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매각 무산: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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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7월 23일,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에게 인수 계약 해제를 통보하면서 매각 무산
* 2020년 7월 23일,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에게 인수 계약 해제를 통보하면서 매각 무산


==세부 매각 내용==
==제주항공과의 진행사항==


[[제주항공]]은 이스타홀딩스가 소유한 이스타항공 지분 전부인 51.17%를 545억 원에 인수했다. 이 과정에서 [[이스타홀딩스]]는 이스타항공 전환사채(CB)를 매입했으며 이는 이스타항공 지분 200만 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를 포함하고 있다. 단순 계산으로 지분 17.07%(200만 주)를 보유한 2대 주주가 될 수 있다. 또한 제주항공이 발생한 전환사채(CB) 100억 원어치도 사들였다. 이를 주식으로 바꾸면 제주항공 지분 1.46%(39만1849주)를 갖게 된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홀딩스가 소유한 이스타항공 지분 전부인 51.17%를 545억 원에 인수했다. 이 과정에서 [[이스타홀딩스]]는 이스타항공 전환사채(CB)를 매입했으며 이는 이스타항공 지분 200만 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를 포함하고 있다. 단순 계산으로 지분 17.07%(200만 주)를 보유한 2대 주주가 될 수 있다. 또한 제주항공이 발생한 전환사채(CB) 100억 원어치도 사들였다. 이를 주식으로 바꾸면 제주항공 지분 1.46%(39만1849주)를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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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은 인수 계약 과정에서 계약금 119억 원과 경영정상화자금으로 100억 원을 이스타항공에 지불했다.
제주항공은 인수 계약 과정에서 계약금 119억 원과 경영정상화자금으로 100억 원을 이스타항공에 지불했다.


==논란==
===논란===


제주항공과 [[이스타홀딩스]] 간의 2019년 12월 기본 매각계약 체결 후 벌어진 일련의 사안에 대한 논란 거리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홀딩스]] 간의 2019년 12월 기본 매각계약 체결 후 벌어진 일련의 사안에 대한 논란 거리다.


===코로나19와 매각 금액 조정===
====코로나19와 매각 금액 조정====


2019년 말 인수에 합의했던 [[제주항공]]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시장이 악화되고 이스타항공의 기업 가치가 하락했다는 이유로 3월, 매각 금액에 대해 재협상을 벌였고 당초 약속했던 695억 원보다 150억 원 낮은 545억 원으로 조정했다.
2019년 말 인수에 합의했던 [[제주항공]]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시장이 악화되고 이스타항공의 기업 가치가 하락했다는 이유로 3월, 매각 금액에 대해 재협상을 벌였고 당초 약속했던 695억 원보다 150억 원 낮은 545억 원으로 조정했다.


===타이 이스타제트 논란===
====타이 이스타제트 논란====


[[타이 이스타제트]]에 대한 항공기 [[리스]]와 관련해 이스타항공이 3100만 달러(약 378억 원) 지급 보증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스타항공]] 인수를 확정한 제주항공은 잔금 납부일인 4월 29일까지 타이 이스타제트와의 재무 관계 청산을 요구했다. 2020년 6월 기준 이후 양사 관계는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이 공식적으로 6월 30일 제주항공에 문제 없음 내용의 회신)
[[타이 이스타제트]]에 대한 항공기 [[리스]]와 관련해 이스타항공이 3100만 달러(약 378억 원) 지급 보증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스타항공]] 인수를 확정한 제주항공은 잔금 납부일인 4월 29일까지 타이 이스타제트와의 재무 관계 청산을 요구했다. 2020년 6월 기준 이후 양사 관계는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이 공식적으로 6월 30일 제주항공에 문제 없음 내용의 회신)


===정리해고 논란===
====정리해고 논란====


이스타항공은 2020년 마주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국적 항공사]] 가운데 가장 강력한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4월 전 직원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해 350명가량 감축을 진행하고 있다. 대부분 [[국적 항공사]]가 유급휴직을 진행한 것과는 달리 이스타항공은 무급휴직을 실시한 이유는 정리해고를 전제로 한 구조조정의 일환이었다.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 및 직원들은 이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며<ref>[https://airtravelinfo.kr/xe/air_news/1369197 이스타 조종사, 구조조정 위한 운항 중단 비난 '국내선 재개' 촉구]</ref> 4월 27일 이스타항공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리해고 중단을 촉구했다. 4월 29일,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는 4대 보험 횡령혐의로 사측을 고발했다.<ref>[http://www.todayan.com/news/articleView.html?idxno=263303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 사측 4대 보험 횡령혐의로 고발]</ref>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 등 직원들은 정리해고 반대와 함께 임금 체불과 관련 이상직 전 회장 등 오너일가의 책임을 주장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 조정을 요구했다.
이스타항공은 2020년 마주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국적 항공사]] 가운데 가장 강력한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4월 전 직원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해 350명가량 감축을 진행하고 있다. 대부분 [[국적 항공사]]가 유급휴직을 진행한 것과는 달리 이스타항공은 무급휴직을 실시한 이유는 정리해고를 전제로 한 구조조정의 일환이었다.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 및 직원들은 이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며<ref>[https://airtravelinfo.kr/xe/air_news/1369197 이스타 조종사, 구조조정 위한 운항 중단 비난 '국내선 재개' 촉구]</ref> 4월 27일 이스타항공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리해고 중단을 촉구했다. 4월 29일,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는 4대 보험 횡령혐의로 사측을 고발했다.<ref>[http://www.todayan.com/news/articleView.html?idxno=263303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 사측 4대 보험 횡령혐의로 고발]</ref>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 등 직원들은 정리해고 반대와 함께 임금 체불과 관련 이상직 전 회장 등 오너일가의 책임을 주장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 조정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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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임금을 40%만 지급한데 이어 3~5월 연속 임금 체불이 지속되었다.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는 임금 체불과 관련하여 고용노동청에 진정서를 제출했고 6월 9일까지 체불 임금을 지급하라는 명령을 끌어냈다.<ref>[https://airtravelinfo.kr/air_news/1374858 고용노동청, 이스타항공 체불 임금 9일까지 지급 명령]</ref> 하지만 9일까지 이스타항공은 체불임금을 지급하지 않아 형사고발될 처지에 놓였다.
2020년 2월 임금을 40%만 지급한데 이어 3~5월 연속 임금 체불이 지속되었다.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는 임금 체불과 관련하여 고용노동청에 진정서를 제출했고 6월 9일까지 체불 임금을 지급하라는 명령을 끌어냈다.<ref>[https://airtravelinfo.kr/air_news/1374858 고용노동청, 이스타항공 체불 임금 9일까지 지급 명령]</ref> 하지만 9일까지 이스타항공은 체불임금을 지급하지 않아 형사고발될 처지에 놓였다.


===임금 체불 및 재무상태 악화===
====임금 체불 및 재무상태 악화====


2020년 2월 임금 40%만 지급한데 이어 5월까지 임금 체불이 지속되면서 누적된 체불금이 약 200억 원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의 올해 2020년 1분기 매출은 907억원, 영업손실은 360억원이며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1042억원으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2020년 2월 임금 40%만 지급한데 이어 5월까지 임금 체불이 지속되면서 누적된 체불금이 약 200억 원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의 올해 2020년 1분기 매출은 907억원, 영업손실은 360억원이며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1042억원으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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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체불 관련 7월 8일, 고용노동청은 이스타항공, 이상직 의원, 제주항공 등과 만남을 갖고 필요한 도움을 주겠다고 밝혀 사실상 M&A 과정에 개입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임금체불 관련 7월 8일, 고용노동청은 이스타항공, 이상직 의원, 제주항공 등과 만남을 갖고 필요한 도움을 주겠다고 밝혀 사실상 M&A 과정에 개입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제주항공의 구조조정 및 셧다운 주도 논란===
====제주항공의 구조조정 및 셧다운 주도 논란====


2020년 7월 1일,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에 대해 800억 원 넘는 채무 관련 사항을 해결하지 않으면 인수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뜻을 밝히자<ref name=seongyul></ref>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는 투쟁의 대상을 이상직 전 회장 일가에서 제주항공, 애경그룹으로 선회했다. 7월 3일 애경 본사 앞에서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는 제주항공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ref>[https://airtravelinfo.kr/air_news/1384642 이스타항공 노조, 투쟁 대상 바꾼다 '이상직' → '제주항공']</ref>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의 요구 사항(800억 원 넘는 미지급금 관련 해결)을 해결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파산, 청산 절차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는 '구조조정·임금체불 지휘해 놓고 인수를 거부'한다며 제주항공을 규탄했다.
2020년 7월 1일,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에 대해 800억 원 넘는 채무 관련 사항을 해결하지 않으면 인수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뜻을 밝히자<ref name=seongyul></ref>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는 투쟁의 대상을 이상직 전 회장 일가에서 제주항공, 애경그룹으로 선회했다. 7월 3일 애경 본사 앞에서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는 제주항공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ref>[https://airtravelinfo.kr/air_news/1384642 이스타항공 노조, 투쟁 대상 바꾼다 '이상직' → '제주항공']</ref>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의 요구 사항(800억 원 넘는 미지급금 관련 해결)을 해결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파산, 청산 절차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는 '구조조정·임금체불 지휘해 놓고 인수를 거부'한다며 제주항공을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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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홀딩스]]는 7월 8일, 제주항공의 주장에 대해 반박하고 셧다운을 하도록 만든 것은 제주항공이 맞다고 맞섰다. 타이 이스타제트 지급보증 건은 리스사의 합의 사항을 제주항공 측에 보냈음에도 증빙을 받지 못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더 많은 증거가 있지만 원만한 매각 마무리를 위해 참겠다고 언급했다.
[[이스타홀딩스]]는 7월 8일, 제주항공의 주장에 대해 반박하고 셧다운을 하도록 만든 것은 제주항공이 맞다고 맞섰다. 타이 이스타제트 지급보증 건은 리스사의 합의 사항을 제주항공 측에 보냈음에도 증빙을 받지 못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더 많은 증거가 있지만 원만한 매각 마무리를 위해 참겠다고 언급했다.


==매각 무산==
====매각 무산====


매각 관련해 기본 계약을 체결했지만 전세계를 휩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이스타항공 운항이 멈췄고 재무상황은 지속 악화되었다. 여기에 이스타항공의 임금 체불, 이스타항공 부실의 일부 책임이 제주항공에 있다는 논란이 갈등으로 번지면서 2020년 7월 23일 제주항공은 공식적으로 이스타항공에게 '인수계약(SPA) 해제'를 통보했다.<ref>[https://airtravelinfo.kr/air_news/1387892 결국 이스타항공 매각 무산 ·· 파산·소송전 및 대량 실직 불가피]</ref>
매각 관련해 기본 계약을 체결했지만 전세계를 휩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이스타항공 운항이 멈췄고 재무상황은 지속 악화되었다. 여기에 이스타항공의 임금 체불, 이스타항공 부실의 일부 책임이 제주항공에 있다는 논란이 갈등으로 번지면서 2020년 7월 23일 제주항공은 공식적으로 이스타항공에게 '인수계약(SPA) 해제'를 통보했다.<ref>[https://airtravelinfo.kr/air_news/1387892 결국 이스타항공 매각 무산 ·· 파산·소송전 및 대량 실직 불가피]</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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