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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장에 떨어진 델타항공 연료 덤핑(방출) 사건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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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한
  • 델타항공 여객기에서 방출된 연료, 학교 운동장으로 쏟아져
  • 미 FAA, 너무 낮은 고도였는지 등 적절성 조사에 들어가

지난 1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항 인근 초등학교에 기름비가 쏟아졌다.

말 그대로 기름이었다. 자동차나 발전용으로 사용하는 기름이 하늘에서 비처럼 쏟아진 것이었다.

조사 결과 이 기름비의 주범은 로스앤젤레스공항을 출발한 델타항공 여객기(B777)였다. 해당 항공기는 중국 상하이를 향해 이륙하자마자 항공기 엔진에 이상이 생겨 출발 공항으로 되돌아가야 했다.

항공기에서 연료가 방출된 이유는 안전한 착륙 때문이었다. 델타항공은 '안전한 착륙 중량에 도달하기 위해 연료를 방출했다'라고 밝혔다. 그 과정에서 방출된 연료(기름)가 지상으로 쏟아진 것이었다. 이로 인해 지상에 있던 어린이들과 성인 등 상당수가 이 연료를 뒤집어썼으며 눈 등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적으로 이륙 직후 항공기는 도착 시까지 사용분을 예상해 다량의 연료를 탑재하고 있으며 이는 항공기의 안전한 착륙을 방해할 정도의 중량이기 때문에 항공기 중량을 줄이기 위해 방출(덤핑, Dumping) 절차를 거치곤 한다.

 

이번 델타 항공기는 상승 중에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에 고도 8천 피트 정도에서 더 이상 상승하지 않고 연료를 방출하고 로스앤젤레스공항으로 되돌아 갔다.

 

delta_dumping.jpg
델타항공 여객기 덤핑 장면

 

하지만 이번 연료 방출이 적절한 것이냐를 두고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가장 큰 의문은 이 덤핑(Dumping)이 너무 낮은 고도에서 이루어진 것 아니냐는 것이다. 연료 방출(Fuel Dumping)은 일반적으로 높은 고도에서 지상에 사람들이 없는 지역에서 실시되며 높은 고도에서 방출할 경우 지상에 이르기 전에 기화해 버리기 때문에 지상에서 이를 감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연료를 방출했어야 하는 상황이었는지도 의문이다.

항공기 탑승인원은 승무원을 포함해 167명에 불과해 탑승률은 절반 정도 수준이었다. 항공기 중량착륙에 위험할 정도로 무겁다고 여겨질 정도는 아니었을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당시 조종사는 관제당국에 연료를 덤핑 한다는 보고는 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어쩌면 조종사들도 연료 덤핑이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짐작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기장이 왜 항공기 연료 덤핑을 결정했는지에 대한 것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미 항공당국은 당시 연료 방출 당시의 비행고도, 지역 등 그 절차를 준수했는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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