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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강원, 날개 제대로 펴지도 못하고 ·· 대폭 운항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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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한
  • 플라이강원, 국내선 탑승률 20%대.. 편당 30명도 못채워
  • 탑승률 15% 타이베이 노선 운항 중단, 타이중 취항 연기, 클락 대폭 감편

신생 항공사의 날개짓이 버겁다.

체력도 갖춰지지 않는 상태에서 거센 외풍에 순항궤도에 이르는 길이 너무나도 험난하다.

플라이강원은 최근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인해 국제선 노선의 운항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거나 대폭 감편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중국 노선을 운항하지는 않고 있지만 전반적인 여행심리 위축으로 인해 여행 자체를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탑승률이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양양이라는 강원도 지역 거점이 국내 내수가 충분치 않아 인바운드 수요(외국 여행객 유치)를 가장 큰 목표로 했지만 지난해 11월 운항을 시작할 때부터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발 악재가 터지면서 최근 더욱 어려운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

가장 먼저 취항했던 양양-제주 노선은 초기엔 그나마 60% 대의 탑승률을 유지했지만 최근 1주일 동안의 탑승률은 20%대로 주저 앉았다. 국제선은 더욱 심각하다. 첫 국제선인 양양-타이베이 노선의 저조했던 탑승률이 최근 1주일 15% 대로 더욱 떨어졌다. 186석 항공기에 30명도 탑승하지 않는 것이다.

 

이에 플라이강원은 이달 20일 신규 취항하기로 했던 양양-타이중 노선 취항을 연기하고, 양양-타이베이 노선은 다음 달 1일부터 28일까지 운항하지 않기로 했다. 21일 취항 예정이던 양양-클락 노선은 일부 일자만 운항하는 등 운항편수를 대폭 축소했다.

 

문제는 현재의 악재가 어느 정도 가라앉는다 해도 여행심리가 회복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점이다. 대형 항공사나 기존 LCC 들은 그동안 쌓아둔 체력을 바탕으로 보리고개를 넘길 조금의 여유라도 있을 수 있지만 이제 막 운항을 시작해 초기 적자를 감수해야 하는 신생 항공사로서는 버틸 체력이 없기 때문이다.

현재 운항증명 심사 중인 에어로케이는 당초 3월 제주 취항을 목표로 했지만 이를 6월로 연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항증명 획득 시기가 당초 이달에서 3, 4월 경으로 예상되기 때문이지만 가뜩이나 어려운 시기에 취항을 감행하는 큰 실익이 없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신생 항공사 에어프레미아는 올 하반기 취항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플라이강원이나 에어로케이보다는 다소 시간적 여유가 있을 것으로 보이나 지난해부터 도드라지기 시작한 국내 항공시장 포화현상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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