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컬럼

LCC 운임, 대형 항공사와 비슷? 소비자 단체의 몰이해·착각

고려한2017.08.09 09:56Views 692Votes 4Comment 1

  • 국내 LCC, FSC 항공 운임 비슷하다?

  • 서비스 차이에 대한 운임 차이를 무시한 주장 합리성 결여

우리나라 저비용항공사(LCC) 운임이 대형 항공사(FSC)와 별다른 차이가 없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국내 7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김포-제주 구간 성수기 항공권 가격을 조사한 결과,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 항공사는 각각 113,200원, 119,200원이었으며 제주항공 등 저비용항공사는 101,200원에서 104,100원 범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만 보면 LCCFSC에 비해 최대 17%가량 싸긴 하지만 무료 위탁수하물 등의 서비스를 포함하면 오히려 대형 항공사보다 비쌀 수 있다며 과연 이를 저가 항공권이라고 부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가운데 올해 초 요금 인상을 강행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다른 건 둘째 치고라도 저가 운임과 대형 항공사 운임의 차이를 설명한 부분에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과연 제대로 저가 운임과 시장이라는 개념을 이해하고 있는지 의문이 제기된다.

항공업계에 일반화된 저비용항공사의 저가 운임은 '무조건' 싼 가격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똑같은 서비스임에도 가격이 싸다는 걸 의미하는 것이 아닌 서비스 범위를 탄력적으로 조정해 불필요한 서비스를 없애거나 선택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유연성을 가진 운임 체계를 말한다.

 

air_ticket.jpg

 

즉, 해당 단체에서 예를 든 수하물의 경우에도 부칠 수하물이 없는 사람에게도 정해진(확정된) 비싼 요금을 받기보다는 필요한 사람에게만 요금을 부담시키는 방식이 저가 운임의 기본인 것이다. 따라서 수하물까지 부치고 같은 요금을 내느니 차라리 대형 항공사를 이용하겠다는 결정이 나올 수 있어야 제대로 된 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운임의 일부(성수기 주말 요금)만을 가지고 비교하는 것은 종합적인 분석없이 사실을 곡해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차라리 해당 소비자단체는 국내 저비용항공업계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선 항공 운임을 인상한 것에 비판을 집중하는 것이 보다 설득력이 크다.

 

#항공사 #항공업계 #저비용항공사 #저가항공권 #항공권 #운임 #대형항공사 #수하물 #영업이익 #매출 #국내선

Not yet rating.

Rate your experience

0 Rate up
    • Font Size
개입 늘면 부작용도 늘어 - 항공운임 변경 인가제 개정안 관련 (by 고려한) 아시아나, 국토부 지침 불구 여전히 예비기 부족 (by 마래바)
Comment 1
  • 2017.8.26 11:45

    관련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평균 1인당 운임에서 저비용항공사가 24~28%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상반기 승객 1인당 평균 운임(유류할증료 및 공항이용료 제외)은 대한항공 6만2107원, 아시아나항공 5만2144원, 제주항공 4만7205원, 진에어 4만6737원, 티웨이항공 4만5229원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단체라는 곳이 소비자를 위한답시고 사실을 왜곡하는 것은 곤란하지요.

     

Leave a comment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 갈등, LCC 배정 원칙 무시 등 연속 삐걱거려 보다 체계적인 운영 방침과 함께 장기적 발전 전략을 고민해야 인천공항 운영 전략이 연속...
2018.02.22 View 643 상주니
아시아나 적자 노선 대체라는 소극적 영업·노선 전략으로 수익성 악화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지 않는 한 추가 성장, 이익 실현 쉽지 않아 에어서울이 취항...
2018.02.21 View 2394 고려한
에어버스로서는 전통적 열세 시장이었던 일본에 새로운 계기 일본항공, A350 대량 구매를 계기로 일본에서도 본격적인 항공기 판매 전쟁 지난 14일 일본 항공업...
2018.02.19 View 868 마래바
단거리 시장, LCC 경쟁 심화로 수익성 악화 서비스 측면에서 강점 있는 장거리 노선 확대 전략 하지만 저비용항공시장 역시 장거리로 확대되는 추세로 이에 대한...
2018.02.07 View 1015 마래바
초도 비행 성공한 에어버스 A321LR, 비행시간 8시간 내외 항속거리 7400킬로미터 자랑 보잉 역시 B737-8ERX 개발로 맞불 저비용항공시장이 단거리에서 중거리 이...
2018.02.05 View 1292 고려한
기내 비디오 시스템 사라지는 추세 그만큼 승무원 시연하는 안전수칙 데모는 더 늘어날 듯 항공기를 타면 가장 처음 접하는 기내 서비스(?) 중 하나가 안전 데모...
2018.01.04 View 727 고려한
유료 서비스 적고 수수료 없는 사우스웨스트항공 진정한 저비용(Low Cost)을 추구하는 항공사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여객을 수송하는 항공사는 다름 아닌 미국...
2017.11.28 View 1047 상주니
윙스팬 117미터 세계 최대 비행기 등장 MS 공동 설립자 폴 앨런, 인공위성 발사체 운반용 비행기 개발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설립자인 폴 앨런(Paul Allen)이 비...
2017.11.27 View 731 고려한
항공사 에어아시아, 하늘의 '아마존' 목표 개방적이고 혁신적 기업 문화와 CEO 확고한 의지는 긍정적 신호 아시아 최대 저비용항공사 에어아시아의 다음...
2017.11.20 View 1946 마래바
제주항공, 내년 인천공항 라운지 운영 예정 라운지 운영은 탑승동 탈출 계기가 될 전망, 궁극적으로는 LCC 탈피? 얼마 전부터 떠돌던 소문이 진실인 것으로 확인...
2017.11.15 View 1939 마래바
저비용항공시장 확대는 전체 항공업계 파이 키워 하지만 허브 지향하는 인천공항에는 그다지 도움 안돼 현대 항공시장의 메인 흐름에서 저비용항공을 빼놓을 수 ...
2017.10.25 View 841 고려한
추락하듯 떨어진 항공기? 사실 관계 확인없는 언론들 무책임은 어디까지 15일, 인도네시아 발리로 가기 위해 호주 퍼스를 출발한 항공기가 이륙한 지 채 30분도 ...
2017.10.17 View 1230 마래바
봄바디어 신형기 CSeries 판매 전망 안개 최종 구매자인 항공사 선택은 안락성 보다는 비용 세계 항공기 시장은 미국의 보잉과 유럽의 에어버스다. 특히 민간 항...
2017.09.13 View 1091 고려한
ANA - 노선 안 가려, JAL - 프리미엄 국제선 양 항공사 모두 최고급 클래스인 퍼스트 없어 현재 민간 운송용 항공기 가운데 가장 잘 나가는 중대형기로 보잉 B78...
2017.09.05 View 903 고려한
이상적 경영철학을 현실화시킨 허브 켈러허 사우스웨스트항공 만이 가진 독특한 기업문화, 경영철학 만들어 내 항공업계의 패러다임을 바꾼 여러 인물들 가운데 ...
2017.08.16 View 1619 상주니
항공운임 허가제는 시장 경쟁 해쳐 결국 값싼 항공권 사라지게, 나쁜 풍선효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현재 신고제로 되어 있는 항공운임 변경 절차를 '인...
2017.08.11 View 305 고려한
국내 LCC, FSC 항공 운임 비슷하다? 서비스 차이에 대한 운임 차이를 무시한 주장 합리성 결여 우리나라 저비용항공사(LCC) 운임이 대형 항공사(FSC)와 별다른 ...
2017.08.09 View 692 고려한
항공기 1대 고장으로 이틀간 10편 결항 아시아나, 국토부 지침대로 예비기 스케줄 운영했는지 의문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꼬리날개 이상이 발생해 항공편 10편이 ...
2017.07.07 View 1551 마래바
신기술로 무장한 새로운 소형급 항공기 등장에 효율성 개선? 승객 안락함과 반비례 가능성 커 최근 민간 항공기 시장은 150-230인승 내외의 소형기 중심으로 재...
2017.07.03 View 1154 고려한
하늘의 자유 장벽을 넘는 방법은 해당 국가에 항공사 설립하는 것뿐 티웨이, 해외 프랜차이즈 항공사 설립 추진 티웨이항공이 지금까지 국내 어느 항공사도 시도...
2017.06.30 View 2210 마래바
Prev 1 2 3 4 5 6 7 8 9 10 ... 12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