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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속거리 대폭 늘어난 A321XLR, 대서양 노선 게임 체인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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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한
  • 중장거리 협동체 A321XLR, 대서양 노선 게임 체인저?
  • 미국 중부에서 유럽 주요 도시 비행 가능한 중장거리 소형급 항공기 등장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에어쇼를 통해 에어버스는 중장거리 협동체 상용 항공기 A321XLR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항공소식 에어버스, 장거리 협동체 A321XLR 발표(2019/6/18)

2023년 비행을 목표로 개발될 A321XLR 항공기의 가장 큰 장점은 항속거리다. 기존 A321neo 등과 비교해도 항속거리가 15% 늘어난 4,700nm(8,700km) 등의 성능이 알려지면서 에어리스 100대, IAG 28대, 콴타스 36대, 미들이스트항공 4대, 인디고 파트너스 50대, 아메리칸항공 50대 등 대규모 구매/전환 계약을 줄을 잇고 있다.

최근 소형급 항공기는 중장거리 비행은 어렵다는 인식이 과감히 깨지고 있다. 소형급 항공기 성능 향상에 따른 중장거리 비행은 항공시장을 거리(노선)로 양분하고 있는 FSC, LCC의 경계를 허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저비용항공시장이 활성화되어 있는 미국의 경우에도 가장 큰 비즈니스 수요 시장인 대서양 노선에는 저비용항공사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 소형급 협동체 항공기를 운용하는 저비용항공사로서는 실질적으로 이익을 내는 비행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1) 

하지만 A321XLR과 같은 중장거리를 비행하는 협동체가 등장하면 상황은 달라진다. 기존 A321LR의 경우에도 미국 동부의 뉴욕을 중심으로 유럽 대부분 지역으로 운항이 가능했지만, A321XLR은 이를 더욱 확장해 미국 중심부에서도 유럽으로 비행을 가능하게 한다.

 

a321xlr.jpg
게임 체인저? A321XL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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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심부에서도 유럽 비행 가능한 A321XLR

 

미국 항공업계에서 서비스/만족도 평가 상위를 지키고 있는 제트블루(JetBlue)는 대서양 노선 국제선 진출을 노리고 이미 A321LR 기종 도입을 확정한 상태지만 항속거리가 더 향상된 A321XLR로 전환을 두고 에어버스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비용항공 그룹인 인디고 파트너스는 A321XLR 항공기 50대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산하 항공사 중 하나로 초저비용항공사를 지향하는 프론티어(Frontier)에는 주문했던 A321LR 항공기 18대를 A321XLR로 전량 교체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유럽 저비용항공사 역시 꾸준히 대서양 노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서양 노선 국제선 저가 경쟁 움직임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동안 항공기 항속거리 성능 때문에 대서양 노선에 뛰어들지 못했던 저비용항공사들에게 기회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대서양 노선은 비교적 상용, 비즈니스 수요가 많고 주로 대형 항공사들만 운항 가능했기 때문에 비교적 운임 단가가 높았다. 하지만 이제 대서양 노선에도 고만 고만한 눈치 운임 경쟁이 아닌 파격적인 운임 경쟁도 가능해지고 있다.

A321XLR 중장거리 협동체 항공기, 대서양 노선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각주

  1. 일부 저비용항공사들이 경유 방식으로 도전하고 있긴 하지만 실질적인 시장 안착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항공소식 LCC WOW Air, "중장거리 유럽-미주노선" 경유방식으로 도전(2015/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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