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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못 참겠다', 프랑스 관제파업에 항공사 정면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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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니
  • 프랑스 항공관제노조, 2009년 이래 44차례 파업

프랑스에서 '파업'이라는 단어는 '일상'처럼 들린다.

파업으로 인해 많은 불편과 혼란이 발생해도 프랑스 사람들에겐 그저 불편한 일상일 뿐이다.

하지만 다른 여타 나라 사람들은 조금 다르다. 파업이 생존권과 기타 권리를 지키기 위한 행위일지라도 적당한 선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믿는다.

도대체 프랑스에서는 얼마나 많은 파업이 발생할까?

단적으로 프랑스 항공관제 파업의 경우만 놓고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지난 2009년부터 현재(2016년 4월)까지 프랑스 항공관제 노동조합이 벌인 파업은 무려 44차례에 이른다. 짧게는 하루, 길게는 일주일 파업기간을 정해놓고 거의 주기적으로 파업을 벌이고 있다.

 

french_strike.jpg
파업에 따른 항공기 결항 정보를 바라보는 여행객들

 

이 때문에 파업이 발생할 때마다 유럽지역 항공사 수백, 수천편이 결항된다. 이로 인해 영문도 모르고 항공편이 취소된 여행객들은 일정을 망치고 공항에서 발길을 돌리기 일쑤다. 1년에 5-6차례는 기본이고 심한 경우에는 한달 걸러 한번 씩 파업을 벌이는 바람에 여행 스케줄을 안정적으로 잡기 어렵게 만든다. 이 파업을 주도하는 프랑스 관제노조는 UNSA-ICNA로 관제사 전체의 약 20% 정도 가입되어 있지만 파업으로 인한 영향은 절대적이다.

유럽인들은 물론 외국 여행객들은 갑작스런 관제사 파업에 적지 않은 불편을 경험한다. 항공사들 역시 파업 시마다 수십만 달러의 비용 손실을 입는다. 이제 항공사 입장에서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른 분위기다. 유럽 최대 저비용항공사인 라이언에어(Ryanair)가 일반 항공 소비자들에게 호소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 이름하여 '유럽 하늘을 지켜주세요(Keep Europe's Skies Open)'이라는 청원 캠페인을 벌이기 시작했다. 프랑스 현 상황에 대해 전 유럽 차원에서 뭔가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를 전달하겠다는 것이다.

 

keepeuropeskiesopen.jpg

 

라이언에어는 사이트를 개설하고 백만 명 서명을 시작했다. "프랑스 관제노조 해체" 항목과 함께 "프랑스 관제노조가 파업을 벌일 경우 다른 유럽 관제기관이 대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에 각각 동의 여부를 표시하도록 했다.

라이언에어는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지나친 항공관제 파업 행위'를 근절시켜 줄 것을 유럽연합(EC) 당국에 요청해 왔으며, 이 캠페인을 통해 수집된 백만 명 청원 데이터를 근거로 다시 한번 유럽연합에 촉구할 예정이다.

 

#항공관제 #관제 #항공 #프랑스 #파업 #스트라이크 #라이언에어 #저비용항공사 #비용 #관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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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봉쥬르
    봉쥬르
    내댓글
    2016.04.29

    하긴 뻑하면 파업하긴 하지... 파리에서 인천 들어오는데 댄공도 취소된 줄 알고 깜딱 놀랐던 기억이..

    주로 프랑스 국내선이나 유럽 내 항공편들이 많이 캔슬되긴 하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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