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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살아남기' 이후, 항공산업 근본적 대변혁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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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한
  • 항공업계, 코로나19 사태에 지금은 살아남는 것이 지상과제
  •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지금과는 다른 항공시장으로 재편될 가능성 커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는 사상 초유의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

중국 우한에서 발발한 코로나바이러스는 우리나라, 일본 등 아시아를 지나 유럽, 미국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으며 남미, 아프리카 등도 눈 앞에 위기를 마주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영향은 우리 생활 그 어느 하나에도 미치지 않는 곳은 없지만 가장 큰 악영향을 받는 분야 중 하나가 항공산업이다. 지금 지구상 존재하는 모든 항공사들의 항공기 운항은 거의 멈추었다. 모든 국가들이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국경을 봉쇄하는 등 자국 문을 걸어 잠궜기 때문이다.

감염 우려 때문에 사람들의 이동은 급격하게 줄었고 항공사들은 국제선 운항을 멈추면서 하늘길에는 항공기들이 거의 사라져 버렸다.

분석에 따르면 이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정부의 지원 등이 없는 한 2,3개월 안에 상당수 항공사의 도산을 보게될 것이라고 한다. 현실적으로 지금의 상황을 자력으로 버틸 수 없다는 얘기다.

 

지금 항공업계의 향방을 가를 선택은 몇 가지 밖에 없다. 

  1. 정부 지원으로 위기를 헤쳐간다.
  2. 국유화를 통해 보호한다.
  3. 자력으로 버티다가 파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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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은 대부분 첫 번째 방법을 우선 선택하고 있다. 미국, 호주, 중국 등 대부분의 국가들은 몇 백억 달러라는 막대한 금융지원을 결정했다. 우선 살아남는 방안을 선택한 것이다. 한 번 무너진 산업을 정상화시키는데는 지금 당장 투입하는 자금의 몇 배, 몇 십배의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일부 국가는 국유화를 선택하기도 한다. 이탈리아는 파산으로 매각 진행 중이던 알리탈리아를 그대로 버리지 않고 국유화 하기로 했다. 250억 유로를 투입해 부채를 청산하고 지분을 매입해 국영 항공사로 전환한다. 영국 역시 영국항공 등 자국 항공사 지분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자금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

 

마지막 선택은 평상시와 같이 시장 원리에 의해 자력으로 살아남도록 하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경쟁을 통해 생존하거나 사라지는 일반적인 시장 상황이 아니다. 현재 상황은 '생(生)'은 없고 '사(死)'만 남는 산업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 과연 그대로 두는 것이 적절한가 하는 질문에 대한 답은 이미 나와 있다.

 

지금은 극성을 떨고 있지만 언젠가는 이 코로나19 사태도 잠잠해질 것이다. 물론 그때를 대비해서 전 세계는 '살아남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국가의 지원으로 살아남는다 해도 미래에도 지금의 항공산업 상태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 기대하기는 어렵다. 이전과는 상당한 부문에서 많은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 어떻게 대비하느냐에 따라 코로나19 사태가 끝난 후 세계 항공업계 판도는 지금과는 현저하게 달라질 전망이다.

어찌됐던 살아남는 항공사가 있을 것이고 자금력이 부족하거나 규모가 작은 항공사들은 다른 항공사에 매각, 합병되며 항공시장은 국가마다 몇몇의 국영 항공사 혹은 대형 항공사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재편된 항공사들도 서비스 범위나 형태는 현재의 것과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 고급, 번들 서비스는 사라지거나 최소화될 가능성도 있다. 초토화된 항공시장에서 우선 살아남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부담을 최소화해 항공수요를 회복시키는 것이 최우선 순위에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이후 항공 상품은 최소한의 필수 서비스와 부가 서비스 등으로 이원화될 수 있다. 현재의 저비용항공시장과 다를 바 없는 시장 형태다.

항공업계는 지금 폭풍우 속에 있다. 이익을 남기는 것은 고사하고 살아 남아야 하는 것이 지상과제다.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지금 생각하는 것이 사치처럼 느껴질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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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분야의 다양한 생각을 이야기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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