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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티넨탈 항공, 비행 중 조종사 사망으로 위기일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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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래바
오늘(2009.6.19) 새벽, 미국 현지시간으로는 18일, 유럽 브뤼셀(Brussels)을 출발 뉴욕 뉴어크(Newark) 공항으로 비행하던 항공기 조종사(기장)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승객 247명을 태운 보잉 777 기종의 콘티넨탈 항공 61편이 브뤼셀을 출발해 대서양을 횡단하던 중 기장이 갑자기 사망했다고 한다.  부조종사도 아닌 기장에 사망한 것은 대단히 큰 위기상황이다.

다행히도 해당 비행편에는 기장 외에 두명의 조종사들이 더 탑승하고 있었으며, 부기장의 경우는 비행 경력도 충분해 기장이 없는 상태에서도 기장의 역할을 대신해, 무사히 비행은 물론 이착륙도 가능한 상태였다.

오전 11시 49분, 콘티넨탈 61편 항공기는 뉴욕의 뉴어크 공항에 무사히 착륙했다.

비행 경로 (출처: Fox News)

비행 경로 (출처: Fox News)

비행 중 사망하는 경우는 그리 흔치 않다.  일반 승객들의 경우에도 흔치 않은 것이지만, 조종사들의 경우 건강 검진 등 조종을 위해 늘 준비된 상태로 비행하기 때문에 비행 중 조종사의 건강이 악화되는 경우는 더욱 흔치 않은 일이다.

심지어 조종사들은 비행 전에 자신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고 판단되면 비행 일정을 바꿀 정도로 매우 예민하게 반응한다.

"열이 조금 있는 상태인데 이대로 비행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 같습니다.  교체해 주시겠습니까?"

조종사의 건강은 단순히 본인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자칫 수십, 수백의 목숨을 좌지우지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해당 항공편에는 조종사가 3명이 탑승하고 있었는데, 이는 비행시간에 따른 미 연방 규정에 의한 것으로 비행시간 8시간 이상되는 구간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 규정은 단순히 미국 항공사들에게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조종사 2명은 항상 조종에 임해야 하고 나머지 한 명은 장거리 비행에 따른 휴식이 필요할 때 근무 교대를 위해 탑승하는 것이다.

어쨌거나 나머지 조종사들의 비행경력과 능력이 247명 승객을 태운 B777 항공기를 무사히 착륙시키기에 충분했다니 천만 다행이다.

탑승했던 승객들은 비행 중 조종사가 사망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한다.  승무원이 방송을 통해 기내에 의사가 있는 지 찾기는 했었지만, 그게 설마 조종사가 사망한 것 때문이었으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항공상식 - 혹시 기내에 의사 선생님 계신가요?

하기야 이런 불행한 사실을 승객들에게 알려봐야 불안감만 만드는 것이므로 알리지 않는 것이 옳았다고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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