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동 항공업계 불법 보조금 갈등(2015년):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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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에티하드항공]]을 비롯한 중동 3개 항공사가 일제히 미국 항공업계의 주장을 반박하며 미국 항공업계가 미국 정부로부터 700억 달러에 달하는 채무를 탕감받는 등 오히려 불공정한 지원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자신들은 WTO에서 명시한 보조금 기준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양국/지역간의 오픈스카이를 끌어들이는 것은 합당치 않다고 주장했다.<ref>[https://airtravelinfo.kr/column/1104741 중동 항공사, 세계 항공업계와 제 2의 걸프전?] (2015/4/22)</ref><ref>[https://airtravelinfo.kr/air_news/1112169 에티하드, 미국 항공사 적반하장 비난 (불법 보조금 전쟁)] (2015/6/2)</ref><ref>[https://airtravelinfo.kr/air_news/1197361 미국 항공사들, 트럼프 정부에 중동계 불공정 항의서신] (2017/2/8)</ref>
이에 대해 [[에티하드항공]]을 비롯한 중동 3개 항공사가 일제히 미국 항공업계의 주장을 반박하며 미국 항공업계가 미국 정부로부터 700억 달러에 달하는 채무를 탕감받는 등 오히려 불공정한 지원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자신들은 WTO에서 명시한 보조금 기준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양국/지역간의 오픈스카이를 끌어들이는 것은 합당치 않다고 주장했다.<ref>[https://airtravelinfo.kr/column/1104741 중동 항공사, 세계 항공업계와 제 2의 걸프전?] (2015/4/22)</ref><ref>[https://airtravelinfo.kr/air_news/1112169 에티하드, 미국 항공사 적반하장 비난 (불법 보조금 전쟁)] (2015/6/2)</ref><ref>[https://airtravelinfo.kr/air_news/1197361 미국 항공사들, 트럼프 정부에 중동계 불공정 항의서신] (2017/2/8)</ref>


유럽 지역 항공사들도 이 갈등에 뛰어 들었다. 유럽 지역 역시 이들 3개 중동 항공사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노선 확장 탓에 몸살을 앓고 있기 때문이었다. 특히 이들 항공사들이 유럽 다수의 중소규모 항공사들을 인수하거나 제휴, 혹은 공항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시장을 침투하자 유럽 항공업계가 느끼는 위기감은 적지 않았다.<ref>[https://airtravelinfo.kr/air_news/1111662 유럽도 걸프항공사들과의 전쟁 모드 돌입] (2015/5/29)</ref>
유럽 지역 항공사들도 이 갈등에 뛰어 들었다. 유럽 지역 역시 이들 3개 중동 항공사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노선 확장 탓에 몸살을 앓고 있기 때문이었다. 특히 이들 항공사들이 유럽 다수의 중소규모 항공사들을 인수하거나 제휴, 혹은 [[공항]]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시장을 침투하자 유럽 항공업계가 느끼는 위기감은 적지 않았다.<ref>[https://airtravelinfo.kr/air_news/1111662 유럽도 걸프항공사들과의 전쟁 모드 돌입] (2015/5/29)</ref>


이 갈등으로 인해 미국 항공사들과 중동 항공사들은 서로 체결했던 제휴를 중단했다. [[공동운항]] 중단은 물론 심지어 같은 [[항공동맹체]]임에도 불구하고 협력은 기대하기 어려워 그 유대감마저 흔들게 됐다. 그 과정에서 이들 항공업계의 상호 비난 상황은 지속됐다.
이 갈등으로 인해 미국 항공사들과 중동 항공사들은 서로 체결했던 제휴를 중단했다. [[공동운항]] 중단은 물론 심지어 같은 [[항공동맹체]]임에도 불구하고 협력은 기대하기 어려워 그 유대감마저 흔들게 되었고 원월드 항공동맹체 해체 우려까지 제기됐다.<ref>[https://airtravelinfo.kr/column/1113941 항공동맹체 원월드(Oneworld) 해체될 것인가?] (2015/6/11)</ref> 그 과정에서 이들 항공업계는 서로 사소한 것까지 상호 비난하는 등 관계 악화는 지속됐다.<ref>[https://airtravelinfo.kr/air_news/1204970 카타르항공 CEO, '미국행 항공편 전자제품 휴대 금지' 비난] (2017/3/30)</ref><ref>[https://airtravelinfo.kr/air_news/1219074 카타르항공, 美 항공사 갈등 개선 대신 역공 'AA 주식 매입'] (2017/7/7)</ref><ref>[https://airtravelinfo.kr/air_news/1262861 카타르항공, 단교·美항공업계 '두렵지 않아'] (2018/3/11)</ref>


미국 정부의 조사 등 압박이 현실화되면서 2018년 들어 상황은 전환되기 시작했다. 먼저 카타르항공이 1년 내 자사의 재무상태를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미국 당국과 합의했다.<ref>[https://airtravelinfo.kr/air_news/1255223 카타르항공, 美에 1년 내 재무상태 공개 약속]</ref> 이어 에미레이트항공, 에티하드항공 역시 국제 회계기준에 근거한 재무구조를 공개하기로 하면서 갈등 국면은 수면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했다.<ref>[https://airtravelinfo.kr/air_news/1272054 미국·UAE, 중동 항공사 투명성 공개 합의] (2018/5/12)</ref><ref>[https://airtravelinfo.kr/air_news/1273708 美·중동 항공사 투명성 합의 후 델타 인도 취항 결정] (2018/5/25)</ref>
미국 정부의 조사 등 압박이 현실화되면서 2018년 들어 상황은 전환되기 시작했다. 먼저 카타르항공이 1년 내 자사의 재무상태를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미국 당국과 합의했다.<ref>[https://airtravelinfo.kr/air_news/1255223 카타르항공, 美에 1년 내 재무상태 공개 약속]</ref> 이어 에미레이트항공, 에티하드항공 역시 국제 회계기준에 근거한 재무구조를 공개하기로 하면서 갈등 국면은 수면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했다.<ref>[https://airtravelinfo.kr/air_news/1272054 미국·UAE, 중동 항공사 투명성 공개 합의] (2018/5/12)</ref><ref>[https://airtravelinfo.kr/air_news/1273708 美·중동 항공사 투명성 합의 후 델타 인도 취항 결정] (2018/5/25)</re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