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컵 갑질: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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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컵 갑질==
==물컵 갑질==


[[땅콩회항]]에 이은 치욕스러운 대한항공 갑질 사건이다. 대한항공 회장 차녀인 조현민 전무가 자사 광고 제작을 위해 협의 중이던 회의에서 광고대행사 담당 팀장에게 물컵을 집어던지고 상대방 얼굴에 물을 투척했다고 전해지는 갑질 사건이다.
[[땅콩회항]]에 이은 대한항공 갑질 사건이다. 대한항공 회장 차녀인 조현민 전무가 자사 광고 제작을 위해 협의 중이던 회의에서 광고대행사 담당 팀장에게 물컵을 집어던지고 상대방 얼굴에 물을 투척했다고 전해지는 갑질 사건이다.


2014년 장녀인 조현아 부사장이 출발을 위해 이미 움직이고 있던 뉴욕발 [[항공기]]를 되돌려 박창진 [[사무장]]을 내리게 했던 [[땅콩회항]] 사건 이후 또 다시 벌어진 대한항공 오너 가족의 갑질 행태다.  
2014년 장녀인 조현아 부사장이 출발을 위해 이미 움직이고 있던 뉴욕발 [[항공기]]를 되돌려 박창진 [[사무장]]을 내리게 했던 [[땅콩회항]] 사건 이후 또 다시 벌어진 대한항공 오너 가족의 갑질 행태다.  


이 갑질 사건은 여론을 악화시키며 모친 갑질 사건까지 불거지면서 총수 일가의 관세포탈 혐의로 이어졌고, [[땅콩회항]] 갑질과 함께 2019년 조양호 회장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을 가로막은 주요 원인이 되었다.
이 갑질 사건은 여론을 악화시켰고 모친 갑질 사건까지 불거지면서 총수 일가의 관세포탈 혐의로 이어졌다. [[땅콩회항]] 갑질과 함께 2019년 조양호 회장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을 가로막은 주요 원인이 되었다.
 
 


==진행사항 및 결과==
==진행사항 및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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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해당 내용이 폐쇄 SNS인 블라인드에 올라 왔다. 해당 게시글은 곧바로 삭제되었지만 내용은 곧바로 온라인에 급속도로 전파되면서 땅콩회항에 이은 대한항공 오너 갑질이 다시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조현민 전무는 이후 해당 팀장과 참석했던 사람들에게 개인적인 문자로 사과했으며 내용이 공개된 이후 SNS 상에 공식적인 사과문을 올렸지만 파문 확대를 우려한 형식적인 사과문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주류를 이루었다.
이후 해당 내용이 폐쇄 SNS인 블라인드에 올라 왔다. 해당 게시글은 곧바로 삭제되었지만 내용은 곧바로 온라인에 급속도로 전파되면서 땅콩회항에 이은 대한항공 오너 갑질이 다시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조현민 전무는 이후 해당 팀장과 참석했던 사람들에게 개인적인 문자로 사과했으며 내용이 공개된 이후 SNS 상에 공식적인 사과문을 올렸지만 파문 확대를 우려한 형식적인 사과문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주류를 이루었다.


강서경찰서는 투척한 물컵이 비록 상대방 신체에 접촉하지 않았다 해도 물을 상대방 얼굴에 뿌린 것만으로도 폭력 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고 1차 내사에 들어갔다. 내사를 통해 폭력 행위로 인정될 경우 정식 수사로 전환되며 조현민 전무는 피의자 신분이 된다.<ref>[항공소식][https://www.airtravelinfo.kr/xe/air_news/1267975 경찰,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 '물컵 갑질' 내사에 들어가]</ref>
강서경찰서는 투척한 물컵이 비록 상대방 신체에 접촉하지 않았다 해도 물을 상대방 얼굴에 뿌린 것만으로도 폭력 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고 1차 내사에 들어갔다. 내사를 통해 폭력 행위로 인정될 경우 정식 수사로 전환되며 조현민 전무는 피의자 신분이 되었다.<ref>[항공소식][https://www.airtravelinfo.kr/xe/air_news/1267975 경찰,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 '물컵 갑질' 내사에 들어가]</ref>


4월 12일 자신의 SNS에 휴가를 떠난다는 글을 남기고 출국했던 조현민 전무는 파문이 확산되자 휴가를 중단하고 4월 15일 급히 귀국해 해당 사실에 대해 사과했지만 행위에 대해서는 일부만 시인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일반노조, 조종사노조, 새조종사노조 등 3개 노동조합이 공동으로 성명서를 내고 ▲ 조현민 전무 사퇴 ▲ 사과 ▲ 재발방지를 요구했다.<ref>[항공소식][https://www.airtravelinfo.kr/xe/air_news/1268411 대한항공 3개 노조, 일제히 물병 갑질 경영진 사퇴 요구]</ref>
4월 12일 자신의 SNS에 휴가를 떠난다는 글을 남기고 출국했던 조현민 전무는 파문이 확산되자 휴가를 중단하고 4월 15일 급히 귀국해 해당 사실에 대해 사과했지만 행위에 대해서는 일부만 시인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일반노조, 조종사노조, 새조종사노조 등 3개 노동조합이 공동으로 성명서를 내고 ▲ 조현민 전무 사퇴 ▲ 사과 ▲ 재발방지를 요구했다.<ref>[항공소식][https://www.airtravelinfo.kr/xe/air_news/1268411 대한항공 3개 노조, 일제히 물병 갑질 경영진 사퇴 요구]</ref>


4월 16일, 조현민 전무가 본사에서 자신의 부하로 추정되는 직원(나이는 훨씬 많음)에게 분노를 참지 못하고 소리지르며 화내는 음성 파일이 대한항공 직원에 의해 공개되면서 파장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이어서 조양호 회장의 일가족을 통해 벌어진 폭언과 욕설로 인한 잦은 운전기사 교체, 필리핀 가정부 조달 비밀, 해외에서 물건 들여오면서 벌인 세금 누락 등 갖가지 제보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대한항공에서 '대한', 'Korea'라는 이름을 빼야 한다는 요구가 줄을 잇고 있다. 대한항공은 조현민 전무를 공식업무에서 배제하고 본사 대기 발령 조치했다.
4월 16일, 조현민 전무가 본사에서 자신의 부하로 추정되는 직원(나이는 훨씬 많음)에게 분노를 참지 못하고 소리지르며 화내는 음성 파일이 대한항공 직원에 의해 공개되면서 파장이 더욱 확대되었다. 이어서 조양호 회장의 일가족을 통해 벌어진 폭언과 욕설로 인한 잦은 운전기사 교체, 필리핀 가정부 조달 비밀, 해외에서 물건 들여오면서 벌인 세금 누락 등 갖가지 제보들이 이어졌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대한항공에서 '대한', 'Korea'라는 이름을 빼야 한다는 요구가 줄을 잇고 있다. 대한항공은 조현민 전무를 공식업무에서 배제하고 본사 대기 발령 조치했다.


이 사건은 해외에도 알려지며 2014년 [[땅콩회항]] 이후 다시 벌어진 대한항공 오너 갑질을 'Gap Jil'이라는 한국어 단어 발음을 그대로 인용하며 보도했다.
이 사건은 해외에도 알려지며 2014년 [[땅콩회항]] 이후 다시 벌어진 대한항공 오너 갑질을 'Gap Jil'이라는 한국어 단어 발음을 그대로 인용하며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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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일,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경찰 소환 조사..이후 구속영장이 신청됐으나 폭행죄 성립이 어렵다고 판단되어 국속영장 신청은 검찰서 기각되었으며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 송치되었다.
5월 1일,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경찰 소환 조사..이후 구속영장이 신청됐으나 폭행죄 성립이 어렵다고 판단되어 국속영장 신청은 검찰서 기각되었으며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 송치되었다.


5월 11일, 책임경영을 내세우며 3월 진에어 대표이사에 올랐던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이 진에어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사내 등기이사 지위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책임을 피하기 위한 꼼수라는 비판이 나왔다. 모친 이명희씨는 출국금지되었으며 관세법 위반 등을 이유로 세모녀가 경찰에 소환될 가능성이 큰 상태다.
5월 11일, 책임경영을 내세우며 3월 진에어 대표이사에 올랐던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이 [[진에어]]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사내 등기이사 지위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책임을 피하기 위한 꼼수라는 비판이 나왔다. 모친 이명희씨는 출국금지되었으며 관세법 위반 등을 이유로 세모녀가 경찰에 소환되었다.


10월, 조현민 씨에 대한 물컵 갑질 파문은 불기소 처분하면서 무혐의 사건으로 종료되었다. 서울 남부지검은 조 전 전무가 회의에서 사람이 없는 방향으로 유리컵을 던졌지만 법리상 사람 신체에 대한 유형력 행사로 볼 수 없고, 직원들에게 음료가 든 종이컵을 던진 것에 대해서는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치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사회 업무를 중단했다는 업무방해 혐의도 타인의 업무를 방해한 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모두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10월, 조현민 씨에 대한 물컵 갑질 파문은 불기소 처분하면서 무혐의 사건으로 종료되었다. 서울 남부지검은 조 전 전무가 회의에서 사람이 없는 방향으로 유리컵을 던졌지만 법리상 사람 신체에 대한 유형력 행사로 볼 수 없고, 직원들에게 음료가 든 종이컵을 던진 것에 대해서는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치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사회 업무를 중단했다는 업무방해 혐의도 타인의 업무를 방해한 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모두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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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에어 면허 취소 논란]]
* [[진에어 면허 취소 논란]]


이 사건은 [[땅콩회항]]으로 촉발된 대한항공 총수 일가의 갑질 문화가 재촉발되는 계기를 만들었으며 결국 2019년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조양호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을 좌절시켜 경영권을 상실케 하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다.
이 사건은 [[땅콩회항]]으로 촉발된 대한항공 총수 일가의 갑질 논란이 재촉발되는 계기를 만들었으며 결국 2019년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조양호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을 좌절시켜 경영권을 상실케 하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다. 이후 조양호 회장은 폐질환 지병이 악화되어 사망했으며 갑질 사건과 논란이 큰 영향을 끼쳤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참고==
==참고==


* [[땅콩회항]]
* [[땅콩회항]]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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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항공사]]
[[분류:항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