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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바이러스, 전 세계 공항 비상으로 몰아 넣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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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래바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강력한 전염병 에볼라로 인해 전 세계 비상이 걸렸다.

1976년 수단과 자이르(현 수단)에서 발견된 이래 그 동안은 아프리카 지역에서만 발병하고, 그 외 지역에서는 나타나지 않아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했으나 유럽을 거쳐 이제 미국에서도 본격적으로 에볼라로 인한 사망자가 나타나고 치료하던 간호사도 감염되자 갑작스런 공포에 휩싸이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세계 각국을 연결하는 통로인 공항에 대한 검역 요구가 드세어지고 있는 형편으로, 캐나다는 6개 공항에 대해 전문 검역관을 배치해 검사하기로 했고, 영국 런던의 히드로와 개트윅공항에서는 이미 14일부터 입국 여행객에 대한 에볼라 검사를 시작했다.

아울러 유럽연합(EU)은 회원국 여행객들에게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로 결정하고, 출입국 여행객에 대한 에볼라 검사는 회원국 스스로 결정하도록 했다.

미국에서도 JFK 공항에서는 지난 11일부터 라이베리아, 기니, 시에라리온 등 서아프리카 3객국에서 출발한 항공편과 여행객에 대한 감염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그리고 다음 주 중으로 워싱턴, 시카고, 아틀란타 공항에서도 에볼라 감염 검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하지만 문제는 일반적으로 시행하는 공항에서의 체온 검사는 실제적인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를 구분해 내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지난 2003년 사스 발생 시에도 같은 방법으로 시행했지만, 감기 등으로 체온이 상승한 상태에서 괜한 오해를 불러 일으킬 것이라 판단해 해열제를 먹는 방식으로 체온을 낮추게 되면 구분해 낼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호주에서는 실제 체온이 높아 재검을 했던 794명 중 어느 누구에게서도 사스 감염 확진을 받지 않았으며, 사스가 유행했던 싱가포르, 캐나다 역시 마찬가지 상황이었다고 전해진다.

또한 일단 감염되었다 하더라도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잠복기를 거치기 때문에 이 시기에 입국한다면 걸러낼 수 없다.

미국에서는 에볼라에 감염 판정을 받은 간호사가 이전에 비행기를 탄 기록이 있어, 당시 탑승했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에 나섰다. 일각에서는 치사율이 70%가 넘을 것으로 알려지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현대판 흑사병이 되는 것 아니냐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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