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46,572
번
편집 요약 없음 |
편집 요약 없음 |
||
2번째 줄: | 2번째 줄: | ||
== 개요 == | == 개요 == | ||
<onlyinclude> | |||
전후 공기업으로 출발해 한때 매출액 기준 세계 3위를 기록하기도 했던 [[일본항공]]이 민영화(1987년) 이후 23년 만인 2010년 파산보호(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이 구원투수로 나서 2011년 법정관리는 종료되었다. | 전후 공기업으로 출발해 한때 매출액 기준 세계 3위를 기록하기도 했던 [[일본항공]]이 민영화(1987년) 이후 23년 만인 2010년 파산보호(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이 구원투수로 나서 2011년 법정관리는 종료되었다. | ||
</onlyinclude> | |||
==흐름== | ==흐름== | ||
15번째 줄: | 19번째 줄: | ||
==파산 원인== | ==파산 원인== | ||
1951년 설립 이후 일본항공은 줄곧 반관반민 체제를 이어왔다. 1987년 민영화 이후에도 전직 관료들이 낙하산으로 [[일본항공]] 경영층을 차지했고 일본 정치권은 지방 민심을 얻기 위해 수익성 낮은 지방공항에도 일본항공을 운항시켰다. 2002년 [[재팬에어시스템]]을 인수한 것도 좋은 선택은 아니었다. 덩치는 커졌지만 중복 [[노선]]만 늘어나면서 비효율성은 크게 증가했다. | |||
일본항공 몰락은 민영화 후에도 정부의 특혜와 간섭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방만한 경영을 개선하지 못한 탓이다. 외국 분석가들은 [[일본항공]]에 대해 '좀비기업', '일본 경제의 축소판' 등의 비판을 서슴지 않았다. 경쟁력을 잃었지만 정부가 자금을 수혈해 연명하는 '좀비기업'들이 많고 일본항공 역시 그 중의 하나였다는 것이다. | 일본항공 몰락은 민영화 후에도 정부의 특혜와 간섭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방만한 경영을 개선하지 못한 탓이다. 외국 분석가들은 [[일본항공]]에 대해 '좀비기업', '일본 경제의 축소판' 등의 비판을 서슴지 않았다. 경쟁력을 잃었지만 정부가 자금을 수혈해 연명하는 '좀비기업'들이 많고 일본항공 역시 그 중의 하나였다는 것이다. | ||
26번째 줄: | 32번째 줄: | ||
==회생의 주역,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 | ==회생의 주역,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 | ||
2010년 1월, 일본 하토야마 총리의 요청을 받은 78세의 老경영인 [[이나모리 가즈오]]는 몇 차례 고사 끝에 [[일본항공]] 회장직을 수락했다. 연봉은 필요없다며 0엔으로 정했고, 교세라와 KDDI 회장이었기 때문에 일본항공에는 주 3-4일 정도 출근한다는 게 조건의 전부였다. | 2010년 파산보호를 신청한 후 일본항공의 구원투수로 등장한 것은 [[이나모리 가즈오]] 교세라 명예회장이었다. 2010년 1월, 일본 하토야마 총리의 요청을 받은 78세의 老경영인 [[이나모리 가즈오]]는 몇 차례 고사 끝에 [[일본항공]] 회장직을 수락했다. 연봉은 필요없다며 0엔으로 정했고, 교세라와 KDDI 회장이었기 때문에 일본항공에는 주 3-4일 정도 출근한다는 게 조건의 전부였다. | ||
그가 가장 먼저 시행한 것은 임직원과의 개인면담이었다. 하루 종일 100명이 넘는 자회사 사장 등 임원들과 빠짐없이 1시간씩 면담했다. 관료주의가 체질화된 일본항공 경영진에게 비전이 없다고 판단했다. 관료주의를 없애고 임직원들이 자신과 같은 생각, 가치관, 판단 기준을 공유하는 것이 무엇보다 급선무라고 판단했다. | 그가 가장 먼저 시행한 것은 임직원과의 개인면담이었다. 하루 종일 100명이 넘는 자회사 사장 등 임원들과 빠짐없이 1시간씩 면담했다. 관료주의가 체질화된 일본항공 경영진에게 비전이 없다고 판단했다. 관료주의를 없애고 임직원들이 자신과 같은 생각, 가치관, 판단 기준을 공유하는 것이 무엇보다 급선무라고 판단했다. | ||
이나모리 회장은 '효율성'을 앞세워 JAL 운영 전략을 재정비했다. 작은 조직에 큰 의사 결정권을 부여한 아메바 경영 방식을 도입했다. 일본 정부는 6조 원에 달하는 금융채무를 탕감해주는 등 13조 원에 달하는 금융을 지원했다. 또한 정부 차원에서 [[리스]]사나 정유사 등에 신용보증을 서면서 일본항공은 큰 무리없이 법정관리에서 벗어났다. 2012년 주식시장에 재상장되면서 정상화되었다. | |||
===의식 개혁=== | ===의식 개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