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와 국적 항공사 경영 위기: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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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물 수송에 B777 [[여객기]] 투입 (4월 초중순)
* 화물 수송에 B777 [[여객기]] 투입 (4월 초중순)
* [[진에어 국토부 제재]] 해제(4월)
* [[진에어 국토부 제재]] 해제(4월)
* 1092억 원 규모 유상증자 계획 공시(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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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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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5일 (수) 21:27 판

2020년 국적 항공사 경영 위기

우리나라 항공업황은 2000년대 후반 저비용항공시장이 확대되면서 10여 년간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2019년 한일 갈등으로 인한 항공수요 감소에 이어 2020년 초반 중국 우한발 코로나19 사태로 모든 국적 항공사들이 경영 위기에 직면했다. 3월부터는 코로나19 사태가 유럽, 미국 등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국적 항공사 뿐만 아니라 전 세계 항공업계가 붕괴 위기에 처했다.

발단

2019년 미중 무역분쟁이 가속화되면서 글로벌 경기가 침체 기미를 보였고 항공기 이용객 증가세도 주춤하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과의 갈등, 이후 홍콩 시위, 그리고 2020년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지면서 국적 항공사 경영 위기는 극에 달했다.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업황 악화의 직접적 계기는 2019년 7월 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였다. 일본이 일부 반도체 부품소재에 대한 한국 수출절차를 엄격히 강화하면서 실질적인 규제를 시행했다. 이후 일본은 한국은 백색국가(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하자 일본에 대한 한국 국민들의 감정은 최악으로 치달았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시작으로 일본 안가기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일본 한국인 방문객 규모가 급락했다. 2019년 8월 이후 연말까지 일본 방문객은 전년 대비 60% 이상 감소했고 국적 항공사들 역시 일본 노선 항공편을 크게 감축할 수 밖에 없었다.

중국 우한발 코로나19 사태

2020년 1월 본격화된 중국 우한발 코로나19 사태는 한국-중국 간의 항공노선 70% 이상 감축하는 결과를 초래하면서 국적 항공사들의 경영 상태를 위기로 몰아넣었다. 일본, 중국 등 단거리 노선이 사업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직접적인 충격을 입었으며 대한항공 등 풀서비스 항공사(FSC)들에게도 적지 않은 충격을 주었다.

진행 상황

2019년 사업실적 결과 대한항공만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뿐[1][2] 모든 국적 항공사가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

2020년 1·2월 여객이 크게 감소했다. 진에어는 전년 동기 대비 32.8% 급락했으며 에어부산은 26.6%, 아시아나항공 18.7%, 제주항공 18.8%, 대한항공 15.4%, 이스타항공 15.2% 각각 감소했다. 전체적인 국적 항공사 이용객은 전년 동기 대비 19.3%(383만 명) 감소한 1604만여 명을 기록했다. 국내선은 14.4% 감소했으며 국제선은 23.9% 급락했다.

2월 중순까지 어느 정도 통제되고 있던 우리나라 코로나19 사태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2월 말 감염자가 3천 명에 육박하며 우리나라 국민의 입국을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국가가 50여 개국으로 급증했다. 항공사들은 미국, 유럽 등 장거리를 제외하고는 항공기를 띄울 노선이 사라지는 위기에 처했다.

3월 5일, 일본은 중국, 한국 출발 입국자에 대해 14일간 격리 조치와 한국인 대상 비자면제 특혜를 중단했다. (발효일 3월 9일 부) 또한 입국 가능 공항을 나리타, 간사이로 한정했다. 14일 격리는 사실상 일본행을 불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대한항공 인천-나리타 노선 한 편을 제외하고 국적 항공사 모두 항공기 운항을 중지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3월 초 현재 우리나라 국민 혹은 출발자에 대해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나라가 100개국을 넘고 일본마저 자국 입국을 사실상 봉쇄하면서 우리나라 항공사들의 국제선 항공편수는 코로나 사태 이전 대배 90% 가까이 줄어들며 사실상 하늘길은 완전히 전멸된 상황이 되었다.

3월 8일, 한국항공협회는 국적 항공사의 2월 넷째 주 국제선 운송실적을 기준으로 피해 규모를 산출한 결과 국적 항공사들은 6월까지 5조 875억 원 매출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145대 여객기 가운데 100여 대 멈춰 섰으며, 여객 노선 124개 가운데 89개 노선 운휴, 주간 기준 920회 운항횟수는 80% 이상 줄어들었다.[3]

3월 10일 현재 국내 8개 항공사 노선 가운데 80-90% 운항이 중단되었으며 소속 직원도 절반 가량 휴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1~3월 항공권 환불액이 약 6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업계에서는 2020년 상반기 중에만 약 6조 원가량 매출 손실을 볼 것으로 추정했다.

3월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국제선 여객 수는 전년 대비 95.5%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유급 휴직 등을 위해 국가가 지원하고 있는 고용유지지원금이 항공사에 따라서는 8월로 종료될 예정이어서 항공사들은 이를 무급 휴직으로 전환하거나 해고 등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7월 23일, 제주항공이스타항공 인수를 포기하면서 이스타항공은 파산 수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스타항공 매각 무산 참고)

7월 29일, 정부는 180일 기한으로 지원하고 있는 고용유지지원금을 3개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대부분 국적 LCC가 3월부터0 받기 시작한 고용유지지원금이 8월에 종료되면 무급휴직이나 구조조정 등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여건에서 연말까지 한숨 돌리게 됐다.

항공사별 비상경영 대응책

항공사 대응책 비고
대한항공
  • 최대 3개월 무급 희망휴직(2019년 10월)
  • 근속 15년/50세 이상 직원 대상 희망퇴직(2019년 12월)
  • 임원 수 20% 감축(2019년 11월)
  • 근속 2년 이상 객실승무원 대상 최대 3개월 무급 희망휴직(2020년 3월~6월)
  • 일부 외국인 조종사 무급 휴직(희망자 대상, 2020년 3월) : 7월까지 연장
  • 전 임원 급여 반납(부사장급 50%, 전무급 40%, 상무급 30%) - 경영 정상화될 때까지 (2020년 3월)
  • 희망 무급휴직 (2년 미만 인턴) 객실승무원 전체로 확대
  • 4월부터 외국인 조종사 390명 전원 3개월 무급 휴가 실시
  • 6개월간 전 직원 대상 순환 근무, 비근무일 휴직 (4월)[4] 조종사도 10월까지 휴업 실시
  • 기내식사업부 본격 매각 작업 시작(6월)
  • 객실 승무원 대상으로 최대 1년 무급 희망 휴직
  • 운항훈련센터 매각 검토(약 4천억 원 가치)(6월)[5]
  • 기내식 사업, 기내면세사업 약 1조 원 매각 결정(7월)[6]
  • LA 윌셔센터 담보 대출 3500억 원 조달 추진(8월)
  • 희망퇴직 6년 만에 실시
  • 화물 수요 대비 단가 상승에 따라 유휴 여객기 일부 화물 수송 투입
  • 서울 송현동 부지, 왕산레저개발 지분, 제주 파라다이스 호텔 등 부동산 매각 진행. 관련 계열사 매각 검토 중
  • ABS 발생으로 약 6200억 원 자금 확보해 만기 도래 회사채 상환 및 긴급 운용자금 투입[7].. 매월 고정비만 4-5천억 원 발생
  • 1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 검토(4월)
  • 제주 사원 주택 매각(300~400억 원)
  • 5월에 약 5,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신속인수제 신청 검토(4월).. 2020년 만기도래 채무 최대 2조 6천억 원 이상 추정
  • 정부(산업은행, 수출입은행), 1.2조 원 자금 지원 결정(4/24)[8]
  • 5월 13일, 금융지원 조건으로 자구안을 요구받은 대한항공은 1조 원 규모 유상증자와 함께 사업부 구조조정(기내식, 정비, MRO 매각 등) 및 3천억 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
  • 5월 26일, 단기 차입금 2000억 원 결정 (산업은행 1200억 원, 수출입은행 800억 원)
  • 기간산업안정기금(기안금) 지원 대상 1호, 기존 1.2조 원을 기안금으로 이관하고 연내 추가 8천억 원 지원 예정
아시아나항공
  • 근속 15년차 이상 직원 희망퇴직(2019년 5월, 11월)
  • 15일 ~ 최대 2년 무급 휴직 필수(2020년 1월)
  • 사장 포함 임원 및 간부 급여 20~40% 반납(2020년 2월)
  • 전 직원 5월까지 10일 의무 무급휴직 -> 급여 33% 일괄 차감 (3월)
  • 사장 100% 급여 반납, 임원/조직장 50%/30% 급여 반납 (3월)
  • 4월 전 직원 15일 이상 무급휴직, 임원 급여 60% 반납
  • 조종사 노조, 4월 급여 50% 삭감 합의
  • 15일 이상 무급휴직 (사업 정상화 시까지), 객실 승무원공항 근무자 2개월 단위 유급휴직
  • 임원 38명 전원 사표 제출(2020년 2월)
  • HDC현대산업개발, 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한 유상증자 무기한 연기
  • 정부(산업은행, 수출입은행), 2019년 1.6조 원 지원에 이어 1.7조 원 추가 지원 결정(4/21)[9]
  • 자본 확충안 결의 : 발행주식 총수(8억 주 → 13억 주), CB 발행한도(7천억 원 → 1조 6천억 원) 확대(6/15)
제주항공
  • 승무원 대상 무급휴가 실시(2019년)
  • 경영진 임금 30% 반납(2020년 2월)
  • 전 직원 대상 15일 이상 무급휴가 실시(2020년 2월)
  • 희망자 한해 주 4일 근무(2020년 2월)
  • 유급휴직(3~6월 최대 4개월) : 임금 70% 유지
  • 코로나19 사태 대비 재택 근무(3월~4월 초)
  • 3/17, 산업은행·수출입은행, 제주항공이 인수하는 이스타항공도 대상으로 포함해 2천억 원 지원 결정 → 7월, 이스타항공 인수 파기로 지원 철회
  • 5/21, 1700억 원 규모 유상증자 실시 (7월 목표) : 증자 후 약 3850만 주(약 1200만 주 증가)
진에어
  • 전 직원 대상 1주 ~ 최대 12개월 무급 희망휴직 실시(2020년 2월)
  • 객실 승무원 대상 1개월 순환 휴직 (2020년 3~5월, 임금 70% 지급)
티웨이항공
  • 무급 희망휴직 실시
  • 주 4일 근무
  • 임원 임급 삭감: 대표이사 30%, 임원 20%(2월) → 대표이사 50%, 임원 40%(5월)
  • 4월, 유급휴가 연장(5~6월), 주 3일 근무
  • 3/17, 산업은행, 60억 원 지원 결정
  • 6/5, 642억원 규모 유상증자 계획 발표 → 주가 하락으로 501억 원 확정 → 최대 주주 참여 저조로 중단(7/29)[10]
에어부산
  • 임원 임금 최대 30% 반납 및 무급 희망휴직(2020년 3월)
  • 4월까지 유급휴직(3월), 5월까지 연장
  • 2/24, 경영진 전원 사표
  • 3/17, 산업은행, 140억 원 지원 결정 (기존 아시아나항공에 지원한 자금 중 일부 지원)
  • 2월, 100억 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 6월, 500억 원 규모 유상증자 검토[11]
이스타항공
  • 임원 급여 30% 반납
  • 15일 ~ 최대 3개월 무급휴직 실시
  • 승무원 제외 전 직원, 30% 임금 반납, 주 3-4일 근무, 1일 4시간 근무제 선택 실시
  • 조종사 노조, 4개월(3~6월) 임금 25% 삭감 합의
  • 2/25, 자금 부족으로 2월 급여 40%만 지급
  • 자금난으로 3월~5월 급여 미지급
  • 수습 조종사 80여 명에게 계약 해지 통보[12]
  • 총 인원의 45% 20%에 해당하는 약 750명 350명 희망퇴직 & 정리해고 결정(4월)[13]
  • 2/24, 전 임원 일괄 사표 제출
에어서울
  • 희망 휴직
  • 2/25, 임원급 10-30% 임금 반납. 3월 급여 100% 반납. 중국, 일본, 동남아 노선 대부분 운항 중단, 잠정 휴업 검토
  • 2/28, 3월 한 달동안 전 노선 운항 중단. 필수인원 제외 전원 유급휴직(급여 60-70% 수준)
  • 전 임원 사표 제출
  • 3/17, 산업은행, 200억 원 지원 결정 (기존 아시아나항공에 지원한 자금 중 일부 지원)
  • 6/5,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운영자금 300억 원 차입(이자율 4.6%)
플라이강원
  • 3월 한 달동안 첫 국제선 양양-타이베이 노선 운항 중단, 전 국제선 운항 중단[14]
  • 3, 4월 전 직원 절반씩 휴직
 

항공산업 위기에 대한 각국의 지원

코로나19 사태와 항공업계에 대한 금융지원 참조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