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컬럼

진주공항/사천공항? 지역 갈등? 항공 명칭 이해 못하는 지방 의회

마래바2014.02.10 22:26Views 3530Votes 4Comment 0

오늘 자 기사를 보니, 사천공항 명칭 관련해서 사천의회에서 개선 건의안 이라는 걸 제출했던 모양이다.

[관련 기사] 사천공항 단일명칭 사용 추진

엄연히 공항 명칭이 '사천공항' 임에도 불구하고 항공사들이나, 여행사 등 업계에서 '진주공항'이라고 불렸던 것이 불만의 요지다.

이런 불합리(?)한 현상을 개선하고자 항공, 여행업계에 관련 기관, 기업에 내용을 전달했다고 한다.

탑승권에 찍혀 있는 공항 명칭을 '진주공항' 인 아닌 '사천공항'으로 해 달라는 것.

물론 맞는 말이긴 한데, 항공 분야를 제대로 이해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앞선다.

통상 공항 이름은 지역명, 특히 도시명을 따라 짓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공항 숫자가 늘어나고, 도시 외곽에 공항이 생기면서 도시명과는 다른 공항명을 가지게 되는데.. 이렇다고 하더라도 해당 공항의 명칭과는 상관없이 소속 도시, 대표 도시는 원래 도시명을 따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항공상식] 인천공항의 소속 도시가 서울이라고?

진주 사천공항의 IATA 영문 코드가 'HIN' 인 것만 봐도, 애초 공항이 만들어질 때 진주 영향권으로 시작되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사천 지역권의 항공교통 영향력이 진주 권을 넘어선다면 '사천공항' 하나의 이름으로 불려도 좋겠으나, 현실적으로 진주 지역의 영향권 아래에 있다면 진주 사천공항으로 불리는 것이 타당하다.

인천공항이 '서울 인천국제공항'으로 불리는 것과 같은 이치다.


사천시의회는 남들이 부르는 공항명칭에 대한 불만을 갖기 전에 왜 애초에 진주라는 이름으로 명명되었는 지 곰곰히 생각해 보고, 사천 지역의 항공교통 규모를 키우고 영향력을 만드는 노력에 힘을 기울이는 것이 먼저다.


5
(1 user rated)
5
4
3
2
1

Rate your experience

0 Rate up
    • Font Size
끝없는 유혹, 전 좌석 비즈니스 클래스 항공노선 (by 마래바) 미국 조종사 부족은 세계적 조종사 대란으로 이어질 것 (by 마래바)
Comment 0

Leave a comment

이러다간 자칫 좌석 등받이를 뒤로 젖힐 수 없는 시대가 올지도 모르겠다. 얼마 전 좌석 등받이 사건으로 인한 항공기 회항, 비상착륙이 있었다고 전했는데 그것...
2014.09.07 View 2880 마래바
제주항공의 변화가 심상치 않다. 우리나라 저비용항공사 중에서 맏형 격이라 할 수 있는 제주항공이 다른 후발 저비용항공사들이 시도하지 않거나 소극적인 제도...
2014.08.28 View 4052 마래바
민간 항공사들의 주 수익원은 여객에게 판매하는 항공권이다. 화물의 경우에는 화물 항공권(?, 실제는 화물 운송요금)이 수익원의 대부분이다. 하지만 항공사간 ...
2014.08.12 View 12552 마래바
올해 1분기 미국 항공사들 운항 자료에 따르면 전체 계획된 항공편 중 4.58%가 도중에 취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100편 중 5편 정도가 비행하지 않고 취소되는 셈...
2014.06.02 View 2055 마래바
"여기 정비사 좀 불러 주시겠습니까?" 방금 도착한 항공기 객실 승무원이 문이 열리자 마자 지상 직원에게 요청하는 말이다. 이유인 즉슨, 손님의 휴대전화가 좌...
2014.05.26 View 5284 마래바
우리나라는 지리적으로 일본과 중국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지정학적으로 나쁜 면을 들자면 한도 끝도 없지만, 좋은 점도 제법 있다. 특히 항공시장에 있어서 그 ...
2014.03.23 View 49673 마래바
항공기, 특히 국제선을 이용하려 한다면 탑승수속 카운터에서 가장 먼저 듣는 말이, '여권과 항공권 보여 주시겠습니까?' 라는 물음일 것이다. 최근에는 이티켓(E...
2014.03.19 View 4327 마래바
우리가 이용하는 항공편은 대개 퍼스트, 비즈니스, 이코노미 클래스로 나뉜다. 물론 항공사, 운항 노선에 따라 퍼스트 클래스가 없는 경우도, 또 비즈니스 클래스...
2014.02.21 View 5034 마래바
오늘 자 기사를 보니, 사천공항 명칭 관련해서 사천의회에서 개선 건의안 이라는 걸 제출했던 모양이다. [관련 기사] 사천공항 단일명칭 사용 추진 엄연히 공항 ...
2014.02.10 View 3530 마래바
아직까지 세계 항공교통의 중심은 미국과 유럽이다. 일본, 한국을 중심으로 하는 아시아권에 중국의 성장세가 더해져 향후 큰 항공시장으로 발전할 수는 있겠으나...
2014.02.05 View 4266 마래바
2013년도 거의 저물어 간다. 어느 분야에나 사람 사는 이야기들, 살아가는 방식들이 다르고 다양하다. 항공분야에도 올 한해 여러가지 사건과 해프닝 들이 있었다...
2013.12.28 View 3271 마래바
항공기 좌석을 극장 좌석과 비교하는 건 너무 극단적인 것일까? 어떤 항공기 좌석은 심지어 극장 좌석보다 좁다. 고객 입장에서 보면 비행기를 띄우고 무지막지한...
2013.12.10 View 4838 마래바
요 며칠 전해진 소식 가운데 저비용항공 정책에 대한 것이 눈에 띈다. 대부분의 저비용항공사가 자사 약관에 규정한 환불 불가 정책은 수정되어야 하며, 이를 공...
2013.11.07 View 3854 마래바
항공기를 이용한다는 것이 아직까지는 고급 교통수단을 이용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아무래도 먼거리를 단시간에 이동하는 최첨단 교통수단인데다가, 항공사의 경...
2013.08.05 View 5323 마래바
수하물... 항공 여행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단어다. 인근 도시나, 비즈니스로 항공편을 이용할 때야 간단한 손가방 정도로 가능하지만, 일반적인 여행에서 수하물(...
2013.07.18 View 4210 마래바
욕하면서 배운다는 말이 있다. 누가 한 말인지 모르겠으나, 인간 관계와 심리, 이로 인한 행태를 이처럼 적나라하게 표현하기도 쉽지 않다. 갓 시집 온 며느리가 ...
2013.05.01 View 5084 마래바
항공산업이 가장 발달해 있다고 여겨지는 미국은 소비자의 나라답게 항공사에 대해 다양한 방법으로 그 품질 평가를 해오고 있다. 여러 평가 가운데 AQR (Airline...
2013.04.25 View 4212 마래바
LCC(Low Cost Carrier), No-Frills, Budget Airlines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저비용항공이 요즘 대세다. 이미 우리나라에만도 에어부산, 진에어, 이스타항공,...
2013.03.21 View 3861 마래바
미국과 함께 항공교통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유럽은 여러모로 항공교통 정책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어제 (2013/03/13) 유럽연합(European Commission)...
2013.03.14 View 3315 마래바
대한항공은 작년(2012년) 6월부터 무료 수하물 정책을 바꿔 운영해 오고 있다. 이전까지는 무료 수하물 기준을 무게를 적용했었으나, 6월부터는 기준이 개수로 바...
2013.01.02 View 9312 마래바
Prev 1... 3 4 5 6 7 8 9 10 11 12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