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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용종 제거 후 바로 비행기 타도 되나요? - 수술과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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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래바
  • 절개, 제거 수술 후 바로 비행기 탑승은 지양하는 게 좋아
  • 기압과 습도 등 지상 환경과는 달라 봉합 부분 파열될 수 있어
  • 유방확대술 승객 출혈로 항공기 긴급 회항하기도

비행은 참 신난다.

하늘을 난다는 건 스스로 날지 못하는 인간에겐 환상같은 경험이다.

하지만 실상은 항공기라는 좁은 공간에 꼼짝 못하는 신세를 면치 못하는 승객 신분으로서의 비행이 대부분이다.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고 하지만 건강한 사람도 좁은 공간에서 장시간 비행하면 적지 않은 피로감을 느낀다.

하물며 건강하지 못한 경우라면 그 피로함이 더 큰 것은 물론 때로는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하지만 때로는 피치 못하게 병원 치료를 받거나 수술 후에 비행기를 타야 할 수도 있다.

예전 일이지만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던 사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물론 수술 서약서에 해당 내용 있었긴 하지만) 대장에서 용종이 제거된 일이 있었다. 이때 의사 선생님이 주신 여러 주의사항 가운데는 비행기를 바로 타지 말라는 내용도 있었다. 용종을 제거한 부위에 출혈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이유였다.

 

medical_operation.jpg
수술 봉합 부위 안정화에 일정 시간 필요

 

항공기는 단거리를 제외하면 대개 3만에서 4만 피트 고도에서 비행한다. 이때 항공기 기내 압력은 지상과는 다르게 약 8천 피트(B787 등 최신 기종의 경우 약 6천 피트) 높이 정도의 기압(지상 기압 대비 70-80% 수준)을 유지한다. 잠깐이 아닌 10시간 정도 비행하면 지상 기압에 적응했던 체내 압력이 상승하면서 신체는 다소 붓게 되고 혈관과 신경도 확장된다. 벗어 놓았던 신발을 다시 신기 어려운 것도 이 때문이다.

 

의료적인 수술 후 항공기를 타는데는 어떤 제한이 있을까?

대부분의 수술 직후에는 항공기 타는 것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항공기내 기압과 습도가 지상과는 상당히 다르다는 점 때문이다.

의료적 수술은 대개 신체 일부를 절개하거나 제거하는 행위를 동반한다. 수술 후에는 일정 시간이 지나야 봉합 부분이 안정을 찾게 되는데 이때까지는 항공기 여행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인 수술의 경우에는 대략 2-3주 정도면 항공기 여행하는데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수술의 경우에는 오히려 장시간 입원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퇴원하면 대부분 항공여행하는데 큰 문제가 없다.

 

medical_flight.jpg
발치 후 바로 비행기 타면 출혈 가능성 있어

 

< 수술 종류별 항공 여행 가능 시점 >

  • 대장 용종 제거 : 대략 1주일 후 탑승 가능(대형/대규모 제거 경우 2주일 가량)
  • 유방 관련 수술 : 수술 범위에 따라 다양하지만 대개 수술 후 2-3주일 후 탑승 가능
  • 실리콘 제 보형물 등 유방 수술 : 3일 정도
  • 위암 등 관련 수술 : 국내선 2-3주일, 국제선 비행은 1-2개월 (장거리 비행은 3-4개월)
  • 기흉 환자 : 완치 후 1주일 (외상성 기흉은 완치 후 2주) 경과 후
  • 갑상선암 수술 : 대략 2주일 후
  • 사랑니 등 발치 : 1주일 가량 (비행시간 2시간 이내 - 발치 후 3일)
  • 담낭 복강경 수술 : 1주일 가량
  • 치루 수술 : 1주일 (치질 뿌리 제거 경우 약 2주일)
  • 라식, 라섹 수술 : 1-2일 후 탑승 가능하지만 건조 현상 대비 인공눈물 준비, 강한 자외선 창가 피하는 것이 좋아
  • 백내장 수술 : 수술 직후에는 부담 (자가 운전 한 달 정도 자제)
  • 쌍꺼풀 시술 : 붓기만 빠지면 문제 없음
  • 신경외과적 뇌수술 : 두개골 내 압력 상승하므로 전문의 검토 후 탑승 (뇌졸중 발생 후 2주 이내 탑승하는 경우 기내 산소통 이용 필요)

 

여기 언급한 수술 후 비행기 탑승 가능하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일반적인 경우다. 전반적으로 절개, 제거 등 물리적인 손상이 있는 수술의 경우 대략 2주 정도 후에는 항공기 탑승 가능하지만, 수술 종류와 내용에 따라 그 손상 정도, 회복 기간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담당 전문의 의견을 따르는 것이 좋다.

 

이 외에도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그 특성을 이해하고 예방책 등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 심부전, 혈관염 등 폐혈관 질환 환자 : 장시간 비행 시 혈전, 폐색전증 유발 위험 커지므로 비행 중 '다리 펴기' 등 규칙적인 스트레칭, 기내 도보 등이 필요하고 수분 섭취가 절대적이므로 물을 자주 취수
  • 임산부 : 임신 초기 출혈, 통증 있을 경우 비행 자제하는 것이 좋고, 임신 말기(36주 이상) 경우도 장거리 비행은 주의 필요
  • 하지정맥류 : 혈액 순환 정체로 인해 혈전 발생 가능성 있으므로 자주 움직이고 종아리 마사지 해 주는 것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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