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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등석 요구하는 조종사 때문에 항공기 2시간 지연 - 타이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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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니
  • 타이항공 조종사, 퍼스트클래스 요구
  • 비즈니스클래스 승객 2명 다운그레이드, 항공기 출발 2시간 지연
  • 타이항공 사장, 다운그레이드 승객 2명 직접 만나 사과 의사 밝혀

조종사가 퍼스트클래스 좌석을 요구하는 바람에 항공기가 장시간 지연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11일 취리히발 방콕행 타이항공 971편 퍼스트클래스는 만석이었다. 때마침 해당 항공편에는 급히 귀국해야 하는 조종사 2명을 태워야 했다. 편승 승무원 자격이었기 때문에 조종석이 아닌 객실 좌석이 필요했다.

타이항공 기준상 근무를 위해 이동하는 조종사에게는 퍼스트클래스 좌석을 받을 수 있다. 타이항공 취리히 책임자는 조종사들에게 당일 항공편 퍼스트클래스가 만석이라 어쩔 수 없다는 설명을 했지만 조종사는 막무가내였다.

타이항공은 부랴부랴 퍼스트클래스 탑승객 가운데 2명을 비즈니스클래스로 이동시키려 했지만 이들은 거부했다. 우연히 퍼스트클래스가 비어 업그레이드된 상황이었지만 이미 받은 좌석을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완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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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차례 설득 끝에 해당 승객 2명은 비즈니스클래스로 자리를 옮겼고 조종사 2명은 퍼스트클래스로 귀국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해당 항공기는 계획된 시각에서 약 2시간 지연해 출발했다.

이 사건은 이후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태국 네티즌의 공분을 사고 있다. 조종사들의 자기만 아는 이기심을 비난하며 '적자 항공사가 정신을 못 차렸다', '완전 민영화시켜야' 한다며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

타이항공 사장은 18일, 비즈니스클래스로 좌석을 옮긴 2명 승객에게는 직접 만나 사과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해당편 탑승객들에게도 지연 운항에 대해 사과했다.

타이항공은 2013년부터 지속적인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13년 120억 바트, 2014년 156억 바트, 2015년 130억 바트 적자를 기록하다 2016년 거의 회복했다가 2017년 다시 21억 바트 적자로 되돌아갔고 올 상반기도 3.5억 바트 수지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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