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무면허 조종사 사건(2020년):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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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파키스탄 조종사협회는 정부가 조종사 수를 줄이려고 계획적으로 '가짜 면허' 의혹을 발표했다면서 당국의 면허 조사 결과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한편 파키스탄 조종사협회는 정부가 조종사 수를 줄이려고 계획적으로 '가짜 면허' 의혹을 발표했다면서 당국의 면허 조사 결과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파키스탄 항공당국은 관련 조종사 28명을 1차로 해고하도록 조치하고 조종사 면허 시험에서 부정행위를 도운 항공청 공무원 5명을 정직 처분했다.


==영향==
==영향==

2020년 7월 11일 (토) 12:10 판

개요

파키스탄 항공사에 근무하는 조종사들 가운데 면허 자격이 일부 부족하거나 인위적인 조작이 가해진 면허를 소지한 조종사가 30~40%를 차지한 사건이다.

진행사항

파키스탄 항공당국이 2019년부터 내부 조사를 실시했으며 2020년 5월 발생한 파키스탄항공 8303편 추락 사고와 관련된 중간 사고조사 발표에서 파키스탄 국적 항공사(파키스탄항공, Serene Air, Air Blue)에 종사하는 총 860명 조종사 가운데 약 30%인 262명이 대리 시험이나 조작 등을 통해 자격을 확보했다고 밝혔다.[1]

6월 25일 굴람 사와르 칸 파키스탄 항공장관이 의회에 출석해 자국 항공사 860명 가운데 262명이 가짜 비행면허를 가진 것으로 소사됐다고 밝혔다. 부정행위를 허가나 대리인을 통해 면허를 땄고, 비행 경험이 없는 경우도 있었다.

또한 일부는 기준이 미달한 것으로 알려지면 전체 조종사 가운데 약 40% 정도가 실질적인 무면허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파키스탄 조종사협회는 정부가 조종사 수를 줄이려고 계획적으로 '가짜 면허' 의혹을 발표했다면서 당국의 면허 조사 결과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파키스탄 항공당국은 관련 조종사 28명을 1차로 해고하도록 조치하고 조종사 면허 시험에서 부정행위를 도운 항공청 공무원 5명을 정직 처분했다.

영향

2020년 6월 30일, 베트남 항공당국은 자국 항공사에 종사하는 파키스탄 출신 조종사의 비행을 금지시켰다.[2] 말레이시아 항공당국도 파키스탄인 조종사 약 20명에 대해 비행을 금지하고 면허 진위 여부 확인에 들어갔다.

같은 날 유럽연합항공안전기구는 파키스탄 국적 항공사에 대해 최소 6개월 동안 유럽연합 국가에 취항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유럽 운항 중인 항공편은 없으나 파키스탄 항공업계가 원하던 오슬로, 코펜하겐, 파리, 바르셀로나 운항은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

에미레이트항공 등 파키스탄 출신 조종사를 채용하고 있는 항공사들은 이들이 소지한 면허의 신뢰성 여부를 검증해 달라고 파키스탄 항공당국에 요청하고 있다. 참고로 우리나라에는 파키스탄 출신 조종사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7월, 미국 교통부는 '파키스탄 조종사의 거의 1/3이 국제 기준에 따라 제대로 면허를 받지 않았다는 점을 인지하고 미국 운항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항공은 경영상의 이유로 2017년부터 미국 노선 운항은 중단한 상태에서도 코로나19 전세기 등을 필요에 따라 운항해 왔지만 이번 조치로 그것도 불가능하게 됐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