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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트여객기 수주 본격화, 항공기 제작국 대열에 들어섰다.

마래바2009.10.06 00:13Views 13417Comment 2

미츠비시(三菱) 중공업..

우리에겐 좋은 기억보다는 아픈 기억을 많이 안겨준 기업이다.  2차 세계대전에서는 제로센이라는 전투기를 생산하는 등 일본 제국주의 대열에 앞장섰던 기업이기 때문이다.

전쟁을 종료시킨 맥아더 장군은 일제의 전쟁화신으로 대표되던 이 기업을 폐쇄하기로 마음먹기도 했으나, 한국전쟁이라는 결정적 호재(?) 덕분에 살아남았음은 물론 일본이 패전의 아픔을 딛고 자본주의 국가로 성장하는 계기를 만들기도 했다.

얼마 전,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발사된 우주 로켓 나로호 실패 소식 뒤로 들려 온 일본 로켓 발사 성공 소식은 씁쓸하면서도 부러움을 전해주었다.  그런데 이 로켓발사의 주역이 다름아닌 미쯔비시 중공업이다.

미쯔비시가 개발 중인 MRJ

미츠비시가 개발 중인 MRJ

현재 미츠비시 중공업은 전투기를 비롯한 각종 무기 및 항공우주 관련제품을 생산하는 명실상부한 일본의 자존심이라고 불릴 정도의 대표적인 기업이다.

미츠비시 중공업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업종이 하나 더 있는데, 다름아닌 민간 상용 항공기 제작 산업이다.

[항공소식] 일본, 곧 상용 항공기 제작국 된다. (2007/10/09)

미쯔비시 중공업이 상용 민간제트 항공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이 소식을 전한지도 벌써 2년이나 흘렀다.

지금은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었을까?

민간 상용항공기는 군수물자와는 달리 만들어놔도 팔 곳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다.  막대한 자본이 투입되는 항공기 제작산업은 판로를 확보하지 않으면 절대 성공할 수 없다.  아니 자칫하면 기업의 존폐를 넘어 한 나라의 국가경제까지 걱정해야  할 정도로 영향력이 큰 분야다.  그래서 중국이나, 러시아 등 막강한 항공우주기술을 보유한 나라들도 선뜻 뛰어들지 못했던 분야이기도 했다.

항공산업이 유난히 발달했던 미국의 보잉이나, 그에 대항하기 위해 유럽 여러나라들이 연합한 에어버스 정도만 성공할 수 있었다.  미국은 막강한 군수물자 제작을 바탕으로 민간 항공기 제작에서 성공을 거두었고, 에어버스는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 국가적 차원에서 전략적 협력을 통해야만 성공할 수 있었을 정도로 쉽지않은 분야다.

중국, 러시아가 한창 민간 상용항공기 개발을 진행 중인 지금 일본도 그 개발을 거의 마무리한 상태에 와 있다.  개발과 아울러 또 한가지 힘을 실어주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쯔비시가 개발하는 MRJ (Mitsubishi Regional Jet)를 100 기 구매하겠다는 기업이 나타난 것이다.

해외 수주에 성공한 미쯔비시 MRJ 항공기

해외 수주에 성공한 미츠비시 MRJ 항공기

TSA (Trans State Airlines) 모기업인 미국 Trans State Holdings가 차세대 자사 항공기로 미쯔비시의 MRJ를 선택한 것이다.  50기는 구매 확정, 나머지 50기는 비록 옵션 조건이지만 해당 항공기를 정상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기본 환경을 조성해 준 셈이다.

생산라인을 정상가동하기 위해서는 300-400기 정도의 수주가 필요하지만, 미쯔비시 중공업은 이번 수주를 바탕으로 유럽 등에서 본격적인 판매 마케팅에 힘을 실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쯔비시 MRJ는 70-100명 승객이 탑승하는 소형 항공기로 국내선이나 근거리 국제선에서 유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격은 약 30-40억 엔 정도가 될 전망이다.

기재 경량화를 통해 같은 규모 다른 항공기들보다 20-30% 연비가 좋은 것이 장점으로 이번 트랜스 홀딩스가 구매를 결심하게 한 이유 중의 하나라고 알려진다.  미쯔비시는 2026년까지 전 세계 소형 제트항공기 수요를 약 5,000 기로 예상하고 있으며, 그 중 약 1,000 기 미쯔비시 MRJ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2년 최초 비행이 성공적이어야 한다는 전제가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현재 기술수준이나 경제력을 비교해도 우리가 당장은 일본을 따라잡기 힘들어 보인다.  로켓 기술도 그렇고, 민간 제트 항공기도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대로 희망을 버릴 순 없다.  감히 전자왕국 소니(Sony)를 우리나라 기업이 따라 잡으리라고 예상했던 사람 아무도 없었다.

나로호 로켓 발사도 비록 절반의 성공에 머물렀지만 장차 이룰 성공의 밑걸음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  우리나라 항공기 제작산업도 이제 초기 단계다.  하지만 그 어떤 분야 못지않은 열정과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면 항공기 제작에 있어서도 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할 날이 곧 오지 않겠는가 말이다.

어쨌거나, 현재 일본의 항공기 제작 성과에 박수를 보낸다.  하지만 방심하지 마라 !! 너희들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지구상의 유일한 나라가 옆에서 진검 승부를 준비하고 있으니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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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새로운 역사를 쓴 라이언에어, 체크인카운터 없앴다. 인천공항, A380 운항 준비 완료
Comment 2
  • 우물안 개구리 (Nonmember)
    2012.10.25 10:21
    한국은 미국이나 프랑스처럼 첨단기술 있는 나라가 아니다. 상업용이 군용보다 팔 곳이 없다???? 한국 같은 좁은 시장에 안 팔면 되는 아닌가? 미국이나 러시아 아예 한국 따시키고 안 팔면 부르게 값이다.세계를 객관적으로 봐라. 중국이 만들어도 비하 넘이네. 과거 속국 같은 삽질한 한국 정부 비하 해라.
  • 마래바Author
    2012.10.25 21:35
    @우물안 개구리
    세계 항공기 판매 시장을 객관적으로 봐야 합니다.
    항공기 제작 산업은 막대한 비용이 투자되는데 비해 판로가 막힐 경우 국가 경제 전체로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합니다. 중국도 이제서야 민간 항공기 제작산업을 시작했으며, 이는 중국이라는 막대한 자국 시장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일본도 기술력은 있지만 조심스럽게 항공기 제작산업에 뛰어드는 것은 바로 시장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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