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여행 팁

수하물

항공 수하물 안전하게 운송하기, 팁 몇가지

마래바2008.09.09 20:27조회 수 17139추천 수 1댓글 0

또 수하물 얘기다. 

아마 이 블로그를 간혹 들어와 보신 분이라면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비행기 한번 타는 데, 짐이 뭐 그리 대단하다고 매번 짐가지고 글을 쓰나 하고 말이다. ^^;;

계속 이야기 하고 있지만, 항공 여행에서 수하물은 승객과 함께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항공사들이 국내선 무료 수하물을 없앤다, 유럽의 저가 항공사들도 수하물을 아예 없애려고 하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사람 가는데 필히 동반해야 하는 것이 짐(수하물, Baggage)인 것만큼은 어쩔 수 없다.

우리가 알게 모르게 수하물은 비록 적은 확률이지만 분실이 발생하기도 하고, 수하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그래서 수하물 관련해서 조금만 주의하면 좋을 내용으로 정리해 본다.

 

        무거운 가방, 선반 (Overhead Bin) 에 올리지 않기

 

항공기 안에 들어가면 휴대한 수하물(짐)은 늘 보관할 공간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물론 그래서 휴대 수하물 크기나 갯수를 제한하는 것이지만, 더 큰 이유는 안전 때문이다.

항공기가 비행 중 흔들림(터뷸런스)이 발생하면 좌석 벨트로 고정되는 승객과는 달리, 짐들은 심한 경우 이리 저리 날아다니기도 한다.

[항공상식] 안전한 항공여행, 상식적인 기내 수칙

특히 조금이라도 무겁거나 하드 케이스 (Hard Case) 짐은 선반에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  위 링크에서도 언급했지만, 자칫 선반 문이 열려 떨어지기라도 하면 사람이 크게 다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런 사고도 간혹 발생하곤 한다.

그렇기 때문에 무게가 있는 짐이나 단단한 물건은 크기가 크지 않다면 발밑 앞좌석 아래에 넣는 것이 좋다.

 

 

        가방은 물론 가방 안의 작은 패키지마다 연락처 표시

 

항공 여행에서 운 나쁘면 항공사에 맡긴 수하물이 분실되기도 한다.  물론 수하물이 어디있는 지 확인하고 추적해 대부분 찾아내긴 하지만 그래도 마지막까지 찾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설마 내 가방은 분실되지 않겠지' 라고 믿었던 승객에게는 황당하기 이를데 없는 일이다.

[항공상식] 항공 수하물 분실 확률은 만분의 일

그렇지만 설사 내 짐이 도착하지 않았더라도 다시 되찾을 확률은 매우 크다.  그렇지만 만약 가방에 이름 등 연락처를 표기하지 않은 경우에는 '설마' 가 '현실' 이 될 수도 있다.

해당 가방(짐)을 누군가 발견했다고 하더라도 연락처가 없는 이상, 주인 찾아 주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능한한 가방(짐)에는 이름, 주소, 전화번호 등 연락처를 필히 표기해야 한다.

또한 그 뿐 아니라 내용물의 경우에도 작은 포장 단위로 연락처를 표기하는 게 좋다.  가방 지퍼 등이 열려 내용물이 분리되는 경우에도 어느 가방에서 누실된 것이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부치는 수하물은 물론이거니와 휴대 수하물도 연락처 등을 표시해 두는 게 좋다.  기내로 들어가다 안전, 보안의 이유로 화물칸에 실어야 하는 경우도 간혹 있기 때문이다.

 

 

        내 가방은 개성있게..

 

공항 수하물 도착장(수취장)에 가보면 비슷한 모양의 수하물이 너무 많다.

일전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었지만, 모양이 비슷한 수하물에 대해 주의하지 않으면 자칫 남의 수하물 집어가거나, 내 수하물 잃어버릴 확률이 아주 크다.

[항공상식] 비슷한 항공 수하물 조심 !! (분실 예방법)

그래서 가능하면 자기 가방이라는 것을 표시해, 남들에게도 '이건 당신 짐이 아냐' 라는 것을 증명해 두는 게 좋다.  이름표를 크게 붙히던지, 특이한 색상의 손수건으로 손잡이를 묶어놓던지 하는 방법이 사용되기도 한다.

자기 가방에 개성을 부여하자. ^^

 

 

        귀중품은 직접 휴대..

 

간혹 승객 중에 일부 분들은 가방을 잃어버린 후, 내용물 조사를 하던 과정에서, 돈을 넣었다거나, 보석이 들어있다고 주장하는 경우도 없지 않다.

그런데 문제는 그런 귀중품 때문에 찾을 수 있는 가방을 찾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또 더 큰 문제는 영영 수하물을 찾을 수 없게 되면, 대신 항공사는 책임을 지고 배상을 해야 하는데, 그 배상금액이라는 것이 킬로그램당 20달러가 최고 배상액이라는 데 있다.  즉 400달러(일반석) 이상은 배상받기 어렵다는 뜻이다.

돈이나, 귀중품을 넣었다는 증명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반대로 말하면 귀중품을 넣었다는 증명(종가신고)을 사전에 하는 경우, 그만큼 보상받을 수 있기는 하다.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종가신고를 하는 경우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 종가 요금이란 >

규정에 종가요금을 승객 1인당 400달러 (가치) 이상 수하물의 초과하는 신고가격에 대해 미화 100달러당 0.5달러의 비율로 요금을 낸다고 가정할 때, (대한항공)

자신의 수하물 가치가 2000 달러라고 판단해 신고하는 경우 400 달러 제외금액인 1600 달러에 대해 8 달러의 종가요금을 지불하면 된다.  만약 해당 짐이 분실되면, 기존 최대 배상금액인 400 달러가 아닌 신고했던 가격, 즉 2000 달러의 배상금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한 노트북 컴퓨터나 중요 자료 화일 등도 가급적 부치는 가방에 넣지 말아야 한다.  그나마 돈이야 재수없어 잃어버렸다고 하면 그만이지만, 중요한 자료 화일의 경우에는 다시 만들기는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직접 보관하는 편이 좋다고 할 수 있다.

어쨌거나 귀중품이나 중요한 물건은 부치는 가방에 넣지말고 휴대하는 게 여러모로 안전하다.

 

 

        수하물 태그 목적지를 직접 확인

 

가방을 부칠 때는 자신의 가방에 붙힌 수하물 태그가 정확한 지 확인해야 한다.  직원도 사람인지라 실수하는 경우가 (아니, 종종) 있다.  LA (LAX) 로 가는 가방에 라스베가스 (LAS) 행 수하물 태그가 붙어있다면 낭패다.

목적지 확인을 위해서는 자신의 목적지의 도시 코드 정도는 알고 있는 게 좋다.  LA 는 LAX, 라스베가스는 LAS, 인천은 ICN, 도쿄(나리타)는 NRT 식으로 표현하는 IATA 공항 코드를 익혀두면 도움될 것이다.  요즘은 아예 LA 를 '락스(LAX)' 라고 호칭하는 승객들도 있을 정도로 일반화되고 있다.

 

 

        수하물 표는 필히 접수

 

위 수하물 태그와 연관된 것인데, 짐을 부치고 나면 그 증빙으로 수하물 표(Stub)를 받게 되는데, 잘 보관해야 한다.  짐이 분실되거나, 늦게 도착하는 등 비정상적인 상황이 되면, 짐을 부쳤다는 증빙이 되기 때문이다.

참고로 이 수하물 표는 부친 짐의 갯수만큼 생산되므로 자신의 짐 갯수와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즉시 신고

 

만약 자신의 수하물이 도착지에서 찾을 수 없으면 즉시 항공사 직원에게 신고하라.  수하물이 분실 시, 수하물 추적은 빠르면 빠를 수록 좋다.

어딘가에 혼자 떠돌 수하물을 '주인이 여기있소'라고 전 세계 공항에 알려야 해당 수하물을 하루라도 빨리,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카메라나, 휴대전화 등으로 부친 수하물을 미리 찍어둔다면 수하물 분실 시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어떤 형태의 가방인지, 색상은 무엇인지 쉽게 파악할 수 있어 수하물 찾는데 큰 도움이 된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모두 담지 마라?

 

주식 투자 격언 중의 위험 분산을 위한 내용이다.  예전 삼X 그룹에서는 사장단을 비롯한 임원진이 해외 이동할 때 한 비행기에 함께 탑승하지 못하도록 했다는 소문도 있다.  혹시 있을 지도 모를 사고에 대비한 것이라고 하는데, 짐을 준비하고 부칠 때도 비슷하게 적용할 수 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아주 중요한 물품은 직접 휴대하는 게 좋으며, 그렇지 못한 경우라면 정장이나 속옷 등 필수물품은 부치는 다른 수하물에 각각 나누어 챙기는 것이 좋다.  그러면 혹시 모를 수하물 분실에도 응급 생활(?)은 가능하겠으니 말이다. ^^

 

 

        부치는 수하물에는 안전한 것만

 

위험품 리스트 (클릭하면 확대)

위험품 리스트 (클릭하면 확대)

수하물이 운송되는 과정은 의외로 터프(?)하다.  수하물 이송 벨트는 짐을 빠르게 이송하며 목적지별로 분류하는데 그 과정에서 오르막, 내리막 등의 긴 여정(?)을 거치게 된다.  그러다 보니 수하물이 쉽게 손상되기도 한다.

설사 외관에는 큰 이상이 없어도, 이리저리 쿵쿵 부딛히는 과정에서 내용물이 깨지거나 부서지는 결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

그러므로 부치는 수하물에는 가능한한 깨지기 쉬운 물건이나, 흐르기 쉬운 액체 먹거리 등은 지양하거나 포장을 잘해야 한다.

특히 액체류는 내 짐뿐 아니라 다른 승객의 짐에도 피해를 입힐 수 있으므로 포장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항공기 안전 상 위험물로 분류되는 품목들이 있는 데, 어떤 것들이 이에 해당되는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산성, 알카리성 물질을 포함한 습식배터리나 부식성이 강한 수은, 염소, 독극물 등은 수하물로 부칠 수 없다.  불꽃을 발생시킬 수 있는 폭죽이나, 인화성 액체연료 (석유, 가솔린, 라이터용 액체, 알콜 등) 등도 금지품목이다.

거기다가 공기가 주입된 공(축구 등)도 어느 정도 공기를 빼내야 부치는 수하물로 넣을 수 있다. 높은 고도에 올라가면 공 안의 공기가 팽창해 자칫 터질 수도 있기 때문이란다.

이런 규정은 대부분의 항공사가 비슷하긴 하지만, 정확한 정보는 항공사로 직접 문의하는 게 좋다.

 

이상에서 본 것처럼 수하물은 항공 여행에 있어서 조금만 신경을 기울이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으며, 설사 발생한다 해도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물론 가장  이상적인 것은 아예 짐(수하물) 사고가 안나는 것이겠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항공사 뿐 아니라 탑승객들 본인 스스로에 대한 관심 또한 필요하다 하겠다.

(2008/09/09)

아직 별점이 없습니다.

당신의 별점은?

0 별점 등록
    • 글자 크기
해외 여행 떠날 때 꼭 챙겨야 하는 것들 17가지 항공기 좌석 주머니 이용하지 마세요

댓글 달기 WYSIWYG 사용

글쓴이 비밀번호
장거리 항공편 비행은 피곤하다. 조종사나 승무원 얘기가 아니다. 일반 승객으로 비행기를 타는 것도 피곤하다. 한 두시간 여행이야 그렇겠지만 10시간 내외 항공...
2009.11.16 조회 20425 추천 수 1
짧은 항공여행과는 달리, 장시간 비행하는 경우 기내에서 어떻게 지내느냐에 따라 도착지에서의 피로도가 달라진다. 비행기에서 잠을 자야 될까? 아니면 줄곧 깨...
2009.11.14 조회 22910 추천 수 5
그 동안 여러 포스팅을 통해 우리나라 인천공항의 우수성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항공상식] 하네다 공항, 아시아 허브? 글쎄... 인천공항 우수성 (2009/10/15) ...
2009.11.09 조회 22481 추천 수 1
여행은 마음을 설레게 한다. 미지의 곳을 향한다는 건 언제나 즐거운 일이지만, 모르는 곳인만큼 준비해야 할 것도 많다. 여행 떠나기 전날 쯤 되면 마치 소풍을 ...
2009.10.22 조회 35090 추천 수 25
또 수하물 얘기다. 아마 이 블로그를 간혹 들어와 보신 분이라면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비행기 한번 타는 데, 짐이 뭐 그리 대단하다고 매번 짐가지고 글을 쓰...
2008.09.09 조회 17139 추천 수 1
좌석 주머니에 두었다 깜빡, 분실위험 커 여름철에 남성들은 대부분 휴대품 때문에 난감해 한다. 여성들과는 달리 보통 남성들은 가방 휴대하는 것을 즐겨하지 ...
2009.09.09 조회 21226 추천 수 2
가방이 크면 큰대로 짐을 많이 싸게 된다. 무거워지고, 자칫 항공기 탑승할 때 요금 물게 되는 경우도 있다. 가능한한 가방은 작고 가볍게 싸는 게 좋다. 그래야 ...
2009.09.02 조회 14611
아! 이것도 필요할까? 아냐! 이건.. 없으면 아쉬운데... 단 며칠간이라도 집을 떠나 여행하려면 익숙했던 물건이나 생활용품이 없으므로 따로 준비해야 한다. 하...
2008.09.18 조회 27972 추천 수 2
삶이 점차 풍요로워지면 먹고, 자고, 입는 것, 즉 의식주 문제에서 점차 벗어나게 된다. 기본 욕구 이외의 즐거움을 찾게 되는데, 그 중의 대표적인 것이 여가를 ...
2008.09.04 조회 14046 추천 수 1
여성들에게 인기있는 직업 중의 하나가 승무원이라는 직종이다. 물론 해외 여행이 자유롭지 못하던 시절만큼의 인기는 아니다. 쉽지않던 해외 여행을 자유롭게 할...
2009.08.15 조회 15377 추천 수 2
뜨. 뜬다. 떠... 우와 ~~~~' 발 아래 창밖으로 보이는 지상의 건물과 자동차들이 점점 성냥갑처럼 작아진다. 회사에 입사한 후 처음 비행기를 탔을 때의 느낌이다...
2008.08.29 조회 27077 추천 수 7
돈 절약하는 여행 방법이라.. 요즘같이 고유가로 인해 항공 요금을 비롯한 물가가 인상되는 시점에서는 흥미를 가지게 하는 내용이다. 여행이란 자고로 즐기기 위...
2008.08.15 조회 14080 추천 수 3
여름이다. 아주 무더운 여름이다. 또한 휴가철이기도 하다. 그래서 덥지만, 다녀오면 피곤하고 힘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떠난다. 몸의 고단함보다는 재충천의 효...
2008.08.01 조회 15154 추천 수 2
말끔한 양복 차림에 수트케이스 들고, 다른 한 손엔 노트북 가방을 메고 어디론가 바쁘게 향하고 있다. 출장 떠나는 비즈니스맨의 전형으로 우리 주변에서 흔히 ...
2008.07.11 조회 14710 추천 수 1
혹시 의사 선생님 계신가요? 얼마 전 포스트에서 기내에서 승객이 사망한다면 그 승객은 어떻게 해야하나 라는 소재를 다룬 적이 있다. 그런데 우연찮게 그 포스...
2008.03.11 조회 10995 추천 수 1
고용과 취업이 화두인 시절이다. 요즘은 너무너무 취업하기 힘들다고 한다. 내 실력으로 요즘 같으면 영락없이 백수로 지내야 할 정도로 새로 입사하는 친구들 실...
2009.06.15 조회 11567 추천 수 2
항공 여행이 일상화 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 낯설게 느껴지는 부분도 많이 있을 것이다.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정신없이 비행기 타고 여행하고, 내리고 했다면 특...
2009.06.12 조회 11884 추천 수 1
여행은 즐겁다. 그러나 그렇게 즐거운 여행도 주변의 환경이 받쳐줘야 더욱 즐겁게 된다. 특히나 여행을 함께 하는 주변 사람들은 즐거움과 피곤함을 결정하곤 한...
2009.06.10 조회 15658 추천 수 1
항공 여행이 일반화된 지금, 잘못된 상식이나 지식으로 인해 곤란을 겪는 경우가 많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있어 항공 여행이라는 것은 곧 국가간의 이동을...
2009.06.05 조회 14031 추천 수 3
이 글은 이전 글 '비자 다 있는데 왜 입국 거절되는 이유는 뭐야?' 의 연속편입니다. 1. 비자(Visa) 다 있는데 입국 거절되는 이유는 뭐야? 2. 부당한 입...
2009.05.20 조회 65552 추천 수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