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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31년 만에 주인 바뀌어, HDC에서 재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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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한
  • 아시아나항공, 31년 만에 금호 떠나 HDC 품으로
  • 27일, 아시아나 주식매매계약 체결과 함께 에어부산, 에어서울도 HDC 일원 

아시아나항공이 31년 만에 주인이 바뀌었다.

27일,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은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 주식 30.77%(6888만8063주)를 3228억 원(주당 4700원)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아시아나항공 인수 입찰에 참여하면서 제시한 2조 5천억 원 가운데 나머지 2조 1772억 원은 아시아나항공 유상증자에 전량 투입할 예정으로, 이렇게 되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61.5%, 미래에셋대우는 15%를 보유하게 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09년 금호그룹 채권단 구조조정 계획과 함께 자율협약을 시작했고 2014년 졸업하면서 경영이 정상화 되었으나 2015년 박삼구 전 금호그룹 회장이 복귀하면서 아시아나항공은 그룹 재건을 위한 제물이 되었다.

결국 올해 3월 감사보고서에서 '한정' 의견을 받으면서 아시아나항공 경영 상태에 대한 우려가 최악으로 치달았다. 아시아나항공은 4월 박삼구 전 회장이 물러나고 자구계획을 채권단에 제출했지만 거부당하며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7월 매각 공고를 거쳐 12월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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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금액 2조 5천억 원 가운데 2조 1772억 원이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된다. 이렇게 되면 아시아나항공 자본은 1조 1천억 원(3월 기준)에서 3조 2천억 원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부채비율은 600% 가량에서 300%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HDC는 재무 건전성을 갖춘 이후 노선 경쟁력과 비용 효율성을 높여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으로 수익성 강화에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항공시장 포화와 함께 한일 관계 악화 등으로 인한 단거리 노선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단기간에 수익성을 끌어올리는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또한 자회사 에어부산의 처리 방안도 남은 과제다. 지분법상 에어부산은 지주회사 HDC의 증손회사이기 때문에 지분 100% 보유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부산 지분 44%에 불과해 이를 100%로 늘려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결국 에어부산을 매각하거나 자회사로 격상시켜 HDC가 직접 보유하는 방안이 현실적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새롭게 주인을 맞은 아시아나항공에게 2020년이 현재의 업계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사 경쟁력을 강화해 새롭게 도약하는 분기점의 해가 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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