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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항공, 고객 신용카드 대량 유출, 5억 파운드 벌금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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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한
  • 영국항공 웹사이트 이용 고객 신용카드 데이터 대량 유출
  • 새로운 정보보호법에 따라 최대 5억 파운드 벌금 위기

영국항공이 자사 고객 신용카드·은행 정보 38만여 건 유출로 거액 벌금 위기에 처했다.

영국항공 웹사이트를 통해 8월 31일부터 9월 5일 사이에 예약한 고객 데이터가 해킹으로 유출되었다.

지난 목요일(6일), 영국항공은 자사 홈페이지로부터 다량 데이터가 유출된 것을 확인하고 조사 중이라며 해당 사실을 밝혔다. 유출된 데이터에는 여행 또는 여권 등의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영국항공은 동 사건에 대해 사과하며 고객이 원하는 경우 모든 경우에 대해 환불을 보장한다고 밝혔다. 

이 사건과 관련해 해당 유출 기간동안 영국항공을 이용했던 고객 수천 명이 자신의 신용카드를 폐기하거나 재발행하기도 했다.

새로운 데이터 보호법(Data Protection Act) 규정에 따라 데이터 유출 사고가 발생한 회사에 대한 최대 벌금은 1700만 파운드 혹은 매출액의 4% 가운데 큰 것으로 결정된다.

영국항공의 2017년 매출액이 122억 파운드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영국 정보위원국(Information Commissioner's Office)에서 조치를 취한다면 최대 5억 파운드 벌금을 부과할 수도 있다.

영국항공 모기업인 IAG는 이 사건으로 인해 주가가 3% 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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