 통합 후 대한항공은 30년 간 약 3천억 원의 추가 재무적 부담을 안게 된 것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우발채무를 만나게 된 것이다. 법조계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 측에 기존 계약 건을 공개하지 않았다면 인수 계약 파기 사유에 해당한다"며 "대한항공은 금호아시아나그룹·아시아나항공·한국산업은행 등 관계 기업들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전했다.<ref>[https://airtravelinfo.kr/column/1446818 박삼구 회장, "순이익 보장" 기내식 엉터리 계약 ·· 아시아나항공 매각 괜찮은가]</ref>
검찰이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횡령·배임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계약과 관련해 [[게이트고메]] 측에 30년 독점 사업권을 내주면서 '최소 순이익 보장'이라는 약정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021년 4월 국제상사중재위원회(ICC)는 게이트고메 측이 제기한 중재 소송에서 아시아나항공이 게이트고메코리아에 424억 원 대금 지급 판정을 내렸던 것이 이와 관련된 사항이었다.<ref>[https://airtravelinfo.kr/air_news/1415864 아시아나항공, GGK에 424억 지급 최종 판결 ·· 100억 원 늘어]</ref> 통합 후 대한항공은 30년 간 약 3천억 원의 추가 재무적 부담을 안게 된 것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우발채무를 만나게 된 것이다. 법조계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 측에 기존 계약 건을 공개하지 않았다면 인수 계약 파기 사유에 해당한다"며 "대한항공은 금호아시아나그룹·아시아나항공·한국산업은행 등 관계 기업들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전했다.<ref>[https://airtravelinfo.kr/column/1446818 박삼구 회장, "순이익 보장" 기내식 엉터리 계약 ·· 아시아나항공 매각 괜찮은가]</ref>
=== 이면 계약에 따른 증권 발행 제한 ===
2024년 3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아시아나항공이 기내식 업체와의 계약 과정에서 이면 계약을 체결해 회계 처리 기준을 위반한 것에 대해 증권 발행 제한 8월, 감사인 지정 2년 조치를 내렸다. 불리한 조건을 부담하는 대신 이면 계약을 통해 특수관계자의 신주인수권부사채를 인수하도록 약정했고 이를 재무제표상 거래 주석에 남기지 않았다.<ref>[https://biz.chosun.com/stock/stock_general/2024/03/27/WSFBM63FLFENBCBCROYZ2ZZ4M4/ 증선위, ‘기내식 이면 계약’ 아시아나항공에 증권발행 제한(2024.3.27)]</ref>


===아시아나항공 1124억 원 세금 추징===
===아시아나항공 1124억 원 세금 추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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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중반이 되어서도 합병 승인이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았다. 다수의 국가/지역에서 합병의 조건으로 슬롯·노선권 반납을 제시했다. 대한항공은 마지막까지 합병 승인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합병이 성사돼도, 무산돼도 우리나라 항공 경쟁력은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ref>[https://economist.co.kr/article/view/ecn202306140028 성사돼도 무산돼도…대한항공·아시아나 미래는 가시밭길(2023.6.16)]</ref>
2023년 중반이 되어서도 합병 승인이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았다. 다수의 국가/지역에서 합병의 조건으로 슬롯·노선권 반납을 제시했다. 대한항공은 마지막까지 합병 승인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합병이 성사돼도, 무산돼도 우리나라 항공 경쟁력은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ref>[https://economist.co.kr/article/view/ecn202306140028 성사돼도 무산돼도…대한항공·아시아나 미래는 가시밭길(2023.6.16)]</ref>
2023년 10월 유럽연합에 제출된 시정안에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 내용이 담겨 있다. 한국-유럽 화물 독과점 해소 때문인데, 우리나라 항공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조치라는 비판이 제기됐다.<ref>[https://www.newswatch.kr/news/articleView.html?idxno=65065 대한항공·아시아나 ‘차·포’ 뗀 기업결합 추진…무리한 합병 되나(2023.10.4)]</ref><ref name=":4" /> 시정조치안은 11월 제출되었으나 여객부문 LCC 양도, 화물부문 매각 등은 당초 글로벌 메가캐리어 탄생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는 커녕 공정한 경쟁구도마저 해치는 아시아나항공 '말려죽이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비판이 강하게 제기됐다.<ref>[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7411134 대한항공-아시아나 결합 심사 벼르는 EU(2023.11.5)]</ref>
{| class="wikitable"
{| class="wikitable"
|+기업결합 승인 조건
|+기업결합 승인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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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유럽연합
|
|
| - 진행 중
*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분리매각
* 중복 4개 노선에 신규 항공사 진입
| 파리, 프랑크푸르트, 로마, 바르셀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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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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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일본
|타 항공사 진입 시 슬롯 일부 양보
* 서울-오사카·삿포로·나고야·후쿠오카
* 부산-오사카·삿포로·후쿠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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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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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태국, 터키
|대만, 태국, 터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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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항 아님
|해당 사항 아님
|}
|}
== 영향 ==
양사의 합병은 대한민국 항공시장 뿐만 아니라 주변국과 취항 지역에 영향을 끼쳤다. 유럽, 미국, 영국, 일본, 중국 등 대다수 국가에서 일정한 조건을 내걸며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양사 합병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경쟁제한 상황을 해소하는 방안이 전제 조건이 됐다. 대표적으로는 운항 횟수를 줄이거나 신규 항공사가 진입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방안이 제시됐다.
이로 인해 국내 항공업계에도 영향을 주었다. 간접적으로는 모든 항공사들이 영향을 받았으며 특히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는 각각 유럽과 미국이라는 거대 항공시장에 직접 취항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티웨이항공]]은 유럽 4개 노선(파리, 프랑크푸르트, 로마, 바르셀로나)을 2024년 6월부터 순차적으로 취항할 예정이며,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미국으로부터 조건부 승인이 나올 경우 [[에어프레미아]]가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에 신규 취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 기타 ==
=== 자회사 LCC 통합 ===
{{온글
| 온글 = 에어부산 분리 매각
}}{{:에어부산 매각}}
=== 운수권 이전 법적 근거 ===
정부는 법적으로 [[운수권]] 반납 조건 근거를 마련했다. 만약 양사 합병이 무산되는 경우를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합병 불발 시 (유럽) 운수권은 다시 대한항공으로 복원되는 내용을 담았다.<ref>[https://airtravelinfo.kr/air_news/1607852 대한항공 운수권 이관 근거 법령 만든다(2024.3.24)]</ref>


==참고 ==
==참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