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컬럼

예의는 부메랑이다 (나이스한 사람이 되라)

고려한2015.09.26 14:31Views 746Votes 1Comment 2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비단 항공 여행에만 해당되는 얘기는 아니다.

예절, 예의는 우리 사람들이 사회라는 환경에서 조화롭게, 서로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면서 평화롭게 지내는 가장 기본적인 도구다.

하지만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는 종종 돈과 권력으로 인해 이런 매너, 예절 등이 무시되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접하고 산다.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기에 예의는 매우 중요한데도 말이다.

다음은 허핑턴포스트에 게재된 내용으로 우리가 왜 예의를 지키고, 남을 배려해야 하는지, 왜 사람은 감정의 동물인지를 알게 해 준다.

 

로스엔젤레스에서 뉴욕을 비행하는 아메리칸항공 비즈니스클래스를 이용했던 글 게시자는 비행기 출발 직전에 항공사 직원이 와서 자신의 옆좌석이 비어 있는 지 확인했다고 한다.

아직 아무도 앉지 않았으니 비었다고 말하자, 승무원과 항공사 지상직원은 서로 대화를 이어갔다.

이코노미 승객 중 한 명을 업그레이드 시켜야겠다는 것인데, 승무원이 12C (이코노미) 승객을 업그레이드 할 것 아니냐는 질문에 지상직원은 강한 어조로 '절대 그 사람을 업그레이드 시키지 않겠다' 며 대신 다른 승객을 비즈니스클래스, 이 필자의 옆좌석으로 업그레이드 했다.

업그레이드 된 이코노미 젊은 청년 승객은 어안이 벙벙한 얼굴로 자신에게 '여기 비즈니스 이용을 해도 무료냐'며 물었다고 한다. 필자는 아마도 이 승객은 아직 한번도 비즈니스 클래스를 이용해 보지 않은 사람으로 판단했다.

upgrade.jpg

나중에 사연을 알고 본즉 이코노미 좌석 중 일부에 문제가 있어 좌석을 변경해야 했는데, 애초에 요청했거나 상황의 중심이었던 12C 승객이 꽤나 까다롭게 했던 모양이었다. 이코노미 좌석이 부족해 한 명을 비즈니스로 옮겨야 했고, 승무원은 당연히 까다롭게 굴었던 승객(12C)을 업그레이드 할 것이라 여겼다.

하지만, 지상직원은 그 승객(12C)에게는 어지간히 감정이 상했던 모양이다. 반면 순순히 좌석을 양보하고 변경해 주었던 젊은 청년에게 고마움을 느겼던 것이었다.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도움을 주었던 젊은 승객은 결국 예상치 못한 혜택인 비즈니스 클래스를 얻게 되었다.

그러면서 필자는 이렇게 결론은 맺는다. 

"오늘의 교훈", 좋은(나이스한) 사람들이 업그레이드의 기회를 갖는다. 물론 모든 경우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런 일이 분명 발생한다. 하지만 비록 업그레이드의 기회를 얻지 못한다 할 지라도 좋은 (나이스한) 사람이 되라.

 

개인적으로도 공항 현장에서 일을 할 때, 이런 경우를 종종 보곤 했다. 예의가 없거나 자신만의 이득을 취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고운 인상을 가질 수 없다. 간혹 승객에게 뭔가 혜택을 주어야 하는 경우에도 진상 승객은 그 대상에서 제외될 수 밖에 없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원도 감정을 가진 사람이기 때문이다.

함께 사는 세상이다. 양보하는 것이 지금 당장은 손해 같아 보일 지 모르지만 우리 인생 전체에 있어 결코 해(害)로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믿는다. 

 

#예의 #예절 #항공 #업그레이드 #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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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나나 (Nonmember)
    2015.9.26 15:01
    태그에 적힌 [ 진상 ]이라는 단어가 꽉 와닿네요...ㅎㅎ
    저도 써비스 직업군인지라....
    남의일 같지 않네요.....

    손님이지만, 너무 까다롭게 굴면 챙겨드리고 싶은것도
    먼저 요청하지 않는이상 일부러 챙겨주신 싫어지구요...

    반대로,
    너무 호의가 넘치는 손님은 일부러라도 뭘 더 챙겨드리고 싶어지지요.
  • 고려한Author
    2015.9.26 15:53
    @바나나
    수고 많으십니다. ㅎ
    지금은 공항 현장에서 떠나 있기는 하지만, 인지상정이라는 말을 가장 절절히 느끼게 해 주는 곳 중 하나 아닌가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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