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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동체에 귀사의 로고를 넣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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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래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저비용항공사.... 하면 떠오르는 첫번째 주인공은?

당연히 라이언에어(Ryanair)다.

그 화제의 주역은 단연코, 언제나 라이언에어 회장 오리어리다.

전혀 기업 회장 답지않은 파격적인 행동과 발언으로 늘 구설수에 오르내린다.

이번에는 라이언에어가 항공기 동체에 광고를 게재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저비용항공사들이 즐겨 사용했던 수익 창출 방법 중의 하나가 광고 수익인데, 대개는 기내 좌석이나 선반 등에 광고를 게시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라이언에어는 한 발 더 나아가, 항공기 동체 외부에 광고를 싣겠다고 밝힌 것이다.

조금 더 다른 점이라면 단순한 광고가 아닌 기업 로고를 새겨 넣겠다고 한 것.

화장실 유료, 조종사 한 명만 태우자, 좌석 벨트 필요없어 - 입석 항공권 필요하잖아, 휴대품 요금 부과, 체크인 카운터 없애, 승무원 비키니 캘린더를 유행시키는 등 헤아리기도 힘들만큼 다양한 화제를 몰고 다니는 라이언에어가 이제는 광고에서도 남다르게 행동하기 시작했다.


귀사의 이름을 넣어 드립니다.

항공기 동체 일부 공간을 타 기업 로고 등으로 채워 광고 수익을 올리겠다는 발상이 흥미롭다. 항공기에는 기본적으로 동체 중앙, 날개, 꼬리 날개 등에 항공사 로고가 공간을 차지하고 있으나, 나머지 공간은 비워진 채로 남겨져 있다.

이 공간을 타 회사의 로고 등을 싣는데 할애하겠다는 것이며 보유 항공기 303대 모두가 그 광고 대상이다. 그리고 희망하는 기업은 자사의 로고를 라이언에어 항공기 동체에 그려 넣어 기본 1년 동안 운영하게 된다. 항공기 동체 페인팅이라는 작업이 간단치 않고 비용 또한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그 보다 운영기간을 짧게 하기는 힘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라이언에어가 이런 방식으로 당장 대단한 수익을 거둘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수익을 창출하는 또 다른 방법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이전에는 대단치 않아 보였던 수하물 요금이나, 비상구 좌석 요금 수익이 이제는 저비용항공사에게 있어 결코 가볍게 여길 수 없는 수익원이 된 것과 마찬가지라는 의미다.

과연 라이언에어 항공기 동체에 어느 기업의 로고와 이름이 먼저 등장하게 될 지 사뭇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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